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서「지상파 DMB수신기」는 필수

'지상파 DMB를 어떻게 시청하고 있는가'라는 모 회사의 설문 조사에서 주로 휴대폰으로 본다는 응답이 20~30% 내외였고 나머지는 수신기가 장착된 PMP 혹은 미니 DMB TV를 통해 본다는 대답이 뒤를 이었다.

하지만 이런 설문 결과와 달리 필자의 안식처인 고시원에선 지상파 DMB수신기가 각방 주인장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이곳 '고시2년차' 이상의 내공(?)을 지닌 선배기수들은 고시원의 필수품으로 향수병 처방인 '가족사진'과 비상식량겸 '참치캔' 그리고 무료함을 달래는 유일 수단인 '지상파DMB수신기'를 꼽는다.

이곳 고시원을 표본으로 설정해 설문 조사를 다시 진행한다면 아마 결과는 지금의 역순이 될 것이다.

휴게실에서 옹기종기 모여 앉아 정해진 채널의 TV를 보며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 이전 고시원의 풍경이었다면 지금은 각 방에서 노트북에 장착된 DMB수신기를 통해 보고 싶은 채널을 원하는 데로 골라 감상하는 것이 고시원의 신(新)풍속도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창문 하나 없는(2~3만원 더 저렴한) 방에선 지상파 DMB수신기가 '무용지물'로 전락할 때가 간혹 발생한다.

실제 고시원서 진행된 'DMB-Q(FTB-300)'의 리뷰는 안테나를 길게 뽑지 않고도 원활한 화면을 시청할 수 있었다. 수신기의 크기가 작고 가벼워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단, 이 제품은 현 홈페이지가 활성화 되지 않은 관계로 펌웨어나 드라이브 지원을 받을 수 없었으며, 비디오의 경우 MP4로 저장돼 별도의 플레이어로 코덱의 설치 없이 시청이 어렵다는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됐다.

▶음질

DAB로 재생되는 음악의 경우 잡음 없이 깨끗한 음질과 스트레오를 들려줬다. 사용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삽입할 수 있었지만 영상 부분 처리에 아쉬움이 남았다.

▶화질

▶녹음 및 녹화

비디오 녹음의 경우 래코드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 하단에 '●Rec' 로 표시되며 채널 정보 및 날짜 시간 정보가 파일 이름으로 mp4형식으로 저장됐다(예시, SBS(u) - SBS u TV - 0729 - 182137.mp4).

MP4 확장명은 코덱을 다운 받지 않고는 실행할 수 없다. 곰플레이어, KMPlayer로 재생시 오디오 부분은 재생되지 않는다. 자동 검색 기능을 통해서 코덱을 검색한 후에 다운 받아 설치해도 오디오 부분은 재생되지 않았다. 녹화 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기능 중의 하나인 'File Box'에 들어가면 지금까지 저장해온 비디오, 오디오, 이미지 파일을 재생이 가능하며 이곳에서는 정상적으로 실행이 됐다.

오디오 녹음의 경우도 비디오 녹음과 마찬가지로 청취 중 래코드 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 mp3의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CPU 점유율

녹화, 녹음, 화면 크기 등을 변경해도 모두 위와 같은 수준의 점유율이 유지됐다. 안정적인 CPU 점유율로 DMB를 사용하는데 큰 문제점은 발생하지 않았으며, 평균 10% 이내를 오가며 큰 차이가 없었다.

▶기술 지원

사용자 설명서에 나와있는 파이논㈜ 홈페이지(http://www.fine-on.com)를 방문한 결과 홈페이지의 리뉴얼 때문인지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자료실 및 DMB를 소개하는 부분이 아직 구성되지 않았다. 문의를 위한 QnA 게시판 조차 없다. 사후관리는 온라인 문의라는 메뉴와 전화통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수신기 설치하기

노트북에 장착

연결하면 본체에 파란 불빛이 들어오게 됩니다.

설치 후 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