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블루투스 헤드셋은 세일즈맨처럼 길에서 상당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에게 없어서는 안될 필수 액세서리로 자리잡았다.
특히 운전 중 휴대전화 통화를 법으로 금지한 국가에선 이 핸즈프리 무선 헤드셋이 가져다 주는 이점은 매우 명백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헤드셋 판매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휴대폰 판매도 함께 증가해 왔다. 통합된 블루투스는 이제 첨단 스마트폰에서부터 저가 단순기능 모델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제품 라인을 선보이고 있다.
짧은 역사
다양한 종류의 헤드셋 탐구에 앞서 블루투스라는 회사에 대해 좀더 알알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블루투스 기술은 1999년 즈음해서 등장했지만 아직도 많은 소비자들은 블루투스 제품이 어떤 것인지 또 어떻게 작동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필자는 짐작컨데 아마 그 '요상한 이름' 때문일 것이란 추측을 해봤다(블루투스는 블루베리를 좋아했던10세기의 덴마크 왕의 이름을 딴 것). 복잡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블루투스는 매우 단순하고 저렴하며 사용이 간편한 제품이다.
블루투스 기슬은 2.4GHz의 라디오 주파수를 통해 교신하는 두 가지 장비를 필요로 한다.
블루투스와 호환되는 이 두 장비가 갖춰져 있다면 케이블이나 선은 따로 필요가 없다. 적외선 포트와는 달리 연결된 장비들이 송수신용 두 안테나를 잇는 직선 내에 위치할 필요가 없으며, 또 전화 네트워크를 통한 데이터 전송과는 다르게 블루투스는 초기 장비비 외에는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휴대전화를 헤드셋에 연결시키는 것 외에 블루투스는 PC를 키보드나 마우스와 연결하는 데나 포켓용 소형 기기들끼리의 연결, 전화와 컴퓨터 간의 연결에도 이용된다. 많은 차들이 블루투스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핸드프리 전화기를 이용한 차량 오디오 시스템 조작이 가능하다.
짝짓기
블루투스를 통한 장치의 연결은 헤드셋과 전화가 서로를 검색하고 인식하는 짝짓기 단계로부터 시작한다. 일단 연결이 이뤄지고 PIN을 통해 안정이 되면 두 장비들은 서로 ‘이야기’하며 정보를 교환하기 시작할 것이다. 500Kbps 이상의 속도로 7개 장비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그러나 블루투스에는 제한이 있다. 블루투스의 유효범위는 10m(고기능 장치의 경우는 100m까지도 가능하다.)로 소수의 장치들간의 연결에는 효과적이지만 컴퓨터 네트워크 전체에는 적합하지 않다(네트워크용으로는 와이파이(Wi-Fi)를 쓰는 편이 낫다). 또 블루투스 버전과 호환되는 장치만 연결이 가능하다(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자세히 설명하겠다).
그러나 블루투스 자체는 이해하기 쉬운 반면, 각자의 전화기에 맞는 블루투스 헤드셋을 고르는 일은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다.
블루투스에서 선보이는 헤드셋 수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스타일과 기능, 성능 및 호환성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들여 각자의 전화기에 딱 맞는 헤드셋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디자인
대부분의 블루투스 헤드셋들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붐을 살펴보면 입 쪽으로 구부려 사용하는 확장 마이크로서 텔레마케터들이 쓰는 헤드셋과 비슷하게 생겼다. 마이크를 입에 가까이 대면 소리가 더 분명해지며 붐 헤드셋들은 '자브라(Jabra) BT500'이나 '플랜트로닉스 보이저(Plantronics Voyager) 510'처럼 다소 부피가 큰 경향이 있다.
이 모델들은 귀 뒤에 위치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된 반면 소니 에릭슨 'HBH-610'같은 모델들은 귀 위에 위치하게 돼 있다.
하지만 모든 붐 헤드셋들이 다 거대한 것은 아니다. 모토로라 'H700'은 컴팩트한 사이즈로 접어서 보관 가능한 독특한 확장 붐 마이크를 장착하고 있다.
붐 헤드셋이 한동안 인기를 끌었지만 지난 한 해는 붐 없는 헤드셋이 한층 더 인기를 모았다.
더 컴팩트한 사이즈를 자랑할 뿐 아니라 디자인 선택의 폭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자브라 BT160는 33가지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고, 자브라 JX10은 컴팩트한 크기에 우아한 디자인으로 각광받고 있다.
