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MP4P 클릭스(Clix)의 성공적인 출시 이후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상당히 희망적인 이야기들이 들리고 있다. 좀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아이리버의 신화를 재현할 수 있는 초석은 클릭스를 통해 다져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를 발판으로 B20과 T60이라는 서로 다른 컨셉의 제품을 출시해 다양한 제품군을 동시에 마케팅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리뷰를 진행할 T60 모델은 아이리버의 프리즘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로 예전 아이리버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1GB기준으로 10만원을 넘지 않기 때문에 가격대 성능비도 상당히 뛰어나며 컬러 LCD가 부착되어 S7과 같이 LCD가 부착되지 않아 불편함을 호소했던 유저들의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기존 프리즘 디자인의 제품들과 비교하여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자.

FULL KIT의 모습으로 악세사리는 무척 단촐하다. 본체를 비롯해 이어폰, USB 케이블 등이 동봉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퀵메뉴얼, 설치 CD등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기기를 사용할 수 있다. (케이스와 같은 별도의 악세사리를 구입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았지만 목에 걸고 다니는 유저들의 경우 넥스트랩은 필수적으로 구입해야 한다.)

65.3x27.5x22mm 의 크기와 24g(배터리 제외) 크기로 기존 iFP 시리즈들과 비교해 볼 때 확연하게 작아지고 가벼워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휴대성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필요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동료 직원이 사용하고 있는 S7과 비교했을 때 크기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무게는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다.)
프리즘 디자인이 큰 인기를 끈 이유, 그것이 필시 아름답기 때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프리즘 디자인의 MP3 플레이어가 출시되기 전 대부분의 제품들은 투박한 직사각형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리버가 iFP 시리즈를 출시하며 전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과 음질등이 유저들에게 어필하여 큰 인기를 끌었다 생각된다.
T60의 경우 기존 iFP 제품들에 비해 심플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진다. 미니기기의 경우 심플하고 조작이 간편하도록 버튼이 설치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런 부분에서는 무척 만족스럽다. (조그 버튼과 각종 버튼이 우측에 집중되어 한손으로 충분히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하지만 iFP-800 시리즈와 같은 사이버틱 한 느낌이 줄어든 것은 아쉽다.)


기기 전면의 모습, 백라이트를 지원하는 4줄 그래픽 LCD(0.8인치, 6만 5천 컬러 CSTN) 가 부착되어 정보확인 및 기기 컨트롤이 손쉬우며 상단에 마이크를 통해 간편하게 음성녹음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조그버튼이 부착되어 메뉴이동이 설정을 할 수 있지만 직접 테스트 해 본 결과 불편하다.(상하좌우 이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하지만 중앙을 누를 경우 스트래스가 발생할 정도로 컨트롤이 힘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메뉴로 이동하기 위해 길게 누를 경우 집중해야 겨우 이동이 가능하였다. 좀더 구분감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가 이루어 져야 하지 않을까.)


기기 상단의 모습, 이어폰 단자와 스트랩 연결고리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목에 걸고 다닐 것을 대비하여 이어폰단자와 스트랩고리를 동일한 위치로 해 놓은 것이 무척 마음에 든다.)

기기 측면의 모습, HOLD 스위치와 USB단자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미니5핀 단자를 적용하여 굳이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해도 이동식 디스크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각종 버튼이 하단에 부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엄지나 중지로 버튼을 누르는데 별다른 불편함은 없으며 상단에 이야기한 것처럼 조그버튼과 동일한 위치에 부착되어 있기 때문에 한손으로 기기를 컨트롤 할 수 있었다. (재생 버튼을 이용하여 전원을 ON/OFF 할 수 있다.)

기기 뒷면의 모습, 사진과 같이 전용 충전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으며 AAA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생각한다. USB 만으로 손쉽게 충전하고 싶은 유저들이라면 불편함이 예상되지만 외부에서 기기를 사용할 경우 배터리 구입이 무척 간편하기 때문에 PC를 사용할 수 없을 경우 충분히 장점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 AAA배터리 적용에 대한 불만은 없지만 재생시간은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 비해 짧은 것이 아쉽다.)

