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어도비 AIR 겨냥한「프리즘」프로젝트 발표

일반입력 :2007/10/30 13:35

Martin LaMonica

인기가 높은 웹 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하고 있는 모질라 재단까지도 브라우저 이외의 분야로의 참여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모질라의 개발자들은 25일(미국시간) ‘프리즘(Prism)’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프리즘과 그 외의 ‘실험’에 의해 웹 애플리케이션을 한층 더 데스크톱 프로그램에 가깝게 만들 예정이다.

프리즘의 목적은 유저가 원하는 웹 애플리케이션을 그의 데스크톱 OS에 통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맥 OS나 윈도우의 애플리케이션 메뉴에서 웹 기반 프로그램 지메일이나 페이스북에 액세스 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또 데스크톱상에 페이스북의 아이콘을 작성해 그 윈도우 내에서 기동할 수 있게 된다.

프리즘은 웹 기술을 이용해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작성하기 위한 소프트웨어인 어도비 통합 런타임(AIR)의 오픈 소스판이다. AIR는 버전 1.0이 2008년 전반기에 릴리스 될 예정이다. 이미 AIR를 이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이 몇 가지 개발되고 있다.

모질라 연구소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세계를 데스크톱 OS에 통합시키려고 하고 있다. 유저의 웹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은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과는 별로 잘 통합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모질라 연구소의 25일의 블로그를 통한 발표에 따르면 “전에 유저는 주로 데스크톱 애플리케이션을 대상으로 작업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웹 애플리케이션의 이용이 매우 증가하고 있다”며 “그러나 웹 애플리케이션은 웹 브라우저의 문서 중심의 인터페이스에는 잘 적합하지 않은 것이 많다”고 한다.

모질라에서는 현재 윈도우에서 동작하는 프리즘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되고 있어 맥과 리눅스의 초기판을 개발중이라고 한다.

장래적으로는 ‘파이어폭스 3’에 의한 오프라인 정보 액세스나 3차원 그래픽이 탑재될 예정이다.

‘독점’ 비난에 대항하는 어도비

어도비 AIR도 개발자들이 표준적인 웹 개발툴을 이용해 AIR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한다.

파이어폭스 3을 개발중인 유저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디자이너 알렉스 파보그는 “프리즘에 의해 웹상의 참신하고 혁신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그 애플리케이션의 작성자가 추가로 뭔가를 개발하는 일 없이 유저의 데스크톱 환경에 통합할 수 있게 된다”고 적고 있다.

모질라 연구소는 어도비의 AIR가 소스를 비공개하는 데 반해 프리즘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어도비의 개발 담당 선임 매니저인 마이크 체임버스는 모질라의 AIR에 대한 평가를 반박하며 프리즘은 AIR와 어디가 다른지 의문을 던지고 있다.

체임버스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내가 기묘하게 느끼는 것은 모질라가 (몹시 뛰어난 제품인) 어도비 AIR과 매우 유사한 것을 개발하면서도, 모질라가 개발하면 그것은 본질적으로 선이며 어도비가 개발하면 본질적으로 악이라고 보는 점”이라고 적고 있다.

한편 어도비의 수석 소프트웨어 아키텍트인 케빈 린치는 2007년 10월에 개최된 어도비의 맥스(Max) 컨퍼런스에서 AIR를 닮은 것을 누군가가 개발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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