모토로라도 최근 블루투스의 디자인 유희에 합류해 자사의 휴대폰에 맞는 헤드셋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한 예로 모토로라의 'RAZR H3 헤드셋'은 분명 레이저 시리즈 전용으로 개발됐으며 모토로라 'H500'은 다양한 색상으로 페블(PEBL)과 레이저 시리즈 휴대폰들과 매치된다.
더욱이 이 같은 다양한 헤드셋 제품 라인들은 단지 귀에 걸치기만 하는 데서 나아가 귀에 딱 맞게 안착되도록 설계돼 있다. 그 결과에 이어 루프를 비롯한 다른 장치들의 도움이 필요 없게 됐다. 앞서 언급한 자브라 JX10와 노키아 BH-800 그리고 플랜티로닉스 디스커버리 640은 스타일리쉬한 디자인과 컴팩트한 사이즈로 모두 CNET.com의 소비자 평가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획득한 바 있다.
하지만 블루투스는 일부 사용자들이 블루투스 헤드셋 이어피스가 귀 깊숙한 곳에 들어오는 느낌을 싫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지 않는다.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에 앞서 각자의 취향과 편의를 충분히 고려한 후 선택해야 할 것이다.
블루투스의 혁신적인 헤드셋 디자인은 최근 LED창을 선보이기에 이르렀다. 자브라 BT800과 테킨(Tekkeon) ET3000 EzTalker Digital은 모두 발신자 번호를 표시하기 위한 아주 작은 디스플레이창을 장착하고 있다.
헤드셋을 착용했을 때에는 디스플레이창을 확인할 수 없지만 벗었을 때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준다.
대부분의 블루투스 헤드셋이 블루투스와 호환되는 휴대폰들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이 호환성이라는 게 아직은 그렇게 보편적인 것이 아니다.
블루투스는 여러 제품 버전을 통해 출시되고 있으므로 자신의 휴대폰과의 호환 여부를 필히 확인해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대부분의 휴대폰들은 블루투스 1.1 버전과 호환된다. 블루투스 1.1은 음성다이얼, 음소거, 최근통화번호 리다이얼 등의 기본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2003년 블루투스의 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Bluetooth Special Interest Group (SIG)은 블루투스1.2 버전을 출시하고, 그 이듬해 2.0을 내놓은 바 있다.
블루투스 1.2는 주파수 뛰어넘기를 통한 라디오 주파수 간섭 제거 및 주파수 추적 방지를 위한 강화된 보안 기능을 선보였다. 블루투스 2.0은 보다 빠른 연결속도 (최고 3배 향상)와 개선된 성능 그리고 낮은 전력 소비 기능을 자랑한다.
한 예로 블루투스2.0을 탑재한 소니 에릭슨 HBH-610은 에코 취소, 소음 감소, 자동 음량 조절 및 소니 에릭슨 휴대폰과의 자동 연결 등의 향상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모바일 월드를 강타하는 블루투스의 또 다른 최신 기능은 A2DP이다. Advanced Audio Distribution Profile의 약자로 스테레오 블루투스 헤드셋의 기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기능은 MP3 플레이어에서 나오는 것과 같은 듀얼 채널 오디오 스트림을 헤드셋으로 전송해준다.
이 기능은 MP3 휴대폰과 함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 버튼 하나로 음악감상에서 전화 통화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불행히도 현재 출시된 휴대폰 제품 중에 이 A2DP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은 얼마되지 않으나 곧 사용가능 제품의 범위가 확대될 전망이다. 마찬가지로 A2DP 기능을 제공하는 블루투스 헤드셋 제품의 수도 매우 제한적이다.
다른 무선 기기들과 마찬가지로 블루투스 역시 사소한 보안상의 문제들을 안고 있다. SIG는 해커들이 (도청을 포함) 휴대폰 통화에 은밀히 접근하는 '블루버깅'과 해커들이 휴대폰 내 연락처 등의 정보를 훔쳐볼 수 있는 '블루스나핑' 등의 가능성을 인정한 바 있다.
그러나 블루투스는 이 두 문제에 대해 그리 크게 우려하고 있지 않다. 위와 같은 해킹을 위해서는 해커가 사용자의 통화 범위 내에서 블루투스와 PC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 위의 두 가지 해킹을 막으려면 다른 기기에의 노출을 허용하는 휴대폰의 디스커버(Discover) 모드를 끄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