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디자인「전부 다 바꿔!」

일반입력 :2007/07/06 06:32

오병민 기자 기자

데이터센터 컨설턴트들은 금년이 데이터센터 디자인 마의 해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의 수명을 따져본다면, 적어도 올해는 데이터센터 기본설계 점검 및 기본설계를 시작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수명 주기가 거의 다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2005년 IDC가 발표한 미국 내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모량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소모량의 65% 이상을 데이터센터 내 서버 공조 시스템의 온도를 낮추는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조 시스템이 늘어남에 따라 전체 전력에서 공조 시스템이 차지하는 전력 비율이 늘어나 이 대로라면 2011년에는 냉방전원이 96% 부족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따라서 데이터센터의 리모델링 및 재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 기본설계 점검 및 기본설계가 올해에는 시작되어야 향후 데이터센터 과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시나이미디어의 윤영훈 고문은 “고장나지 않는데 왜 건드냐고 말하는 데이터센터 관리자들이 있는데, 당장 문제가 없는 듯 보인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며 “향후 데이터센터가 원활하게 구동이 되려면 적어도 올해에는 점검과 기본설계가 끝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비의 노후화 인식 못해특히 장비의 노후화는 큰 문제로 지적됐다. 대부분의 데이터센터에서 사용하고 있는 UPS만해도 구기종으로 역률(PF, 전력전달의 효율성)이 70%인 기종이 대부분이다. 즉 30%의 전기는 그냥 소모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UPS도 역률이 100%에 가까운 신기종으로 교체해야하지만 대부분의 관리자들은 UPS가 구형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있다. HP 데이터센터 Power & Cooling 서비스 부서의 김용호 부장은 “데이터센터 운영이 원활하면 장비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며 “장비의 노후화는 시스템이 정지하는 문제 보다 매월 나가는 운영비가 늘어난다는 것에 초점을 둬서 정비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기적인 점검 필요외국의 경우 추수감사절이나 공휴일 같이 사용량이 적을 때 데이터센터 점검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시스템이 폭주시 얼마나 견딜 수 있는지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와 위험에 노출됐을 때 안정적으로 운영이 되는지를 평가하는 안정성 테스트를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이런 테스트를 하지 않고 있어 언제 무슨일이 터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상태에 있다는 것이 컨설턴트들의 진단.한 컨설턴트는 “예를 들어 기름 값이 쌀 때는 긴급 상황에서 사용되는 디젤엔진 발전기가 잘 작동하는지 테스트를 자주하곤 했지만 최근에는 잘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테스트가 없으면 침전으로 관이 막혀서 디젤엔진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실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하중에 대한 진단도 필요더불어 데이터센터의 건물구조상 마루의 하중에 대한 진단도 필요하다. 최근 들어 블레이드서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지탱하는 마루의 하중도 중요한 이슈로 등장했기 때문이다. 예전에 지어진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500~600kg의 하중을 견디는 마루로 설계됐다. 하지만 블레이드서버의 경우 800kg가 넘기도 하기 때문에 이를 지탱하는 마루에 무리를 줄 수 있다. 특히 최근에 지어진 데이터센터도 이를 고려하지 않은 경우가 있어 보다 전문적인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 예를 들어 최근 신설된 롯데정보통신의 통합정보센터도 800kg 이하의 하중을 견디는 마루설계로 기둥주변에 블레이드서버를 설치했다. 