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권에서 통합리스크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자본시장통합법이나 파생금융상품 등 금융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각종 리스크관리 솔루션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리스크관리 솔루션은 크게 신용리스크관리, 시장리스크관리, 운영리스크관리로 구분된다. 이미 은행권에서는 어느 정도 리스크관리를 구축한 상태지만 증권사나 보험, 카드 업체 등 제2금융권에서는 이제부터 통합리스크관리에 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에서 지난 4월 증권회사 리스크관리 최소기준 규정이 발표되면서, 최소기준의 리스크관리 구축에 ‘1년’이라는 권고기간이 주어짐에 따라 많은 증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관리 구축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현재 삼성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은 컨설팅을 거쳐 시스템 구축 직전인 상황이다. 리스크관리 부문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SAS는 이에 따라 통합리스크관리 패키지 솔루션을 시장에 제시하고 있다. 현재 이 분야에서는 선가드, 무디스 KMV, RMG, 카마쿠라, 알고리즈믹스 등 경쟁사가 있지만, 데이터 웨어하우스 구축이나 ETL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체는 SAS뿐이다. SAS코리아의 김은철 부장은 “현재 증권사에는 리스크관리 도입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금까지 5~6개 업체에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며, 미래를 대비해 고객에게 통합리스크관리 패키지를 권장하고 있다. 신용 및 시장리스크뿐 아니라, SAS만이 가지고 있는 운영리스크관리까지 선구축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대우증권의 경우, 금감원의 요구에 맞춰 통합리스크를 구축했다고 하지만 신용 및 시장리스크만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AS는 운영리스크까지 포함된 수출보험공사에 통합리스크관리 구축사례를 바탕으로 시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김부장은 “통합리스크관리의 경우 프로젝트 규모가 30~50억원 수준으로 크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시장공략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