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넷시스템, 국립고궁박물관 RFID 사업 수주

일반입력 :2007/06/28 10:37

김효정 기자 기자

NI사업뿐만 아니라 최근 STB, RFID/USN, 보안 등으로 사업분야를 확대하며 국내 선두의 종합 정보통신 업체로 위상을 굳힌 에스넷시스템(www.snetsystems.co.kr)은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의 RFID 기반의 유물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내 국립박물관 최초로 유물관리에 RFID 기술을 도입하는 사례로, 국립고궁박물관의 15개 수장고에 보관 중인 4만여 점의 유물 중 우선 대상인 자기류에 RFID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유물 정보를 스티커 형태의 전자태그에 입력하여 도자유물에 부착하게 된다.문화재에 부착된 전자태그의 정보와 입·출입 내역 등은 RFID리더 기능의 PDA, 출입구 리더기 등을 통해 수집되며 문화재 보존보관에 중요한 수장고 환경 역시 센서를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에스넷시스템은 자체 개발 솔루션으로 이 모든 정보들을 수장고 관리 시스템에 DB화하여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국립고궁박물관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유물정보의 실시간 변화와 수장고 출입인원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중요 문화재의 훼손, 도난 등에 대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진다. 온도 및 습도 등의 환경정보 역시 실시간 관리하여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이 가능해지며, 또한 전시실 내 자동 안내 시스템으로 확장 구축이 가능하여 박물관 이용자를 위한 서비스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여겨진다.문화재의 경우 RFID 기술을 적용하여 도난 및 훼손을 방지하는 등 보존보관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으나 재질과 크기가 다양한 문화재에 전자태그를 부착하는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실제 적용된 예는 많지 않았다. 이번 사업은 문화재 관리를 위해 RFID 기술을 적용한 국내 국립박물관 최초의 시도로 큰 의의를 가지며 향후 문화재 관리 전 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에스넷 정광헌 사장은 “국립고궁박물관의 RFID 시스템 구축은 사업 기간과 대상 문화재의 수량 측면에서 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향후 RFID/USN을 통한 문화재 관리의 표준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에스넷은 지난 2005년 한국정보사회진흥원 주관 ‘강원도 대관령 한우 RFID 시범사업’을 수행하는 등 특히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공공분야에서 그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따라서 향후 보다 다양한 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