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MP3 6세대-①아이팟 클래식]4가지 키워드에 주목하라

일반입력 :2007/09/14 21:26    수정: 2009/01/0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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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번 말하지만 6세대 아이팟인 아이팟 클래식에 관한 대부분의 내용은 비디오 영상에 담겨 있다. 그러나 아래 몇 가지는 추가적으로 언급이 필요할 것 같다.

(1)용량:아이팟 클래식은 아이팟 제품군 중 16GB 이상의 저장 용량을 갖춘 유일한 제품이다. 기본모델(249달러)은 16GB를 훌쩍 뛰어넘어 80GB에서 시작하며, 다음 모델은 160GB(349달러)다. 이 정도 저장용량이면 엄청난 양의 음악이나 비디오 라이브러리를 갖고 다니는 사용자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많은 사람들은 애플이 대용량 플레이어를 아이팟 최신 제품군으로 편입시킬 수도 있다는 데 대해 우려를 표시했지만 대용량 레거시 MP3 플레이어 제품라인을 유지한 것도 괜찮은 전략이다.

아이팟은 이제 산업 디자인의 아이콘이자 디지털 음악 경제의 상징이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은 아이폰과 달리 아이팟 클래식, 아이팟 나노, 아이팟 터치를 외장 스토리지 디바이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급하게 파워포인트 자료를 저장해야 할 스토리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이팟을 임시 저장장치로 이용하면 된다.

(2)디자인: 아이팟 클래식의 디자인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두 가지다.

하나는 깔끔하게 양극처리 된 알루미늄 외관(기존 5세대 제품은 흠집이 쉽게 생기는 플라스틱 재질) 커버이고, 다른 하나는 전보다 더 슬림해진 사이즈(80GB가 30GB인 5세대 아이팟 만큼이나 슬림한 느낌이다)다.

2.5인치 스크린은 아이팟 이전 모델과 같고, 해상도도 320x240로 새로 선보인 아이팟 나노와 동일하다. 헤드폰 잭, 일시정지 스위치, USB 접속도 모두 5세대 아이팟과 동일하다.

(3)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메탈 커버, 슬림해진 본체, 저장용량 증가뿐 아니라 6세대 아이팟의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 중 하나는 GUI가 전보다 더 정교해졌다는 점이다.

함께 선보인 아이팟 나노의 GUI와 똑같은 구조로 돼있는 아이팟 클래식의 인터페이스는 커버 플로우(Cover Flow) 모드 또는 화면 분할 모드 중 하나를 이용해 음악을 브라우징하는 것도 가능하다.

화면 분할 모드에서는 스크린의 왼쪽에 내비게이션 리스트를, 오른쪽에 현재 선택한 음악과 관련된 그래픽을 보여준다. 나노가 처음 출시됐을 때 올렸던 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아이팟 OS도 셔플의 기능이 개선됐으며, 비디오 게임도 3개나 제공된다.

(4)배터리 수명:애플은 새롭게 선보인 아이팟 클래식 두 버전이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팟 중에서 배터리 수명이 가장 길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80GB 모델의 배터리 수명은 오디오 30시간, 비디오 5시간, 160GB 모델은 오디오 40시간, 비디오 7시간이다. 배터리 수명은 실제로 제품을 사용해봐야 진위 여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아쉬운 점:아이팟 나노와 아이팟 클래식 두 제품 모두 한 가지 부족한 기능이 있다. 서드 파티 인터페이스 지원 없이도 디바이스를 TV와 직접 연결해 사진과 비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헤드폰잭을 혼합 비디오 아웃풋잭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빠졌다.

솔직히 말하면 지금까지 만났던 대부분의 아이팟 사용자들은 5세대 아이팟에 이 기능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애플도 꽤 괜찮은 기능이기는 하지만 과소평가돼 있는 이 기능을 추가하지 않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