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가상 세계「세컨드 라이프(Second Life)」의 부동산 재벌 안시 청은 미 CNET News.com과의 인터뷰에 응하고 세컨드 라이프의 내막에 대해 설명했다. 「안시 청(Ansche Chung)」은 중국인 여성 실업가 아일린 그라프(Ailin Graef)가 제작한 아바타(Avatar). 안시 청은 세컨드 라이프의 부동산을 조금씩 구입하고 정비해 사람들에게 빌려주고 판매해 왔다.그리고 지난해 11월, 세컨드 라이프에 최초 투자한 9.95달러가 현실 세계의 자산이나 통화로 환산해 100만달러에 상당할 정도로 불어났다고 발표하여 일약 스타가 되었다. 널리 보도된 바와 같이 CNET Networks의 세컨드 라이프 시어터(theater)에서 굉장히 많은 수의 관객을 앞에 두고 행해진 이 인터뷰는「글리퍼(griefer)」라 불리는 악질적인 플레이어 그룹에 의해 방해를 받았다. 그것에 의해 안시 청은 15분간에 걸쳐 하늘을 나는 수많은 남성 성기나 포르노 화면에 의한「디지털 공격」에 노출되었다. 그 후 곧바로 공격의 전말에 관한 비디오가 팝 배경음악 첨부로 비디오 공유 사이트「유튜브」에 투고되었다. 이것 중 한 건이 오스트레일리아의「시드니 모닝 헤럴드(The Sydney Morning Herald)」지와 테크 컬처(tech culture) 블로그「보잉 보잉(Boing Boing)」에 보도되었고 기사에는 문제 비디오의 스크린 샷(screen shot)이 게재되었다. 비디오와 기사에 이용된 화면은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아일린 그라프의 남편이자 동업자인 건트램 그라프(Guntram Graef)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라프는 이 비디오를「저작권 침해」행위로 보고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igital Millennium Copyright Act:DMCA)에 근거해 유튜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세컨드 라이프는 사용자에게 자신이 제작한 컨텐츠의 소유권을 인정해 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의 비디오 및 사진은 안시 청의 화면을 허가없이 사용했다는 점에서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것이 소송의 내용. 유튜브는 이에 신속히 대응했는데 법률가들 사이에서 “매스컴에 의한 화면의 사용은 저작물 공정 사용(pair use)에 해당해 문제 비디오 및 사진의 삭제를 요구한 그라프의 주장이 보도의 자유를 위협한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1998년에 제정된 DMCA는 저작권 보호를 인터넷상에 공개되고 있는 소재에 까지 넓힐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달 중순 유튜브와 구글 비다오에 이미 최초의 비디오 복사본이 나돌기 시작했고 유튜브는「이용 규약 위반」이라는 새로운 명목으로 문제의 비디오를 삭제했다. 이 건에 관해 유튜브의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지난번 건트램 그라프는 DMCA 위반을 제기했던 이유와 이후 그 주장을 철회한 이유에 대해 국가 기관에서 처음으로 말한 바 있다. 독점 인터뷰는 안시 청 스튜디오가 세컨드 라이프내에 오픈한 새로운 가구점에서 행해졌고 그라프는 이번 문제를 포함해 다양한 일에 관한 지론을 설명했다. 어떤 말부터 하겠는가. 많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자세히 말해달라.우선 이번 사건에 대해 DMCA 위반을 제기한 일을 후회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문제의 핵심은 저작권이 아니다. 나의 소송 제기를 검열로 오해하는 사람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 의도는 전혀 없다. 최초로 밝히는 것이지만 사실 나는 당초 모든 관계자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이 전달한 화면이 얼마나 부적절한 것인지에 대해 대화로써 전하려 했다. 문제 비디오 및 화면은 분명 중상적이며 성폭력에 해당하지만 나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문제삼고 있는 게 아니다. 안시 청 스튜디오의 관계자들은 매스컴이 검열을 하지 않고 사건이나 사실을 보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여성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 제작한 포르노 화면을 유포시켜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이러한 화면이 중상적인 까닭은 무엇인가. 단순한 패러디는 아닌가. 악취미나 패러디에 지나지 않는 건 아닐까?많은 미국인들이나 오스트레일리아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게 있다. 아일린이 중국인이라는 점. 거대한 남성 성기를 움켜 쥐고 있는 합성 사진이 공개되는 일은 중국 문화권에 살고 있는 사람에게는 참기 힘든 일이다. 미국의 기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그러한 화면을 게재하는 일은 심각한 성폭력이지 않은가. 그만큼 패러디와는 거리가 멀다. 그 점은 알겠지만 이 사건이 뉴스화 된 것은 안시 청이 유명인이기 때문이다. 화면(적어도 보잉 보잉과 시드니 모닝 헤럴드에 게재된 화면)은 사건을 전하기 위함이었다. 그렇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매스컴의 보도를 방해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공격자가 제작한 포르노 화면을 유포시킬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보잉 보잉과 시드니 모닝 헤럴드는 공격자가 제작한 화면을 사용했다. 