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탁스 K10D, 팝콘처럼 튀는 기능…DSLR은 지금도 진화중

일반입력 :2006/12/20 15:02

ZDNet Korea 김원영 객원 리뷰어

DSLR의 발전속도를 보고 있으면 놀랍기만 하다. 현재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니콘의 D100의 경우 불과 2-3년 전만해도 고급 모델에 속해 있었는데 현재 출시되고 있는 최신형 DSLR과 비교해 보면 무척 초라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D100을 사용하며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지만 K10D의 리뷰를 위해 일주일 정도 테스트 하고난 후 이제 바디를 교체할 때가 왔는가 라는 생각이 머리에 맴돌 정도로 K10D의 성능은 무척 인상 적이었다.

이번 리뷰의 컨셉은 사진 퀄리티의 분석 보다는 기기 자체의 성능을 중심으로 서술하고자 한다. SR이나 먼지털이 기능과 같이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K10D의 하나하나를 살펴보고 장단점을 분석해 보도록 하겠다.

141.5 x 101 x 70mm 의 크기와 710g (배터리/SD메모리 삽입하면 790g)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니콘의 D80이나 소니의 알파100 보다 약 100g 이상 더 무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휴대성 측면에서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도 있겠지만 그만큼 경쟁 제품들 보다 다양한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별다른 불만은 없다.

바디의 메인 디자인은 전작인 K100D와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전면은 보다 세련되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뒷면의 각종 버튼배치는 K10D가 단순 보급형 바디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니콘의 바디 디자인을 상당히 선호하는 편이지만 K10D 디자인 또한 부족함은 없어 보인다.

전면의 모습이다. 셀프타이머 램프를 비롯하여 초점 모드 레버, RAW 버튼 등이 부착되어 있다. 펜탁스의 DA, D, FA J 등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필자가 사용하는 D100과 비교하여 렌즈를 마운트 할 때 조금 더 빡빡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손에 쥔 모습으로 그립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왼쪽 측면이 두껍기 때문에 손에 쥐었을 때 남는 공간없이 만족스런 밀착감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과 같이 그립부에 셀프타이머 램프가 부착되어 셀프타이머 촬영시 쉬운 확인이 가능하다.

K10D는 총 1024만 화소의 23.5x15.7 (1:1.5) CCD를 채용하고 있다. 3872 x 2592 픽셀의 촬영이 가능하여 사진 인화에도 유리할 뿐 만 아니라 필자와 같이 크롭 작업을 많이 하는 유저들에게 무척 유용하리라 생각된다.

총 11개의 측거점을 가지고 있어 초점을 맞추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초점을 잡을 경우 빨간 사각형이 반짝이며 삑삑 소리가 들리므로 쉽게 초점확인이 가능하다.

RAW버튼이 부착되어 있는 것이 눈에 뛴다. RAW버튼을 이용하여 RAW와 JPEG설정을 쉽게 할 수 있다. 필자와 같이 대부분의 사진을 JPEG로 촬영하는 경우 큰 활용성을 느낄 수 없으나 RAW의 활용이 잦은 전문 촬영자의 경우 버튼 하나만으로 RAW로의 간편한 변환이 가능하여 무척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단에는 초점모드레버가 부착되어 있다. 일반적인 DSLR와 같이 AF-S, AF-C, MF 등을 지원하고 있다. AF의 속도는 무척 만족스럽다. 반셔터를 눌렀을 경우 잉잉 하면서 초첨을 맞추는 필자의 카메라와는 달리 킥소리를 내며 순간적으로 초점을 잡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부분은 렌즈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는 것을 감안하기 바란다.)

