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으로「플렉스레이(FlexRay)」라 불리는 기술을 도입한다. 플렉스레이에 의해 운전자는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자동차의 주행 모드를 변경할 수 있다. 플렉스레이는 자동차에 탑재되는 센서나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상호 교신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속 통신규격이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앞으로 다양한 기능에 플렉스레이를 채용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사이드 미러에 탑재된 센서가 사각의 위치에서 달리고 있는 다른 차의 정보를 마이크로 컨트롤러로 보내 운전자가 사각의 차에 접근하려 할 때 경고하는 등의 기능을 생각할 수 있다. 「BMW X5」는 플렉스레이를 채용해「어댑티드 드라이브(AdaptiveDrive)」기능을 실현시켰다. 어댑티드 드라이브에서 센서는 주행속도, 가속도, 조향각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자동차의 마이크로 프로세서가 이러한 데이터를 수신하고 그것을 기초로 완충 장치 제어와 안티롤바용 모터의 작동을 실시한다. 또한 좀더 밀도있는「스포티」모드로 달릴 수 있고, 버튼을 한번 누르는 것만으로 패밀리카와 같은 비교적 느긋한 주행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이번달 말 BMW는 북미에서 X5를 발매하고 다음해 봄에는 세계 각국으로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토로라에서 분사한 반도체 제조업체 프리스케일 세미컨덕터는 X5용 마이크로 컨트롤러를 공급하고 있다. 자동차 시장은 인텔과 AMD를 제외한 반도체 제조업체에게 있어 주요 타깃이다. 그 밖에 자동차 분야에 중점을 둔 기업으로는 NXP나 인피니언 테크놀로지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