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행스럽게도 윈도우 비스타는 열려있는 윈도우 혹은 작업창간 전환이 가능한 매우 멋지고 근사한 그래픽 기능을 가지고 있다. 윈도우 OS에서의 작업 전환 기능 변화와 윈도우 비스타에 추가된 새로운 작업 전환 기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도스(DOS) 시대에는 작업전환이라는 개념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한 번에 하나의 프로그램밖에 사용할 수 없었다. 한 프로그램을 사용하다가 다른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첫 번째 창을 닫고 나서 두 번째 프로그램을 여는 식이다. 그러나 윈도우 3.1이 나오면서부터 동시에 몇 개의 프로그램을 작동시킬 수 있게 됐다. 가히 혁명적인 수준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MS는 한꺼번에 동작하는 몇 개 프로그램간을 전환할 수 있는 방법은 구체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윈도우 비스타에 열려 있는 윈도우나 작업창간 전환을 위한 근사한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됐다. 윈도우 3.x 시대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윈도우 3.x에서 열려져 있는 모든 윈도우를 보려면 케스케이드(Cascade) 혹은 타일(Tile) 기능을 이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윈도우를 최소화하면, 이 기능은 사라져버린다. 이때 최소화된 윈도우는 실제로는 데스크톱으로 직행하지만 프로그램 관리자 뒤로 묻혀버려 사용자가 프로그램 관리자 등 열려있는 모든 윈도우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MS는 윈도우 3.x를 개발하면서 사용자가 모든 열려있는 프로그램간을 순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쿨 스위치(Cool-Switch)를 추가했다. 쿨 스위치를 사용하려면 [Alt][Tab]만 누르면 된다. [Alt][Tab]을 누르면 한 번에 하나의 아이콘을 보여주는 스크린의 중앙에 작은 윈도우 하나가 나타난다. 더 많은 프로그램을 보려면 [Alt][Tab]을 계속 누르면 된다. 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려면 [Alt][Tab]을 누른 키를 해제하면 되며, 해제된 프로그램은 포어그라운드(foreground)로 돌아간다. 불행히도 쿨 스위치는 최소화된 프로그램을 보여주지는 못한다. 즉 다른 최소화된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면 사용자가 모든 열려있는 윈도우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이다. 따라서 동작하고 있는 몇 개의 프로그램간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윈도우 95윈도우 95가 발표됐을 때 핵심 기능 중 하나는 다른 윈도우가 최대화돼 있더라도 현재 동작중인 프로그램을 언제나 볼 수 있도록 데스크톱 하단에 작업바(Taskbar)를 설치한 것이었다. 이 기능 덕에 동작 중인 모든 프로그램은 최소화돼있든 최대화돼있든 상관없이 작업바에 나타나므로 현재 정확히 어떤 프로그램이 동작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현재 사용중인 프로그램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전환하려면 작업바의 프로그램 버튼만 클릭하면 된다. 작업바는 궁극적으로 작업 전환을 매우 분명하게 해주었다. MS는 윈도우 95에 작업바를 추가했을 뿐 아니라 쿨 스위치 기능도 강화해 윈도우가 기존의 프로그램 관리자 프로그램 그룹 윈도우인 것처럼 보이도록 했으며, 최소화된 프로그램 등 동작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콘도 포함했다. 아이콘을 순환하려면 [Alt][Tab]을 계속 누르면 된다.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위해 키를 해제하면 해당 프로그램이 포어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윈도우 98~XP윈도우 95와 함께 소개된 작업바와 쿨 스위치의 기능은 손색이 없었기 때문에 윈도우 98, 윈도우 ME, 윈도우 2000에서도 기본 기능으로 유지됐다. 따라서 기존과 달리진 점은 없었다.그러나 윈도우 XP가 발표되면서 작업바 그루핑을 통해 약간의 기능이 개선됐다. 이 그루핑 기능은 사용자가 동시에 수많은 파일을 열어놓고 있을 때 버튼이 무한정 늘어나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추가된 것이다. 윈도우 XP에서는 작업바에 대한 공간을 줄이기 위해 유사한 윈도우를 하나의 버튼으로 그루핑한다. 이 단일 버튼은 화살 버튼과 함께 나타나며, 버튼을 클릭하면 그룹 내의 모든 아이템 메뉴가 나타난다.윈도우 비스타작업바와 쿨 스위치는 윈도우 비스타에도 그대로 남아있지만 비스타에 그래픽이 대폭 강화된 덕에 이 두 가지 기능에도 실제로 몇 가지 놀랄만한 변화가 발생했다. 새롭게 변화된 기능에 액세스하려면 PC에 탑재된 비디오 카드가 WDDM(Windows Driver Display Model) 드라이버를 동작시켜야 하고, 에어로(Aero) 인터페이스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라이브 작업바 섬네일이 작업바는 동작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섬네일 이미지를 보여주는 라이브 섬네일(Live Thumbnails) 기능이 강화됐다. 작업바에 나타난 버튼에 마우스 포인터를 갖다 대기만 하면 포인터가 지시하는 윈도우 콘텐츠의 섬네일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최상의 기능은 이 섬네일이 라이브인데다 진행 중인 다운로드 작업 등 실제 프로그램의 작동 상태를 보여준다는 점이다.윈도우 플립쿨 스위치는 기능이 강화되고, 이름도 윈도우 플립(Window Flip)으로 바뀔 예정이다. 윈도우 플립은 쿨 스위치와 마찬가지로 열려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순환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Alt][Tab]을 누르면 액세스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페이스는 아이콘과 섬네일을 모두 보여주는 등 전보다 더 근사하게 바뀌었다. 또한 열려진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콘/섬네일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데스크톱의 아이콘/섬네일도 보여줘 데스크톱으로 돌아오는 것도 수월해졌다.더욱이 윈도우 플립 윈도우가 일단 열리면 화살키를 이용해 아이콘/섬네일을 앞뒤로 왔다갔다할 수 있다. 윈도우 플립의 또다른 신기능은 그래픽 옵션이 없다는 것이다. [Alt][Tab]을 재빠르게 누르면 윈도우 플립 윈도우를 보지 않고도 가장 최근에 사용한 2개의 윈도우 사이를 즉각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윈도우 플립 3D그래도 윈도우 플립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Windows][Tab]을 눌러 윈도우 플립 3D 기능에 액세스해보라. 윈도우 플립 3D는 일반적인 윈도우 플립과 동일한 기능을 수행하지만 근사한 기능이 몇 가지 추가됐다. 우선 윈도우 플립 3D 인터페이스는 데스크톱 뿐만 아니라 열려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3D로 볼 수 있도록 해준다.윈도우 플립 3D를 사용하면 실제로 3가지 방법을 이용해 열려있는 모든 프로그램을 순환할 수 있다. [Windows][Tab]을 계속 눌러도 되고, 화살키를 눌러 앞뒤로 이동해도 되며, 마우스의 스크롤 휠을 이용해도 된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미니어처 윈도우가 데스크톱의 중간에 나타나 롤로덱스처럼 순환한다. 윈도우 플립 3D 내의 미니어처 윈도우는 라이브 작업바 섬네일(Like the Live Taskbar Thumbnails)처럼 라이브로 작동되고, 실제 동작 중인 상태를 보여줄 예정이다.윈도우 비스타 베타 2에 대한 경험을 게재하면서 비스타에 새로 추가된 기능과 향상된 기능을 계속 소개할 예정이다. 언제나처럼 라이브 작업바 섬네일, 윈도우 플립, 윈도우 플립 3 D 등에 대해 공유하고 싶은 코멘트나 정보가 있다면 토론 그룹에 들러 의견을 남겨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