또한 유저들이 궁금해 하고 있는 사항중에 하나인 어두운 곳에서의 AF능력을 테스트 해 보았다. (그런데 전면에 보여야 할 AF보조램프가 보이지 않는다. 2-30분 동안 매뉴얼을 정독하며 기능을 찾아 보았다. 플래시를 열었을 보조광이 나오기는 했으나 초점은 잡히지 않았다. 할 수 없이 D100의 AF보조램프를 끄고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동일한 장소를 기준으로 두기기를 번갈아 가며 테스트를 진행 하였다. 큰 차이없이 모두 초첨을 잡기는 했지만 니콘이 조금 더 낳은 능력을 보여 주었다 판단된다. D100의 경우 우선 렌즈가 초점을 잡기위해 돌아가는 횟수가 더 적었으며 한번 초첨을 잡으면 지속적으로 반셔터를 눌러도 초첨이 날라가지 않는데 비해 K10D의 경우는 초첨을 잡고 나서도 반셔터를 다시 잡을 경우 초점이 날라가곤 했다. 하지만 상단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뚜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기기 상단의 모습으로 각종 정보확인을 위한 LCD패널을 비롯하여 셔터버튼, 핫슈, 플래시, 모드 다이얼 등이 부착되어 있다.

각종 정보확인을 위한 LCD패널이 설치되어 있다. 조리개, 셔터스피드 및 저장 가능한 용량이 표시되며 EV, 배터리 용량, 플래시 설정, 드라이브 모드의 확인이 가능하다. 상단에는 셔터 버튼을 비롯해 전원 스위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셔터 속도등을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이 부착되어 있다. 셔터버튼 옆에 부착된 녹색버튼은 M모드 사용시 버튼을 누르게 되면 적정 노출로 자동 조정된다. (M모드를 자주 사용하는 유저들에게는 무척 유용한 기능이 아닌가 생각된다.)

전원 스위치에 아이콘이 눈에 뛴다. 미리보기 기능으로 SD카드에 이미지는 저장되지 않으며 광학/디지털 미리보기를 지정하여 피사계 심도나 구도, 노출 초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래시의 모습이다. 플래시 UP버튼을 누르면 사용 가능하며 강재발광, 적목감소, 저속 싱크로, 후막 싱크로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P-TTL 내장 플래시 이며 가이드 넘버는 11이다.)

좌측에는 모드 다이얼과 측광모드 레버가 부착되어 있다. D100이 초라해질 정도로 상당히 많은 모드를 지원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P, S, A, M 모드는 물론 WB, JPEG화질, 화상톤, 채도, 선명도, 콘트라스트 등을 미리 입력하여 설정에 따라 영상을 촬영하는 USER모드, 프로그램 라인에 따라 셔터속도와 조리개가 적정노출로 자동 조절되는 그린모드, 설정된 감도에 따라 적정노출을 제어하는 감도우선 모드, 벌브모드, 플래시 속도를 1/180으로 제어하는 플래시 모드 등 다양한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하단에는 측광모드레버가 부착되어 있다. 멀티측광, 중앙측광, 스팟측광을 지원하며 사용자 설정을 통해 측광작동 시간을 설정할 수 있다.

바닥면의 모습이다. 중앙에 삼각대 소켓과 배터리 그립 커넥터 단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배터리 덮개를 열어 전용 배터리를 넣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스프링 방식이 아니고 전용 레버를 사용하여 보다 안전하게 배터리를 관리할 수 있다. 사진과 같이 레버를 돌려 커버를 열고 고정대를 누르게 되면 배터리가 튀어 나오게 된다. 또한 하단 사진과 같이 방진방습에 대응하기 위해 커버 주위로 고무가 설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500여장의 영상을 저장할 수 있어 추가 배터리를 하나정도 추가로 구입한다면 왠만한 출사시에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진 테스트를 위해 영하의 날씨에 올림픽 공원을 다니며 사진 촬영을 진행 하였다. 우려와는 달리 기기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좌측면의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CF와 달리 SD카드를 지원한다. (기존 사용자에게는 호환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 SD카드의 가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매리트는 분명히 있으리라 보여진다.) 배터리 커버와 마찬가지로 뒷면에 레버가 설치되어 있으며 레버를 돌려 메모리 커버를 열 수 있다. (메모리는 별매품이다.)

