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휴대 단말기「iPhone」, 드디어 발표!

일반입력 :2007/01/11 10:38

Jennifer Guevin

지난 몇 년간 가장 기다려 온 이상적인 디바이스가 발표되었다. 애플 컴퓨터는 9일(미국시간), 자사의 휴대 단말기 '아이폰(iPhone)'을 발표했다.

 

아이폰은 맥(Mac)용 OS인 'OS X' 기반으로 디자인은 아이팟(iPod)과 유사하지만 음원 재생이나 전화 및 문자메시지, 전자 메일이나 웹 열람, 사진 촬영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디바이스의 조작에는 와이드 터치 스크린과 한 개의 버튼을 사용한다.

애플은 이 디바이스의 미국 출하를 올해 6월로 예정하고 있다. 계약기간이 2년일 경우 예상되는 가격은 4GB 모델이 499달러, 8GB 모델이 599달러.

 

2시간에 걸친 스티브 잡스의 기조 연설에서는 아이폰과 함께'애플 TV'(개발 코드명 '아이티비(ITV)')나 회사명 변경에 관한 사항도 발표되었다.

 

아이폰이라는 명칭이 이미 시스코 시스템즈의 상표임에도 불구하고 잡스가 이 새로운 휴대 단말기에 아이폰이란 이름을 붙인 것은 일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애플은 이 상표의 사용과 관련해 시스코와 대화를 가진 것 같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폰 명칭 사용이 양 회사에 있어 어떠한 의미가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잡스의 연설이 있던 중 CNET News.com은 시스코에게서 “오늘 있었던 애플의 발표를 보니 시스코가 애플에게 어젯밤 전달한 최종 문서에 애플도 합의한 것 같다”는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시스코에 의하면 자사는 서명된 계약서를 9일에는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이 발표한 아이폰은 두께 11.6 mm로 모토로라의 'Q나 삼성전자의 '블랙잭(Blackjack)'보다 얇다. 이 디바이스는 1인치 정도되는 픽셀수 160의 터치식 와이드 스크린과 '홈' 버튼 및 200만 화소 카메라, 와이파이(Wi-Fi)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와이파이 기능에 의해 휴대 전화 네트워크로 자동 변경된다.

 

아이폰은 애플의 웹 브라우저'사파리(Safari)'를 탑재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검색 및 지도 서비스와 제휴하고 있기 때문에 구글 맵스 상에서 직접 전화 거는 일이 가능하다. 미국내 전화 서비스는 싱귤러(Cingular)가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애플은 이번에도 사용자 행동에 대한 고려가 잘 이루어진 디자인의 제품을 완성했다. 아이폰에는 사람이 접근하는 것을 검지하는 기능이 탑재되었고 재생중인 음악을 자동으로 멈추고 통화로의 기능 전환이 가능하다. 또'가속도계(accelerometer)'에 의해 화면의 가로와 세로를 바꾸기 위한 아이폰 탑재 기능은 한층 더 사용하기 쉬워 졌다.

 

그리고 아이폰에는 사용자가 음성 메일을 어떻게 재생할지에 대한 사항도 고려되었다. 잡스는 기조 연설에서 “6건의 음성 메일이 있을 때 최초 5건을 넘기고 바로 최근 것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하지 않는가”하고 물었다.

 

아이폰은 원하는 음성 메일부터 재생할 수 있다. 아직 재생하지 않은 음성 메일을 표시하고 그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잡스는 애플이 싱귤러와 공동 개발한 이 기술을 '비주얼 음성 메일'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무엇보다 애플의 아이폰은 싸지 않다. 싱귤러가 아닌 사업자와 계약한 사람 중에서는 패널티 요금을 내면서까지 이행할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라고 커런트 애널리시스(Current Analysis)의 사미르 바브나니(Samir Bhavnani)가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애플이 대중에게 휴대 전화기 제조업체로서 인지되는데에 커다란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덧붙였다.

 

크리에이티브 스트래티지(Creative Strategies)의 팀 바자린(Tim Bajarin)은 애플이 아이팟을 발표했을 때에도 이번처럼 큰 화제가 되었는데 그때도 아이팟의 가격이 비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토리지에 소요되는 비용이 줄어 애플에서의 작업 효율이 증가함과 동시에 아이팟의 가격이 하락한 사실로부터 그는 아이폰의 경우도 그와 같은 일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폰과 기존 휴대 전화기와의 차이는 키패드에 있다. 애플은 물리적인 키패드를 탑재시키지 않고 터치 스크린 형식의 '멀티 터치' 기술을 이용했다. 잡스는 물리적인 키패드를 채용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한 번 휴대 전화기에 키패드를 탑재하면 나중에 떼어낼 수 없고 애플리케이션마다 버튼 인식이 달라지도록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멀티 터치 기술의 채용에 대해서는 ‘아이폰의 와이드 스크린이 지문 투성이가 되지는 않을까’란 문제도 제기된다. 바자린은 “이 문제에 대해 애플은 사전에 고려해 더러워지지 않고 상처가 잘 안나면서도 예쁜 디자인이 가능한 소재를 이용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