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빅스, HDTV로 확장 기술 응용 분야 확대

일반입력 :2006/12/18 09:28

Michael Kanellos

디빅스(DivX)가 미국 시장에서 마침내 돌파구를 찾았다. 디빅스 CEO 조단 그린홀(Jordan Greenhall)은 지난 1분기 5% 정도에 불과하던 미국 DVD의 디빅스(비디오 압축과 재생 기술) 채용 비율이 3분기에는 20% 정도로 높아졌다고 밝혔다.그린홀은 내년 1월 개최될 라스베가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앞서 지난 주 열린 회의에서 미국 시장에 디빅스 업체가 많지 않은 것은 시장 진입이 늦어졌기 때문이지 디빅스 확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디빅스 음모 이론”이라며 “캐나다에서는 디빅스를 구할 수 있지만 미국에서는 구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제조업체들은 구매자들이 원하기 전까지는 자사 제품에 다른 제품을 추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나 결국 소비자 수요가 발생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이에 부응하기 시작했다는 것이 그린홀의 설명이다.디빅스는 제조업체가 디빅스 소프트웨어를 탑재할 때마다 1~2달러 정도를 라이선스 비용으로 받는다. 이 회사는 현재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디빅스는 디빅스 소프트웨어로 암호화된 비디오를 시청하는 사람들에게만 소프트웨어를 판매한다. 수 년 전에는 소비자들이 이 소프트웨어를 자동차의 해적 행위를 막는 데 사용해 스튜디오들로부터 비난을 사기도 했다. 그리고 몇 년 전부터 디빅스는 더욱 공격적으로 DRM(Digital-Rights Management)을 지원하기 시작해 지금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과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이 회사는 올해 IPO를 추진하면서 기업 신뢰성을 입증시켰다. IPO 이후인 지난 9월, 16달러이던 주가는 현재 28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당초 디빅스의 목표주가는 12~14달러 사이였다.그렇다면 디빅스는 이번 CES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일까? 디빅스는 현재 고해상 TV 분야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인도와 동유럽 지역 소비자들에게는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플레이어의 가격이 너무 높다. 그린홀은 이들 소비자들에게도 고해상 버전을 제공하기 위해 이 지역의 발리우드(Bollywood) 임원들 및 영화 프로듀서들과 협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그는 “디빅스 HD 콘텐츠 공급은 당연한 일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 소재한 디빅스는 이번 CES를 통해 자체 구축한 비디오 사이트인 스테이지6(Stage 6)도 홍보할 계획이다. 전문 영화제작자들이 제작한 영화를 이 사이트에 올리도록 함으로써 주류 세계에서 아직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아티스트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인다는 것이다.그린홀은 “이런 종류의 작품을 실제로 찾아내고 있다. 10년 동안 할리우드에서 필름 촬영 후 편집 작업을 해온 사람이라면 재미있는 자료들을 많이 갖고 있을 것이다. 비디오를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미국 스튜디오들과의 협상은 그리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이 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빅스는 지난 2004년 말에도 주요 스튜디오들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실제로 성사된 것은 하나도 없었다. 그린홀은 “당시에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할리우드 스튜디오들도 곧 현실적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