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마이뉴스를 비판한 이유

일반입력 :2006/08/29 15:14

Sasaki Toshinao

오마이뉴스 일본어판의 편집위원이 되었다. 또한'오마이뉴스의 의문'이라는 원고를 썼고, 이 원고는 2회로 나누어 오마이뉴스 오픈 준비 블로그에 게재되었다.내가 오마이뉴스와 연관을 갖게 된 것은 올해 봄부터이고,나는 오연호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일본은 신구와 좌우의 뒤틀린 관계가 있어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인터넷 미디어를 만드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다. 결국 준비 블로그를 개설해보니 걱정한 대로였다.나는 토리고에 편집장을 존경하고 있고(그는 이전회사의 선배이다),토리고에 편집장과 같은 이념의 언론은 지금의 일본의 50대나 60대 전후 세대를 대변하고 있어 그것에 대해 이론을 제기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의 언론은 지금의 2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세계의 언론과는 너무나 차이가 있고, 그것은 신구 뿐 만이 아니라 좌우의 대립까지 끼고 들어와 결국엔 끝없는 이데올로기 논쟁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이 들어 나는 '편집부 내부에 도 대립 축을 만들어 그것을 독자에게 표출시켜 가야만 한다' 라고 편집부에 조언을 주기도 했다.하지만 그렇게 간단히 대립 축은 생기지 않았고, 이런저런 일들로 바쁘게 지내다 보니 오마이뉴스의 정식 개시일(8월 28일이다)은 다가왔다.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이 들어, 나는 편집부의 판단과는 상관없이 스스로 대립 축이 되기로 마음대로 결정, 그와 같은 원고를 썼던 것이었다. 내 자신이 광대와 같은 입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오마이뉴스와 일하기로 했을 당시에는 상상도 못한 일이었다.왜 대립 축이 필요한가 하면, 물론 그 건에 대해서는 '오마이뉴스의 의문'의 엔트리 코멘트란에 썼다. 여기에 한번 더 그 코멘트의 일부를 재게하려 한다.내가 '오마이뉴스의 의문'이라고 하는 글을 굳이 쓴 것은 내부에서의 의견 대립을 블랙 박스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기존의 미디어에서는 내부에서 일어난 의견 대립이나 논의에 대해서는 모두 내부에서 처리하고, 만일 그 논의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흥미로운 의견이나 다양한 반론이 있었다 하더라도,그것들을 일체 외부에 표출 시키지 않았다. 외부에 대해서 '이것이 우리 미디어가 제공하는 기사이다' 라고 100퍼센트 완성된(적어도 내부의 구성원이 보기에)것만을 제공해 왔다.아마도, 미디어의 블랙 박스화라고 하는 구조는 소수 정예의 편집자, 편집 기자로 구성되어 있는 전문 미디어 집단이면 성립 될 수도 있다.그러나 오마이뉴스는 시민참가 미디어이다. 그렇기때문에 내부의 의견 대립을 블랙 박스화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편집부 내부의 대립을 모두 무마시켜 외부에는 완성품만을 제공하는 것은 편집부가 외부 시민을 거부, 편집부와 외부간의 '철벽'을 만드는 것과 같다.아마도 시민참가 미디어라고 하는 것이, 어떠한 미디어인지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본다. 일반 시민이 보내온 기사를 편집부가 필터링한 후 게재하는 프로세스라면 그것은 기존의 낡은 독자 투고 형의 잡지나 신문 독자 투고란과 조금도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그러한 폐쇄형 프로세스 편집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과 권역을 만들어 그것을 기본 플랫폼으로서 유지해 가는 미디어 본연의 자세가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시민 참가형 미디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것은 바야흐로 현재 인터넷 업계에서 말하고 있는 웹 2.0과도 같은 패러다임일 것이다.혼돈과 그 권역에서 다양한 의견이나 정보가 소용돌이치고 있는 미디어 그래서 나는 이전의 엔트리에서 '블로그스피어'와 같은 말을 사용했다. 정해진 프로세스에 의해 편집된 미디어가 아니고, 생태계와 같은 미디어가 인터넷 상에서 완성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그러나 내 눈에 비친 오마이뉴스의 지금까지의 준비 블로그나 편집부 내부의 논의는 그러한 권역화를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폐쇄형 프로세스 편집을 고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나 폐쇄형 프로세스 편집과 시민 참가 미디어의 공존, 그 자체가 모순이지 않는가?라는 강한 의문이 들어 위와 같은 엔트리를 공개했다.