이 공격의 목적은 단 하나, 제작한 화면을 인터넷에 유통시켜 아일린의 명예를 손상시키는 것이었다. 일부 보도 기관이 이 목적에 이용되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다. 비록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독일, 중국의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다 해도 이 행위는 완벽하게 무익하고 악취미인 행위이며 서방 미디어의 신용을 손상시킬 뿐 아니라 많은 나라의 언론 자유에 대한 신뢰성을 해치는 것이었다.유튜브와는 어떤 의견 교환이 있었나. 문제의 비디오를 처음 발견했을 때 나는 이것이 얼마나 비열하고 부적절한 것인지를 유튜브에 전하려 했다. 그러나 전화 번호나 메일 주소, 어떠한 연락 수단도 찾을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거라곤 DMCA 위반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뿐이었다. 나는 이 길을 선택했지만 DMCA 위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성적이고 개인적인 공격이며 여성의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호소한 것이지 저작권을 문제삼은 게 아니다. 몇일 후 답신이 왔다. 거기에는 DMCA 위반 소송 제기를 할 것인지 하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선택사항 밖에 제시된 바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비로소 나는 저작권을 생각하기 시작했다•••결국 나는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동시에 공격자가 목적한 것에 대한 처음의 걱정도 있었다. 나는 향후 이 소송 제기가 검열과 관련된 것은 아닌가라는 논의를 야기한 것을 알고 곧바로 DMCA 위반 소송 제기를 철회해 유튜브에 소송을 취하했지만 역시 내가 처음 염려한 대로 비디오를 재검토했으면 하고 호소했다. 이것은 개인적인 의견 교환이었나 아니면 어떠한 시스템을 거친 것인가. 내가 이야기를 전한 곳은 지원팀이었다고 생각한다. 특정한 개인이 아닌 많은 관계자가 티켓 및 메일을 처리하는 티켓 시스템말이다. 그 당시 당신의 최초 염려에 따라 비디오를 재검토하겠다는 답변이 있었나. 그렇다. 그 때에는 그러한 답신이 있었다. 유튜브에게서 위반 내용에 관한 구체적인 설명은 있었나. 처음에 저작권을 문제삼은 게 실수지만 미국 기업은 세컨드 라이프나 그곳에서 일어난 일을 허구로 보고 있어 나의 최초 염려를 진지하게 취급하진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나는 세컨드 라이프가 사람들의 교류로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는 장소이며 ‘실제 사회의 거울’이라는 패러다임(paradigm)에 따라 보잉 보잉 및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도 이야기를 하려 했다.그러나 가상 세계 인격권은 무시당했다. “이것은 게임이고 픽셀과 아바타 및 카트의 세계에 지나지 않으므로 뭐든 좋아하는 일을 해도 좋다”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았다. 유튜브에게서 이용 규약 위반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답변은 없었다.유튜브와의 대화는 아직도 계속 되고 있나 아니면 종료되었나. 유튜브는 이용 규약 위반을 이유로 원래 비디오의 열람을 금지시켰다. 이 시점에서 유튜브는 최초의 비디오에 관한 논의에 결말을 지었던 것이라 생각한다. 원래 비디오의 복사본이 유튜브에 여러 개 투고된 사실을 아는가. 구글 비디오에도 최소 2개의 복사본이 투고되었다. 만약 알고 있다면 이러한 비디오도 삭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그 건은 알고 있다. 구글이 이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지 흥미롭다. 문제가 있는 비디오가 투고되었을 때 개별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견해다. 무엇보다 유튜브는 이 건에 관한 공식 논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물론 그러한 방식은 실제적이지 못하다. 불평을 반복적으로 호소하는 것보다 계정을 만들어 비디오를 재투고하는 편이 낫다면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유튜브나 구글에는 새로 투고된 비디오를 조사해 과거 금지된 비디오와 유사할 때는 게재를 거부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시 청은 향후 세컨드 라이프 공개 포럼에서 글리퍼 공격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아는 바와 같이 인터뷰 장소를 CNET 시어터에서 안시 청 스튜디오로 바꾸어도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 점은 본인에게 들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내가 그녀라면 자신이 관리하지 않는 SIM(세컨드 라이프의 토지)에는 가지 않을 것 같다. 흥미로운 점은 ‘왜 부동산 관리툴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일까’하는 것이다.세컨드 라이프 클라이언트에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린든 랩(Linden Lab)에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가. 글리퍼가 빠져 나갈 구멍을 이용했을지도 모른다. 린든 랩이 신속하게 문제를 조사해 이 빠져 나갈 구멍을 막아 줄 것을 기대한다. 그렇지 않으면 세컨드 라이프의 상용 이용에 의문이 생길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