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위치 정보 프로그램 베타버전 발표

일반입력 :2006/12/18 10:49

Candace Lombardi

MIT 학생들은 캠퍼스내에서 서로가 무엇을 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수업시간표를 공유할 필요가 없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의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은 13일(미국시간), 대학 캠퍼스내에 있는 친구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의 베타버전을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도상에서 시간 경과에 따른 캠퍼스내 친구의 행동을 실시간으로 표시할 수 있다.

 

아이파인드(iFIND)로 불리는 이 소프트웨어는 언뜻 보면 인스턴트 메시징(IM) 프로그램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아이파인드의 친구 리스트에는 친구가 MIT 캠퍼스내 어디에 있는지를 실시간으로 지도에 표시해주는 기능이 갖추어져 있다.

이 지도에서는 와이파이(Wi-Fi)를 개입시켜 MIT 네트워크에 접속중인 사람의 시간경과에 따른 위치가 표시될 뿐 아니라 사용자는 조그마한 아바타(Avatar)를 친구별로 다르게 만들수도 있다. MIT 건물 앞을 흐르고 있는 찰즈강의 제방에서 누가 느긋하게 쉬고 있는지, 도서관의 내 윗층에 누가 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아이파인드 소프트웨어의 설계자 프랑수아 프루(Francois Proulx)는 센서블 시티 랩의 담당자 카를로 라티(Carlo Ratti)의 감독하에서 친구의 현재 위치를 추적할 수 있게 해주는 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팀을 조직했다.

라티는 휴대 전화의 신호를 이용하여 사람들의 행동이나 교통의 흐름을 추적하고 그것들을 실시간으로 지도화하는 프로그램「리얼타임 롬(Real Time Rome)」에도 관여하고 있다.

“지도상의 친구 위치에 마우스를 계속 갖다 대면 작은 파문이 생기거나 별이 깜빡인다. 또한 친구의 이름과 그 사람이 있는 건물 및 방의 이름이 팝업창에 표시된다. 이 때 마우스를 더블 클릭하면 그 친구와 채팅도 할 수 있다.” (프루)

 

아이파인드에서도 IM애플리케이션과 같이 서로의 친구 리스트에 이름을 추가하려면 초대장 교환이 필요하다. 사용자는 특정 친구나 그룹 전체에 대해서 자신의 모습을 일시적으로 보이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또한 누군가의 이름을 친구 리스트에서부터 완전히 삭제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IM프로그램과의 차이점으로 아이파인드의 사용자는 친구가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게 하기위해 네트워크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있다. 아이파인드는 MIT가 관리하고 운영하는 액세스 포인트로 조정되고 있기 때문에 사용이 가능한 무선 카드를 갖춘 모든 아이파인드 사용자에 의한 현재 위치 파악이 가능하다.

 

아이파인드는 MIT의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 것 같다. 프루에 의하면 13일 오후의 시점에서 5분마다 5명 정도가 아이파인드를 다운로드했다고 한다. 더욱이 그것은 아이파인드 관련 기사가 교내 신문에 게재되기 전이었다.

 

아이파인드 프로그램은 학생 외에도 교직원이나 사무직원 등「mit.edu」의 메일 주소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이용 가능하다. 앞으로 프루의 그룹은 전국 각 학교나 그룹 네트워크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오픈소스 아이파인드 클라이언트를「GNU 일반 공중 라이선스(General Public License:GPL)」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