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비스타PC의 XP 다운그레이드 허용

일반입력 :2007/09/28 10:38

Ina Fried

마이크로소프트(MS)는 여전히 비스타를 강력하게 내세우면서도, 이 새 운영 체제가 탑재된 시스템을 구입했지만 윈도우 XP로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PC 제조사들이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암암리에 허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윈도우 비스타 비즈니스 버전과 얼티밋 버전에만 적용되며, XP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은 PC 제조사에서 결정해야 한다. 이 일에 대해 가장 적극적인 업체인 후지쯔는 지난달부터 랩톱과 태블릿 PC 포장에 XP 디스크를 넣어 주고 있다.

후지쯔의 마케팅 담당 매니저인 브랜든 패리스는 CNET News.com에 “이 옵션이 중소기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P도 지난달부터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HP의 대변인인 티파니 스미스는 이메일로 “비즈니스 데스크톱, 워크스테이션, 선택된 비즈니스 노트북과 태블릿 PC의 경우, 고객들은 약간의 수수료를 부담하거나 무료로 XP 프로 복구 디스크를 포함하도록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고객들의 관심도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겨우 한 달 정도 (이 상품을) 판매했을 뿐이므로 사실 수요에 대해 알려 줄 것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MS는 비스타를 여전히 강력하게 내세우면서도 PC 제조사들이 비스타가 사전 탑재된 시스템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윈도우 XP “다운그레이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허용했다. 레노버는 IBM 씽크패드 웹 사이트의 레노버 페이지 전체를 XP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위해 사용했고 로고까지 붙였다.

MS의 한 직원은 고객들이 보다 쉽게 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여름 동안 변경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MS의 비스타 라이선싱 계약 조건에 따라 비스타 비즈니스 에디션과 얼티밋 에디션을 구입한 사람들은 언제든지 XP로 다운그레이드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 쉬운 것은 아니다.

지난6월 MS는 비스타가 사전 탑재된 시스템을 판매하는 컴퓨터 제조사들이 PC 포장에 함께 넣어 주거나 고객에게 발송해 줄 윈도우 XP 디스크를 주문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MS는 발표문에서 MS나 PC 제조사는 최종 사용자 라이선싱 계약에 따라 최종 사용자에게 이전 버전을 공급해 줄 책임이 없다는 사실을 명시했다.

새로운 운영 체제로 전환하는 것에는 항상 어느 정도의 저항이 있기 마련이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특히 XP를 그대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나 소비자들 모두에게 문제가 되는 것 중 하나는 비스타의 경우 그래픽과 필요한 메모리가 너무 크다는 점이다.

레노버는 IBM 씽크패드 웹 사이트에 다운그레이드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델의 대변인인 안네 캠든은 델이 프리미어 페이지 셋업이 된 기업에 XP, 비스타 또는 XP 다운그레이드 권한이 포함된 비스타 등의 시스템을 주문할 수 있는 선택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운그레이드 권한은 추가 비용 없이 제공된다.

“우리는 그 동안 이 옵션을 제공했으며, 지금도 제공하고 있다”고 캠든은 말했다.

HP, 게이트웨이, 그리고 그 외의 업체들은 MS가 기업용 비스타를 내놓은 지 거의 1년이 된 지금까지도 아직 XP가 탑재된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비스타는 1월부터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었으며, 그 시점에 XP는 대부분 매장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XP에 대한 수요는 그대로 유지되었기 때문에 지난4월에 델은 소비자용 PC에서도 XP를 다시 옵션으로 포함시켰다.

물론 PC 제조사들이 윈도우 XP가 운영 체제로 사전 탑재된 시스템을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판매할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다. MS는 PC 제조사들이 1월31일부터 XP 기반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을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부 PC 제조사들은 XP 시스템을 더 오래 판매하고 싶어한다.

“우리 모두 그 문제를 위해 로비를 하고 있다”고 패리스는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