마이크로소프트(MS)는 14일(미국시간) 자사가 독점적 시장 지위를 남용하여 사용자들을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웹 브라우저에 가둬두고 있다는 오페라 소프트웨어의 독점금지 주장을 부인했다. 노르웨이 기업인 오페라는 13일(미국시간) 유럽위원회에 MS가 IE와 윈도우 운영 시스템을 결합해 지배적 지위를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독점금지 소송을 제기했다고 발표했다. IE와 윈도우의 결합은 유저가 그를 받아들인 뒤 이를 삭제하거나 대안 제품을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오페라 측의 주장이다.오페라는 또한 MS가 자사가 인정한 개방형 웹 표준을 준수하지 않아 상호운용성을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MS는 14일(미국시간) 자사가 IE를 윈도우에서 의도적으로 세분화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MS 대변인은 "(IE) 브라우저를 운영 시스템에 포함시키는 것은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고, 소비자와 PC 제조사는 이미 자신이 원하는 브라우저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10 년 이상 윈도우 운영 시스템의 필수 일부가 되어 왔으며 광범위한 웹 기준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MS 대변인은 "컴퓨터 사용자들은 완전한 선택의 자유가 있고 오페라를 포함하여 본인이 원하는 브라우저를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할 수 있으며, PC 제조사는 자사가 판매하는 윈도우 제품에 다른 브라우저를 기본값으로 사전에 설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오페라는 지난 주 M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MS가 소비자를 IE 사용으로 한정시켜왔으며 "최근에야 탭 브라우징과 같이 다른 브라우저들이 수 년 동안 제공해 왔던 혁신 기능의 일부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오페라의 존 폰 테츠너 CEO는 "독점 기업이 마음에 드는 브라우저를 선택하도록 만드는 데 넌더리가 난 모든 소비자들을 대신하여 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개별 소비자의 자유 선택을 장려하는 것에 덧붙여 우리는 개방형 웹 표준과 크로스 플랫폼 혁신의 승자"라고 말했다.오페라는 유럽위원회에 MS가 윈도우에서 IE를 세분화하고 대체 브라우저를 데스크톱에 미리 설치하도록 명령할 것을 요구했다. 오페라는 또 EC가 MS에 "웹 저작 커뮤니티가 수락한 근본적인 개방형 웹 표준"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오페라는 "일부 시장에서 표준에 대한 MS의 일방적인 지배는 사실상 지원 비용이 많이 들고 유지보수가 어려우며 기술적으로 열등할 뿐만 아니라 사용자를 보안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는 표준을 조성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