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2분기 결산 결과, 가격 경쟁의 영향으로 자사의 목표를 밑도는 실적이 나왔다.AMD는 미국 시간 7월 20일, 2분기 매출액이 12억 2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AMD는 지난 6월에 매출액이 목표로 도달하지 못할 것에 대해 투자가들에게 알린 바 있다. 톰슨 파이낸셜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측 매출액은 13억 달러였다. 하지만 AMD의 간부들은, 데스크톱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의 대폭적인 가격 인하 공세에 직면해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의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다고 전했다.이익도 예상에 못 미쳤다. AMD의 2분기 순이익은 8900만 달러(1주당 18센트)였다. 애널리스트들은 1주당 22센트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AMD 주식은 시간외 거래에서 74센트(3.42%)를 내렸다.AMD의 CEO인 헥터 루이즈는 "지금은 데스크톱용 프로세서의 판매 가격의 도전에 맞닥뜨렸다"고 말했다. 인텔은 이번주에 코어 2 듀오 프로세서를 발표를 앞두고 데스크톱 프로세서의 가격 인하를 단행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AMD의 총 매출액은 2005년 2분기 대비 53%의 성장세를 나타냈다(이 성장률은 2005년에 AMD의 플래시 메모리 부문이 계상한 금액을 제외한 금액에 근거해 계산했을 경우다. 플래시 메모리 부문의 스팬션은 2005년 12월, AMD로부터 분리 독립해 신규 주식 공개했다).AMD의 매출을 견인한 것은 역시나 옵테론 서버 프로세서다. 2분기 옵테론의 출하수는 1분기보다 26% 증가했으며, 이 때문에 2분기에 인텔로부터 서버 시장 점유율을 어느 정도 빼앗을 수 있었다고 AMD의 CFO인 로버트 리벳은 분석했다. AMD는 또한 2분기에 델이라는 매우 중요한 고객을 얻었다. 루이즈에 의하면, 델은 AMD의 칩을 탑재한 4 프로세서 서버를 연말에 출하할 계획이다. 또한 CNET 뉴스닷컴의 취재에 의하면, IBM과 AMD는 서버 제품 라인의 강화를 위한 제휴 확대에 대해 8월 1일에 발표할 예정이다.인텔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AMD는 데스크톱과 모바일 PC의 분야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루이즈는 전했다. 그러나 인텔이 코어 2 듀오 칩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가격 공세는 3분기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AMD는 예상하고 있다. AMD는 호평을 받고 있는 코어 2 듀오 프로세서에 대항하기 위해 7월에 대담한 가격 인하를 실시할 계획임을 밝혔다.루이즈는 3분기에 대해, 일반적으로는 2분기에 비해 실적이 4∼7% 정도 오르지만 AMD는 이러한 계절적 변동을 약간 웃도는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