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분기 북미 TV시장에는 순위 개념이 회복됐다.
신생업체 비지오가 2007년 2분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평판TV 산업을 긴장시킨 지 몇 달 후, 예전의 용사들이 원위치를 회복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체 평판패널 판매량에서 11.8%를 차지하며 1위를 회복했다. 비지오는 전 분기 12%에서 10.2% 점유율로 2위로 밀려났다. 샤프는 10%, 소니는 8.6%, 푸나이(실바니아 브랜드 제조)는 7.2%으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은 액정디스플레이(LCD)뿐만 아니라 플라스마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1위 자리를 회복할 수 있었다. 비지오는 LCD 시장에서 2위를 기록했지만, 플라스마 벤더에서는 5대 업체에 들지 못했다.
또 하나 핵심적인 차이점은 삼성은 전국 소매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지만, 비지오 제품은 클럽 스토어에서 인기를 끌었다는 점이다. 클럽 스토어는 연중 낸 꾸준히 TV를 판매하는 반면 주요 소매점은 휴가나 스포츠 중계와 관련하여 판매량이 계절별로 급등하기 때문에 이러한 차이는 중요하다.
TV 판매량을 추적하는 업계 분석 기업 디스플레이서치 사장 로스 영은 전국 체인점은 주로 휴가 시즌에 점유율이 늘기 때문에 3분기에는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분기 비지오의 활약은 일회적인 사건이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비지오는 10월 초 News.com에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이 평소보다 많은 수량의 제품을 TV 제조사에 주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은 비지오의 시장점유율 하락은 삼성이 대중성이 높고 가격대가 적정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1080p 해상도 TV를 많이 판매하고 있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비지오는 720p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소니 역시 3분기 실적이 개선되었다. TV 벤더 가운데 3위에서 6위로 미끄러지는 재앙적인 2분기를 보낸 후 일본 가전업계의 거인기업은 TV 메이커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전 분기 대비 108%)을 기록하며 기력을 회복했다. 이 덕분에 시장점유율 8.6%, 4위를 차지했다.
영 사장은 소니의 성공은 월마트와 타깃용으로 특별 제작한 제품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제품과 표적화를 개선한 TV 라인 덕분이라고 말했다.
영 사장은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밀었다고 말했다. LCT TV 판매량 증가와 레어프로젝션 세트 감소 추세로 이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니는 저렴한 52인치 세트를 선보였는데 3분기 내내 실적이 정말 좋았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이것이 다가오는 휴가 쇼핑 시즌에는 어떤 의미를 갖게 될까?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샤프는 LCD 세트에서 19인치와 26인치, 비지오는 32인치와 37인치 판매량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대다수 브랜드는 32인치와 42인치에서 판매량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