우측면의 모습으로 유선 릴리즈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케이블 전환단자와 PC 및 외부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PC/VIDEO단자, 전원입력 단자가 부착되어 있다. (전원어뎁터는 기본 포함되지 않으며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

무척이나 화려한 뒷면의 모습으로 전작인 K100D에 비해 상당히 많은 버튼 / 다이얼이 추가로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E-L버튼을 비롯하여 조리개 등을 조절할 수 있는 모드 다이얼과 노출보정 버튼, 측거점 변경 다이얼 (총 3개의 측거점 지원 : 카메라가 최적의 측거점을 찾는 AUTO, 11개의 AF중 원하는 곳을 설정하는 SEL, 뷰파인더 중앙에 영역을 설정하는 중앙방식), 십자버튼 등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눈에 뛰는 새로운 버튼으로 편리한 설정변경을 위한 Fn버튼과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어 주는 AF버튼 (반셔터와 동일한 기능을 수행한다.AF-C 설정시 누르고 있는동안 계속하여 초점을 맞춘다.)이 설치되어 있으며 SR기능의 사용을 위한 손떨림 보정 스위치가 설치되어 있다. (기기를 테스트 하며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 중 하나였으며 테스트 촬영의 대부분에서 SR기능을 사용하였다.)

또한 D100의 큰 불만사항 중 하나인 뷰파인더 시야율과 비교되는 0.95배, 시야율 95%의 뷰파인더가 장착되어 있어 무척 편리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비유를 하자면 강을 보다가 바다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2.5인치 21만 화소의 대형 LCD를 장착하고 있다. 시야각도 무척 뛰어난 편이며 프리뷰 속도 또한 무척 빠르다. 화질의 경우 S2PRO처럼 선명한 화질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넓은 LCD를 통한 사진 확인 작업은 무척 용이하다. (확대 기능이 제공되어 넓은 LCD가 큰 매리트가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좌측에는 다른 카메라와 같이 MENU버튼과 삭제버튼이 부착되어 있고, INFO버튼, 재생버튼 부착되어 있어 촬영된 사진 확인 및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상단에는 노출브라켓 모드버튼이 부착되어 있다. 셔터를 누르고 있으며 일반노출/노출부족/과다노출 등 다양한 사진이 순차적으로 촬영되어 한번에 다양한 노출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D70과의 크기비교 모습이다. 무게는 K10D가 더 무거운데 비해 크기는 D70이 조금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립감은 K10D가 더 뛰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필자가 니콘슈터지만 K10D의 버튼배치에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다.

별도로 판매되는 D-BG2 배터리 그립의 모습이다. 필자가 감히 판단하건데 그동안 보아오던 어떤 제품보다 완성도가 뛰어나다 말하고 싶다. 본체의 배터리커버를 분리할 필요가 전혀 없으며 간단한 연결만으로 바로 사용이 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개인용도로 사진을 촬영할 경우 배터리 그립을 사용하고 제품사진을 촬영할 경우 무게 때문에 배터리 그립을 분리하곤 한다. 그과정이 번거로워 무척 애를 먹곤 했는데 K10D의 배터리 그립을 보며 무척 강한 구매욕구를 느끼게 되었다.)

배터리는 하나만 장착할 수 있으며 여분의 SD메모리의 보관 또한 가능하다.

바디와 결합한 모습이다. 장착 되었을 때 전혀 어색하지 않으며 프레스 바디를 보는 듯 한 완성도 높은 전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이점은 필자뿐만 아니라 5D, D200, D70을 사용하는 지인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손에 쥐었을 경우 하단부가 얇아 다른 배터리 그립과 같은 안정감을 주지는 못했으며 전면에 나와있는 잠금 다이얼이 손가락에 걸리적 거리는 점은 신경이 쓰이기도 했다.

전용 충전기의 모습이다. 사진에 소개 되지는 못했지만 마운트덮개, USB케이블, 비디오케이블, 소프트웨어 CD (PANTAX PHOTO Browser 3 등등), 스트랩, 사용설명서 등이 동봉되어 있다.

