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시스템즈의 자회사로 소호용 장비 제조업체인 링크시스가 무선 홈네트워크 브랜드화에 나섰다. ‘커넥티드 홈(Connected Home)’을 브랜드로 개별 제품을 패키지화 해 가정용 무선 네트워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링크시스가 최근 자사의 홈네트워크 제품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며, 가정 시장을 목표로 하는 커넥티드 홈 전략을 밝혔다. 링크시스의 주력 사업은 크게 두 가지로 ‘커넥티드 홈’과 ‘커넥티드 오피스’로 나뉜다.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이해 집안의 모든 가전제품을 IP로 연결하고 이를 외부에서 모니터링하고나 조정할 수 있는 홈네트워킹. 링크시스는 이와 동일한 개념의 전략으로 커넥티드 홈을 내세우고 있다.
커넥티드 홈의 기본 개념은 가전과 컴퓨터 자원의 공유환경을 만들고 엔터테인먼트 기술과의 융합하는 기술로, PC, TV, 오디오, 세탁기, 에어컨, 게임기 등의 독립제품을 IP 네트워크 상에서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이번 발표를 위해 방한한 링크시스 아태지역 산지브 굽타 영업 이사는 “커넥티드 홈의 구성요소는 IP전화기, 네트워크 스토리지, 프린트 서버, 액세스 포인트 등이 융합된 형태로 홈오토메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네트워크 시대로 가면서 수요가 늘 것이다”라고 말했다.
개별 무선 네트워크 장비 엮은 ‘무선 홈네트워크’
링크시스는 와이파이(Wi-Fi) 무선환경의 홈네트워킹을 위해 ▲ 무선 인터넷 공유 라우터 ▲ 무선으로 디지털 음악을 스테레오 오디오로 전송하는 제품 ▲ 무선 프린트 ▲ PC를 최대 54Mbps의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USB 장비 ▲ 외부에서 집안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 카메라 등을 선보였다.
또한 아날로그 전화를 인터넷 전화와 연결해 070 번호로 사용할 수 있는 인터넷 폰 어댑터도 소개했다. 시스코시스템즈 코리아의 김현재 차장은 “인터넷 폰 어댑터가 무선 제품은 아니지만 향후 커넥티드 홈의 주요 구성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링크시스는 인터넷 카메라 등 아직 국내 판매 승인이 완료되지 않은 제품과 미출시된 커넥티드 홈 제품이 완료되는 대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산지브 굽타 이사는 “한국은 기술 승인이 까다로워 제품 출시가 느려지고 있다. 곧 인터넷 카메라가 출시될 예정이며, PC의 영상을 TV에서 볼 수 있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도 다음주 미국 CES에서 공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개별적인 제품 판매와 병행해 향후 커넥티드 홈 제품군을 패키지 형태로도 제공할 계획이며, 가전제품 제조사와 협의를 통해 각종 어댑터가 탑재된 제품도 고려 중이다. 그렇지만 홈네트워킹에 대한 개념만 소개할 뿐, 패키지 판매나 제조사와의 협력방안 등 구체적인 영업 전략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