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그 동안 개인의 얼굴과 자동차 번호를 구글맵스의 ‘스트리트 뷰’로 공개해서 프라이버시 옹호 단체로부터 격렬한 비난을 받아 왔다. 구글은 당초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본인만 화상 삭제를 신청할 수 있다고 했었다. 그러나 구글은 사람들의 비판에 직면하자 은밀히 방침을 변경했다. 구글의 검색 제품 및 편리성 향상 담당 마리사 메이어 부사장에 의하면 방침 변경에 따라 앞으로는 당사자가 아니어도 특정한 개인의 자동차 번호판이나 얼굴 정보를 신청할 경우 삭제해준다고 한다.메이어 부사장은 22일(미국시간) 캘리포니아 주 산호세에서 개최 중인 ‘검색 엔진 전략’ 컨퍼런스의 기조 강연 후 인터뷰에서 “이것은 유저에게 좋을 방침이며, (방침 변경에 따라) 제품의 목적도 명확하게 된다”고 말했다.그에 따르면 이 결단은 프로젝트가 공개된 지난 5월말의 약 열흘 후 내려졌지만, 지금까지 공표되지 않았다고 한다. 또 구글이 정보를 삭제하는 것은 외부로부터 지적되었을 경우만으로 구글이 스스로 삭제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는 이것이 틀림없이 큰 방침 전환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검토 결과 제품이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문제가 발생해 당혹스럽다. 제품의 본래 목적은 점포나 주택의 외관을 유저에게 전하는 것이다. 누군가의 얼굴이 보인다는 말이 나왔다고 하여, 그것이 누구의 얼굴인지는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구글에 전해진 삭제 의뢰 건수에 대해 구글 관계자는 수십건 이하라고 답변했다.메이어 부사장이 기조 강연 중에 방침 변경에 대해 언급했을 때 필자는 다소 혼란스러웠다. 그는 “우리는 방침을 발전시켜, 개인의 얼굴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특정할 수 있는 경우, 그리고 그러한 지적이 있을 경우, 파노라마 화상에서 해당 부분을 흐리게 보이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그 후에는 화상을 완전히 삭제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 대책 방법에 대해, 스트리트 뷰에서 중복 화상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문제의 화상을 1매 삭제해도 이를 이용하는 유저에게 영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