UI 및 각종 기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최신 제품답게 한글을 완벽하게 지원하여 각종 기능설정에 큰 어려움은 없으리라 생각된다. UI디자인이 좀 심플하다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PMP나 MP3P가 아닌이상 디자인에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MENU

메뉴모드는 촬영/재생/셋업/사용자 기능등 총 4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촬영 모드에서는 사진의 크기를 정할 수 있는 기록픽셀 (총 3가지)과 퀄리티를 설정하는 화질(총3가지), 화상톤 (높은 콘트라스트와 선명도 및 밝은 표현 가능) 이외에 채도/선명도/콘트라스트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파일형식 및 RAW파일형식의 지정도 가능하며 다중노출 기능 등의 설정이 가능하다.

재생 모드의 모습이다. 하단에서 다시 설명드릴 재생표시방법 설정과 퀵뷰 및 슬라이드 쇼 시간설정이 가능하다.

SD메모리의 포맷과 전자음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언어 설정을 지원하여 외국인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총 13개 언어지원) LCD밝기 설정 및 비디오 출력, 전원자동 차단 설정등이 가능하다. 하단의 사진과 같이 배터리 선택 메뉴를 제공하여 먼저 사용하고 싶은 배터리를 설정할 수 있으며 먼지제거 기능을 지원하여 AS센터 방문없이 쉽고 편하게 CCD의 먼지를 제거할 수 있다.

사용자 설정 메뉴의 모습이다. 총 6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과 같이 무척 다양한 설정값의 변경이 가능하다. 자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기기를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Fn

유저들이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모아 Fn버튼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실제 테스트 시 사용해 보니 무척 편리하였다.)

드라이브 모드의 설정이 가능하다. 연속촬영 및 타이머 촬영기능을 지원하며 무선릴리즈의 사용을 위한 별도의 설정 메뉴를 준비하고 있다.

플래시 메뉴또한 무척 다양하다. 자동/강제발광을 비롯하여 적목감소, 저속싱크로, 후막 싱크로 기능등을 지원하고 있다.

ISO는 AUTO (ISO 100~400까지 자동설정)를 비롯하여 100~1600까지 다양한 설정이 가능하다. (하단에 ISO별 노이즈 테스트를 진행하도록 하겠다.)

화이트밸런스의 설정 모습이다. 자동 모드를 비롯하여 일광/그늘/흐림/형광등/백열등/플래시/수동모드 설정이 가능하며 색온도 설정이 가능하다. 전원 스위치에 부착된 미리보기 기능을 이용하여 오른쪽 사진과 같이 영상이 보이는 상태에서 화이트 밸런스를 설정할 수 있어 무척 유용하다.

재생 중 Fn버튼을 누르면 또다른 설정 메뉴가 제공된다. 인쇄 설정을 위한 DPOF메뉴를 비롯하여 디지털 필터 기능을 제공하여 사진의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슬라이드 쇼 기능을 제공하여 저장된 사진을 별다른 버튼조작 없이 감상할 수 있다.

RAW로 촬영된 사진의 경우 별도의 변환 프로그램을 이용하지 않고도 사진과 같이 손쉬운 파일변환이 가능하다. 오른쪽에 각종 촬영정보가 표시되며 다양한 설정 변경을 통해 JPEG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PC에 포토샵이나 전용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다면 활용도가 크지 않겠지만 프로그램이 설치되어 있지 않을 경우 무척 유용한 기능이다.)

INFO

무척 인상적인 기능 중에 하나인 INFO 기능의 모습이다. READY상태에서 INFO버튼을 누르게 되면 사진과 같이 카메라에 설정값이 모두 표시된다. 일일이 메뉴에 들어가 볼 필요없이 모든 설정값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ISO값을 변경하여 100여장의 사진을 모두 날렸던 경험이 있는 필자에게 꼭 필요한 기능중에 하나이다.)

또한 재생중 버튼을 누르게 되면 파일정보 표시 및 RGB값을 확인할 수 있다.

모드다이얼을 이용하여 촬영모드를 변경할 때 마다 LCD에 표시되어 자신이 어떤 모드를 사용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으며 모드별 각종 설정지원의 확인또한 가능하다.

