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툴바 하나면 모기 걱정 끝' 인터넷만 켜 놓으면 모기를 퇴치할 수 있는 툴바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검색포털 엠파스는 무료백신 기능으로 화제를 모았던 엠파스 툴바2.0에 '모기퇴치' 기능을 추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초음파를 이용한 모기퇴치기와 휴대전화 벨소리 등은 기존에도 있었지만 인터넷 툴바에 모기퇴치기능이 탑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무료 제공되는 모기퇴치 프로그램은 흡혈을 하는 산란기의 암컷모기는 수컷모기를 피한다는 습성을 이용, 수컷모기의 날갯짓 소리에 해당하는 200∼600㎐의 주파수를 컴퓨터 스피커를 통해 흘러 나오도록 했다. 국내에 서식하는 모기들의 경우 도시와 농촌, 어촌 등 거주 환경에 따라 종류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 툴바 설치시 거주 지역을 선택할 수 있다. 실제로 말라리아를 유발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와 일본뇌염모기는 주로 농촌 지역에 서식하며 상피병을 일으키는 토고숲모기는 야산과 바닷가에 많다. 또 일본 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도시와 농촌, 해변 등을 가리지 않고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다.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파는 사람이 감지하기 힘들 정도이며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할 때 켜놓아도 똑같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 모기가 특히 많이 물리는 사람은 주파수 볼륨을 높임으로써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엠파스 조사분석팀 함성민 팀장은 "모기의 종류와 분포 지역에 따라 각기 다른 주파수 대역을 내보내 모기의 접근을 차단한다"며 "최근 늦모기나 월동모기의 개체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아파트와 사무실은 물론 병원, 지하상가 등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모기퇴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파스는 모기와 관련된 상식과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모기 게시판(mogi.empas.com)을 오픈했다. 모기와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게시판에 올리면 한국위생곤충연구회 전문가들이 직접 답변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