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램프는 2개의 전극을 이용해 발광한다. 그러나 럭심(Luxim)의 램프는 전자파로 발광한다.
캘리포니아 주 써니베일에 본사가 있는 벤처기업인 럭심은 최초로 고휘도방전(HID) 램프 내부에서 수명이 다하기 쉬운 부분을 없애는 방법을 고안했다. 그 결과 발명된 럭심의 LiFi(Light Fidelity) 램프는 종래 제품보다 1와트당 루멘(lm)이 크고 수명이 길다고 회사는 주장한다.

일반적인 HID 램프에서는 2개 전극 간에 고전압의 펄스가 흐른다. 이 방전 작용이 밸브 내부에 봉입된 가스로부터 플라즈마를 만들어 내고 발광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전극은 열화한다. 전극에서 텅스텐이 흩날려 밸브의 표면은 거무스름해진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럭심의 램프에는 전극이 없다. 그 대신 무선 주파수 증폭기가 밸브 공진 공동 내부의 안테나에 전자파를 보낸다. 전자파와 공동 공진기의 작용에 의해 봉입 가스로부터 플라즈마가 만들어진다.
럭심의 영업 담당 부사장 줄리안 캐리는 “LiFi 램프의 구조는 정상파에 반응해 고농도 전계를 만들어내게 되어 있다. 이것으로 밸브의 석영 캡슐 내부에 플라즈마가 발생한다”고 설명했 다.
럭심의 램프는 와트당 120루멘을 달성, 높은 전력 효율을 실현한다. HID 램프는 와트당 90루멘밖에 안 된다(LED 첨단의 양산치는 와트당 약70루멘). 최근에 광원은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마쯔시타 전기산업은 럭심의 램프를 확대 영상 장치에 사용했다. 럭심의 램프는 프로젝터에도 이용할 수 있다. 캐리 부사장은 럭심 램프가 프로젝터에 사용될 경우 일반적인 램프보다 “수명은 5배로 늘어난다. 광원 수명은 거의 프로젝터 본체의 수명과 같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스링크 캐피털이나 세콰이어 캐피털이 럭심에 투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