재생화면의 모습이다. 하단에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값이 표시되며 최대 16장 까지 한번에 볼 수 있다. 또한 폴더별 정렬기능도 지원하여 다른 폴더에 있는 파일또한 손쉽게 재생할 수 있다.

실내와 실외에서 간단한 테스트를 실시 하였다. 처음 말씀드린 대로 화질에 대한 고민 보다는 SR기능에 초첨을 맞추고 사진을 촬영하였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린다. (모든 촬영은 AWB, JPEG 10MB로 촬영 되었으며 카메라에 내장된 별도의 효과를 주지 않았습니다. 리사이즈 이외에는 별다른 가공이 없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야외 사진의 모습이다. 모든 사진이 무척 깨끗하며 원본의 퀄리티 또한 무척 마음에 든다.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사진 촬영이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생각했던 것처럼 SR기능은 무척 막강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필자의 경우 실내사진을 촬영할 때 외장 스트로브는 필수적으로 지참하곤 하는데 K10D를 구입한다면 삼각대나 외장 스트로브를 쓸일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ISO 1600에서는 노이즈가 많이 보이기는 하지만 800까지는 충분히 활용할 수 있으리라 보여진다.

실내에서는 별도의 화이트밸런스를 지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인물사진 촬영후 원본 사진을 보고 무척 놀랐다. SR덕분에 실내에서도 ISO를 높이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하여 노이즈가 거의 없는 원본 사진을 볼 수 있었다.

야경 사진의 모습이다. 그동안 삼각대 없이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사진 이었는데 SR과 ISO변경 만으로도 충분히 작업물로 활용이 가능한 사진을 만들어 주고 있다.

상단 2개의 사진은 ISO 1600으로 촬영한 후 크롭/리사이즈를 진행 하였으며 하단의 사진은 원본 사진의 ISO를 테스트 한 것으로 보다 쉬운 ISO별 노이즈확인을 위해 포토샵에서 강제로 레벨값을 조정한 사진이다. (레벨값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사진만큼 노이즈가 많이 보이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SR테스트를 실시 하였다. 과연 수전증 있다고 지인들에게 놀림을 당하곤 하는 필자가 어느정도 까지 촬영이 가능할까? 상단의 사진과 같이 1/4까지 촬영이 가능 하였으며 1/3에서는 흔들림 때문에 활용이 불가능 하였다. (테스트 렌즈 70mm F2.4)

필자는 어떤 제품을 구입해도 사용설명서를 보지 않는 습관이 있다. (AV리시버와 같이 복잡한 기기는 예외) 그동안 사용했던 D70, D100, 300D, 20D, S2PRO등 업무용이나 개인용도로 사용하던 카메라도 매뉴얼을 본적이 없다. 하지만 K10D는 2번의 정독을 통해 리뷰를 작성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캐논 5D나 니콘 D200은 지인들이 사용하고 있어 몇번 사용해 볼 기회가 있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 필자가 사용한 가장 최신의 바디는 캐논의 20D였다. K10D의 리뷰를 진행하는 동안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동안 필자가 사용하던 어떤 바디보다 많은 기능이 내장되어 있었으며 인터페이스 또한 무척 쉽게 제작되어 있었다. 또한 필자가 제일 궁금해 했던 SR기능또한 무척 만족스러웠으며 현재 D100을 사용하며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중에 하나인 고ISO시의 노이즈도 필자를 충분히 만족시킬 만한 결과물을 보여 주었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본다. 과연 기변할 의향이 있는가? 기기 자체만으로는 100%만족감을 주지만 기변을 하려면 좀더 심사숙고 해야 할 듯 하다. 렌즈가 가장 걸리는 부분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24-85D, 70-200VR에 대한 애정이 바디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물론 펜탁스 렌즈군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앞으로 디지털 바디에 맞는 다양한 렌즈의 출시는 무엇보다 중요한 선결 과제가 되리라 여겨진다.

필자가 판단하기에 경쟁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니콘 D80, 캐논 400D, 소니 알파100 등과 비교할 때 성능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제품이다. DLSR을 구입할 유저들이나 기변을 생각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줄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