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바이러스 전문기업인 「트렌트마이크로(Trend Micro)」가 14일(미국 시간), 윈도우 PC에서 스파이웨어를 제거하는 툴인 「하이잭디스(HijackThis)」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이잭디스는 네덜란드 대학생인 머진 벨레콤(Merjin Bellekom)에 의해 개발된 무료 소프트웨어로서 윈도우 PC에서 스파이웨어 감염 여부를 파악하고 이를 제거하는 툴이다.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이 툴은 1,000만회 이상 다운로드 되었다고 한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하이잭디스는 안티스파이웨어 세계에서 실질적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평판도 좋은 툴이라고 말했다. 이번 거래의 금전관련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트렌드마이크로는 윈도우 비스타 및 인터넷 익스플로러7에 사용될 하이잭디스 베타 버전을 새롭게 준비 중이다. 여기에는 PC에서 감지된 위협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애널라이즈디스(AnalyzeThis)」 기능 등이 추가된다. 벨레콤은 한 블로그 게시물에서 아무래도 대학생이다 보니 소프트웨어 작업에 매달릴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 이를 매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1년이 넘도록 업데이트 한번 제대로 하지 못했다. 지금도 시간이 없기는 마찬가지이다."고 토로했다. 그는 이전에도 「쿨웹서치(CoolWebSearch)」 스파이웨어를 제거하는 툴인 「CE슈레더(CEShredder)」를 인터뮤트(InterMute)라는 회사에 매각한 적이 있다. 이후 이 회사는 트렌드마이크로에 인수됐다. 트렌드마이크로는 하이잭디스 베타와 아울러 안전한 웹 브라우징을 위한 신규 플러그인인 「트렌드프로텍트(TrendProtect)」의 조기버전도 발표했다. 맥아피의 「사이트어드바이저(SiteAdvisor)」 등의 툴과 유사한 이 소프트웨어는 웹사이트의 전반적 신뢰도를 색상코드로 표시해준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한 언급에서 "이들 툴의 출시를 계기로 보안강화를 위한 툴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자 하는 트렌드마이크로의 헌신적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잭디스 2.0 베타 및 트렌드프로텍트 베타는 트렌드마이크로의 「트렌드시큐어 웹 (TrendSecure Web)」 사이트에서 다음 주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잭디스 베타는 뉴스닷컴(News.com)의 발행인인 CNET Networks 산하 「다운로드닷컴(Download.com)」에서 현재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 두 제품은 초기에는 영문 운영체계에서만 호환이 가능할 것이다. 최초 배포되는 트렌드프로텍트는 .com, .net, .org 및 .biz 도메인명을 가진 웹페이지에 관해 등급을 매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