기기의 크기 비교 모습으로 핸드폰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작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프리즘 디자인 때문에 슬림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전혀 단점이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된다. (B20 리뷰때도 이야기 한 것처럼 디자인이 슬림함을 따라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각종 악세사리의 모습, 이어폰과 USB케이블, 퀵메뉴얼, 설치 CD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설치 CD에는 iriver plus 3, Windows Media player 11, Menual, Acrobat Reader, Firmware Updater, Cross Updater 등의 프로그램이 내장되어 있다.)

어떤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사진과 같이 총 5가지의 메뉴로 구성되어 있으며 별도로 메뉴가 준비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미지 뷰어 기능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재생 메뉴의 모습, USB 연결을 통해 파일을 전송한 후 간편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OGG파일도 원할하게 재생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EQ 및 구간반복, 재생모드 설정도 가능한 것을 알 수 있다. 음악이 재생된후 화면보호기가 (하단 우측의 iriver UI이외에도 Spectrum, Waveform 지원) 가 작동하는 것도 확인할 수 있으며 화면설정의 조명시간을 선택하게 되면 자동으로 LCD가 꺼져 배터리를 절약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음질까지 떨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SRS WOW HD 지원으로 음장설정이 무척 디테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Clix나 B20과 동일한 MP3파일로 비교 했을 때 음질상의 차이점을 느낄 수 없었다. (SRS 지원으로 사운드의 입체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다.)

음악 메뉴 뿐만 아니라 다른 메뉴에서도 조그버튼을 이용하여 손쉽게 브라우져로 이동할 수 있다. 곡 선택 및 퀵리스트 제작, 폴더 및 파일삭제가 가능하여 편리하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파일 관리를 할 수 있다.

브라우져의 모습, 트리구조 되어있는 각종 폴더 및 파일관리를 할 수 있는 메뉴로 사진과 같이 이미지 뷰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S10 과 마찬가지로 활용성은 그리 크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FM라디오의 실행 모습, Preset을 지원하며 자동채널 검색 기능을 지원하여 손쉽게 Radio를 청취 할 수 있다. 또한 하단의 사진과 같이 수동채널 저장 기능도 지원하며 Radio 녹음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 FM 91.9를 청취해 보았다. 별다른 잡음없이 깨끗하게 스테레오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레코딩 기능을 기본 지원하고 있다. 설정 메뉴를 통해 녹음 품질을 설정할 수 있으며 녹음버튼을 이용해 손쉽게 음성을 녹음할 수 있다. (조그버튼을 눌러 손쉽게 녹음된 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설정 메뉴의 모습, 총 5개의 메뉴로 구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Q는 음악재생 메뉴에서 변경이 가능하며 SRS나 사용자 EQ는 사진과 같이 설정 메뉴에서 조정할 수 있다.

조명시간을 설정할 수 있으며 밝기 및 화면보호기 시간 및 타입설정, 언어선택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녹음설정의 모습으로 음성 및 라디오 녹음품질을 3단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음성 자동감지 기능을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타이머 설정의 모습, 현재시각 설정 및 자동꺼짐 설정이 가능하며 취침예약, 알람, 라디오 예약녹음 기능 설정이 가능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고급설정 메뉴의 모습, 사진과 같이 다양한 설정 메뉴가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배터리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배터리 선택 메뉴가 준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초기화 및 포맷, 시스템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클릭스나 B20과 비교한다면 부족함이 많은 제품이지만 프리즘 디자인과 고급 제품에 뒤지지 않는 음질, 극대화 된 휴대성 등은 이제품의 큰 장점이 되리라 생각된다. 음악재생, FM 라디오, 음성녹음 기능을 테스트 하며 노이즈 없는 깨끗한 음질이 무척 인상적이었으며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로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목에 걸고 다녀도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제품이니 만큼 T60을 찾는 소비자가 무척 많으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조그 버튼의 경우 메뉴이동을 위해 중앙을 길게 누르는 것이 무척 힘겹다. 기기를 컨트롤 하는 핵심적인 버튼인 만큼 다시한번 살펴봐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또한 재생시간이 그다지 길지 않다는 것도 유저들의 선택을 가로막는 요인이 아닐까 생각된다.
CES 2007에서 신제품을 발표한 이후 3번째 제품까지 출시되었다. 3가지 제품 모두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하고 기기에 기능이나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며 뛰어난 기기적 완성도와 함께 소비자가 어려움 없이 다가설 수 있도록 가격대를 형성한 점을 무척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