물론 거기에는 블랙 박스화를 타파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그런데, 내가 쓴 엔트리에 대해 ID, la_causette가 일본판 오마이뉴스 엔트리에서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현재의 블로그스피어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새로운 서비스를 개시하는 것이니까 해당사항이 아니라고 본다. 실제로 현재의 블로그시스템의 결점은 기사 투고자와 그 독자와의 코멘트란을 통한 커뮤니티가 불과 몇 명의 '악의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파괴되는 것을 막을만한 방법이 없는 점, 그리고 자신의 언설에 책임을 감당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선전의 장소로 활용되는 것을 막는 방법이 없는 점이다. 결국 '가면으로 수치심을 던진 할 일 없는 사람들'에게 물량적으로 제압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코멘트 투고자에게도 일종의 개별 ID 등록을 의무화하는 것이 하나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지당한 사실이며, 물론 언론 그 자체의 질과 익명/실명의 질적 차이가 없다고 해도, 실명을 도입하는 것과 같은 어떠한 장치를 더해 간다면 새로운 언론 공간이 생길 수도 있다고 본다. 그것은 PC 통신(실명적 인증확인),2채널(익명―블로그;익명적 인증확인)이 주류였던 인터넷 커뮤니티의 흐름에, 새로운 조류가 추가되는 것이 아닐까? 그러한 실험을 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오마이뉴스와 일하게 된 것이다.그러나 내가 위에서 쓴 것처럼, 그러한 새로운 '장소',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는, 그 플랫폼에 철저한 중립성이 요구된다.중립성이 없는 플랫폼에는 그 플랫폼 관리자의 취향과 맞는 사람들만 모인다.검색 엔진이라고 하는 거대한 플랫폼으로 기존의 시스템을 파괴하고 있는 구글이 압도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그들이 알고리즘이라고 하는 비인간적인 중립성을 중심으로 좌우, 신구, 문과 이과, 남녀, 빈부와 같은 모든 면에 있어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웹2.0의 세계의 플랫폼은 반드시 중립이어야 한다오마이뉴스는 그 플랫폼 자체가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플랫폼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중립적이지 않다고 느껴졌다. 모든 의미에서 중립적인 플랫폼이 아니라면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다. 나는 오마이뉴스 편집부가 어떻게 해서든 구글처럼은 안될까 생각해서 (아니, 그것은 너무나 오만한 소망이어서 사람들에게 비웃음 당할 것이겠지만) 그와 같은 파문을 일으켰던 것이다.또한 이러한 파문의 제2탄으로 벌써 ‘가시마통신’이나 ‘쿠리오네 아쿠에리아무’에서도 소개한, 오마이뉴스 편집부와 블로거를 위한 토론 심포지엄을 9월 2일 개최한다.어떤 결론에 이르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ID, Parsley는 "H-Yamaguchi.net'은 학자 같은 사람이고 , 사사키 토시나오는 매우 상식적인 사람이라서 '상호이해'를 도모할 것만 같아 걱정이다. 살벌한 공기를 가진 블로거의 참가를 너무 기대하지 않고 있어보겠다."라고 썼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토론 당일 날의 시간 반 이상은 회의장 관련 일로 바쁠 것 같아 이 논쟁에는 많은 사람이 와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블로거 × 오마이뉴스 '시민 미디어의 가능성'시민참가형 저널리즘을 실현, 한국에서 매스미디어와 어깨를 겨루는 오마이뉴스의 '실명에 근거한 시민 기자'라고 하는 이념은 과연 일본의 인터넷 공간에서도 실현 가능한가? 인터넷 세계에서 논쟁을 펼치는 블로거들과 토리고에 슌타로우 편집장팀의 오마이뉴스 편집국 스탭이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 철저히 토론한다.【일시】9월2일•토요일, 오후1시부터(약3시간 예정)【장소】일본와세다 대학•니시와세다 캠퍼스8호관412호 【출석자】오마이뉴스•토리고에 슌타로우 편집장, 사사키 토시나오편집 위원, 히라노 히데끼 편집 차장, 나까 다이타츠야 편집 스탭겸 기자.블로거;야마구치 히로시@H-Yamaguchi.net(고마자와 대학 글로벌•메디아연구 학부 조교수), 이소노 아키히코@다케바시발(마이니치 신문사 도쿄 본사 편집국), 이찌루 @작은 새 피요피요(기즈모도 제펜;Gizmodo Japan 게스트 편집장), 후지시로 히로유키@가시마통신【주최•협력】오마이뉴스인터내셔널, 와세다 대학 GITI•경계 연구실, FPN, 블로거 유시, 등【정원】약90명【요금】무료(명함 반드시 준비.명함이 없다면 이름, 소속등을 쓴 카드를 지참 혹은 회장에서 기입함)【신청】FPN 이벤트 신청 폼에서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