시나이미디어의 윤영훈 고문은 “장비의 노후화, 안정성 및 여러 부분에서 데이터센터는 점검을 받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경우 기본설계가 필요하지만 아직도 관리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늦어도 올해에는 진단 및 기본설계가 이뤄지지 않으면 향후 데이터센터의 운영에도 큰 지장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데이터센터 컨설팅 8대 이슈1. 인프라와 IT시스템이 같아야한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시스템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인프라도 달라져야한다. 메인프레임이 들어가는 데이터센터를 짓는냐 IDC를 짓느냐에 따라 시설설비도 다르기 때문. 메인프레임의 경우 아래에서 냉기가 나오는 설계가 적당하지만, IDC처럼 랙에 서버를 쌓아 놓는 경우 윗부분에 열섬현상이 나타나기가 쉽다. 따라서 그 경우 옆에서 냉기가 나오도록 공조기를 운영해야한다. 2. 데이터센터의 확장성이 있어야 한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전선을 예로 들면, 일반적인 데이터센터는 필요한 네 개의 전선만 깔아놓는데, 이 경우 네 선 중에 하나만 문제가 생겨도 모두 다시 깔아야하는 문제가 생긴다. 게다가 용량 초과시에는 전선만 교체가 될 수 없기 때문에 전선 설비를 새로 다시해야한다는 문제도 생긴다. 따라서 전선도 두 셋트로 깔아놓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게다가 이 경우 한전에 수전신청만 하면 용량이 배가 된다. 이처럼 향후 데이터센터의 확장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3. 백업이 잘돼 있는 데이터센터 문제가 발생시 이를 받쳐주는 백업이 잘되어 있는 데이터센터의 설계가 필요하다. 특히 전산장비의 전원 이중화가 제일 필요한 부분. 데이터센터에서 월활한 전원공급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는 부분도 대부분 전원공급에서 나타나기 때문에 미리 이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 따라서 UPS와 전원을 이중화로 설계해 문제에 대비해야한다. 4. 전산과 전원이 조화를 이룬 데이터센터전산시스템에 맞게 전기 인프라를 구성해야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데이터센터가 될 수 있다. 한 예로 IBM의 P5서버가 도입될 경우 사용 전력량이 크기 때문에 전선의 굵기도 달라야한다. 따라서 전산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과 전기 시스템을 잘 아는 사람이 함께 디자인해야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만들 수 있다. 5. 재해에 안전한 데이터센터데이터센터의 설계단계부터 지진이나 해일, 홍수시 이를 극복할 수 있도록 기획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1층이나 지하에는 홍수침해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넣지 않도록 하고 방수처리된 디젤탱크를 넣던지 한다. 광케이블의 경우 트레이를 타고 서버로 들어가는데 트레이의 공간을 양쪽으로 1m 여유를 두면 지진이 나도 안전하다. 또한 댐 같이 자연재해 위험요소가 있는 시설에서 12마일 이내에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는 등 재해에 미리 대비한 데이터센터의 설계가 필요하다. 6. 냉난방 전원과 전산장비가 조화된 데이터센터. 냉방에 사용되는 전기비용이 서버에서 사용하는 비용보다 많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데이터센터 관계자들이 냉방의 효율성에 주목하고 있다. 기존처럼 단방향 설계를 피하고 양쪽에 서버랙이 마주보게 배치해 열섬현상을 유도해 집중 냉각하는 방식을 이용해 냉방 전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 많이 쓰이고 있다. 또한 IBM이나 HP같은 벤더에서 랙이나 서버에 직접 냉각하는 다이랙트 쿨링 시스템을 출시함에 따라 블레이드 서버같은 발열이 높은 시스템에 직접 적용해 데이터센터 전력 TCO를 절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7. 자연친화적인 그린 데이터센터가 되어야한다. 자연 친화적인 그린 시스템이 부각됨에 따라 이를 반영하는 데이터센터의 구상이 필요하다. 미국의 데이터센터의 경우 태양열 발전 시스템을 이용한 LED조명의 사용이 일반화 되어있다. 우리나라의 데이터센터는 불필요한 조명에 대한 전기소모가 많은데 태양력 LED조명을 추가하면 이를 줄일 수 있다. 또한 심야전기를 사용한 항온항습기의 사용이 필요하다. 냉각제를 저렴한 심야전기를 이용해 얼려서 낮에 이용하는 방법의 항온항습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방법도 고려해야한다. 8. 보안이 잘되어있는 데이터센터단순히 ID카드를 이용한 인증뿐 아니라 정맥의 핏줄이나 안구를 이용한 생체인식 보안시스템의 도입으로 보다 철저한 보안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센터내 아웃풋 디바이스도 다 제거해 철저한 보안유지를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