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인텔, CPU 가격인하

일반입력 :2006/10/26 09:38

Michael Kanellos

CPU 가격이 인하되는 계절인 가을이 왔다. AMD는 신규 CPU 출시를 위해 이번 주 초(미국 시간), 기존 노트북 CPU와 일부 데스크톱 CPU의 가격을 인하했다. 노트북용 듀얼코어 튜리온 칩인 2GHz의 TL-60 프로세서의 가격은 354달러에서 263달러로 26%가 인하됐다. 이와 유사한 프로세서인 1.8GHz의 TL-56은 263달러에서 220달러로, 1.6GHz의 TL-52는 220달러에서 184달러로 대폭 인하됐다. 데스크톱의 경우, 게임용 칩인 2.8GHz의 애슬론64 FX-62는 827달러에서 713달러로 인하됐다. AMD 웹사이트에는 여타 CPU들의 인하 가격들도 나와있지만 이들의 인하 전 가격은 표시되어 있지 않다. 언제나 그래왔듯이 AMD의 이번 노트북 프로세서 가격인하는 AMD 기반 노트북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노트북 판매량은 데스크톱 판매량이 줄어든 정도만큼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부품 부족 현상으로 인해 제품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AMD는 이번 분기에 65나노미터 라인에서 생산된 칩의 출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라 말했다. 이들 칩은 90나노미터 라인에서 생산된 칩보다 더 빠르고, 작으며, 생산비용도 더 적게 든다고 한다. 인텔은 약 1년 전부터 65나노미터 공정에서 칩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AMD가 가격인하 압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원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인텔은 이번 주 소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가격인하는 대부분 셀러론 계열에서 이루어졌다. 데스크톱용 셀러론D360은 84달러에서 69달러로 18% 인하됐으며 인텔 칩 중 가장 저렴한 칩인 셀러론326은 39달러에서 34달러로 인하됐다. 인텔 칩의 가격대는 (이태니엄2 9050 모델의 경우)3천692달러에서 (셀러론의 경우)34달러에 이른다. 인텔은 올 여름 이래로 대규모 가격인하를 단행한 적이 없어서 조만간 신규 제품에서 대대적 가격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PC업체들은 내년 초 산타 로사 플랫폼 기반의 노트북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 플랫폼이 적용되면 칩 속도는 보다 빨라지고 노트북 가격은 더욱 인하될 전망이다. AMD와 인텔은 지금까지 가격인하에서만큼은 같은 날, 유사한 제품에 유사한 인하가격을 발표하는 등 거의 동일한 행보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판매하는 칩의 종류가 다양해지다 보니 이러한 패턴에도 변화가 온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