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 멀티미디어 내공 9단 아이리버 클릭스」

일반입력 :2006/07/07 17:51

Reviewed by ; Jasmine France
Edited by ; James Kim

아이리버 클릭스가 낯설지 않다면 이는 아마도 아이리버 U10의 개선된 버전이기 때문일 것이다.

두 모델의 외관은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로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클릭스는 TV모양을 본 뜬 디자인과 나무랄 데 없는 기능, 한결 개선된 사용자 인터페이스, 뛰어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WMP 11), 그리고 MTV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제휴한 디지털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인 ‘어지(Urge)’서비스가 제공된다.

클릭스는 한차원 다른 미디어 소프트웨어 및 뮤직 서비스가 눈에 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이리버, MTV가 '소프트웨어-하드웨어-서비스'간의 공생관계를 위해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능했다.

CNET에선 '완벽'이란 말을 아끼려 했다. 하지만 이번 모델에선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아이리버 클릭스는 CNET이 본 제품 중에 가장 완벽한 제품이다. 2GB 클릭스의 판매가는 199.99달러로 U10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CNET은 레인콤이 앞으로 6GB, 8GB 버전 제품도 생산해 주길 기대한다.

WMA 기능을 제공하면서 2GB 용량을 제공하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라면 클릭스가 정답이 될 것이다.

콘트롤은 논리적, 인터페이스는 단순

얼리어답터(early adapter), 레잇어답터(late adopter), 디자인 경영자 모두 아이리버 클릭스의 매끈하고 미래지향적인 외관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제품의 크기는 2.7x1.8x0.6인치, 무게 2.5 온스로 밝고 컬러풀한 320x240 해상도의 2.2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측면엔 작은 버튼이 있다. 사용자는 디스플레이의 네변을 누름으로써 인터페이스를 조작하게 된다. 접촉에 의한 콘트롤 방식(아이리버는 이를 D-클릭이라고 부르며 여기서 클릭스라는 제품명이 나왔다)에는 유저들의 정확한 선택을 유도하기 위해서 그래픽 화살표가 표시돼 있다. 콘트롤 방식은 대체적으로 직관적이면서도 논리적이다.

사실 기존 아이리버 인터페이스와 비교하면 클릭스는 놀랄 정도로 단순하다. 언뜻'올림푸스 M-로브 500i'를 연상시킬 수 있겠는데 아이리버 클릭스가 훨씬 작아 보인다. 인터페이스의 한 가지 단점이라면 한 손으로 조작하기 보단 두 손으로 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 두 손을 사용하면 스크린에 손자국이 남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아이리버 클릭스의 모서리엔 나머지 콘트롤이 배치돼 있다. 상단에는 두 개의 음량 전용 버튼이 있으며 핀홀 마이크도 위치한다. 오른쪽에는 전원버튼과 스마트 키가 있어서 원하는 기능으로 바로 갈 수 있다.

메인 메뉴 가기, 음악의 재생 및 멈춤, 모든 곡 섞기, 녹음 시작 및 중단, 세로나 가로로 보기 위해 인터페이스 방향 바꾸기 등이 가능하다. 하단에는 홀드 스위치가 있다. 이 스위치 옆에는 리셋 구멍과 비표준 도크 커넥터가 있다.

아이리버는 충전과 콘텐츠 전송을 위해 자체 USB 케이블을 제공한다. 헤드폰잭은 왼쪽에 있으며 잘 생긴 아이포드 모양의 헤드폰(클릭스와 액세서리와 동일한 흰색)도 함께 받게 될 것이다 .

또한 인쇄된 매뉴얼과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과 어지를 포함하는 퀵-스타트 디스크도 제공된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 11과 함께 클릭스를 사용하는 것은 엄청난 경험이 될 것이다. 소프트웨어가 아직 베타 단계에 있고 버그를 좀 수정해야 하지만 플레이어에서 콘텐츠를 동기화 하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WMP11)의 '약발'

윈도우 미디어 플레이어는 새로운 가스 게이지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기기 관리를 더욱 간편하게 했다. 가스 게이지는 동기화 윈도우에서 미디어 컨텐츠를 끌어놓을 때마다 기기에 얼마만큼의 공간이 남았는지 표시한다. 이 기능을 비롯한 편리한 기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를 원한다면 CNET의 'WMP 11' 리뷰를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경험을 원하는 독자라면 클릭스를 어지와 함께 사용해 보라. 거의 제한이 없는 라이브러리에서 음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전송하는 각 노래의 앨범 아트도 따라온다.

가입자격으로 주어진 노래가 마음에 들어 구매하기를 원한다면 우측을 클릭한 다음 옵션 리스트로 가서 구매를 선택한다. 그런 다음 플레이어를 동기화할 때 어지 뮤직 스토어 윈도우는 당신이 요구한 음악을 팝업으로 표시해 줄 것이다.

클릭스에 콘텐츠를 전송한 다음부턴 사용하기 어렵지 않다. 아마 보는 것 자체가 큰 즐거움을 전달해 줄 것이다.

왼쪽을 누르고 있으면 언제나 드나들 수 있는 메인 메뉴로 엑스트라, FM 라디오, 현재 재생중, 음악, 사진, 비디오, 세팅의 7가지 목록이 있다. 스크롤 할 때 마다 각 메뉴 아이템이 확대되고 밝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음악 서브메뉴로 들어가면 플레이 리스트, 아티스트, 노래, 앨범, 장르별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들 서브메뉴 중에서 스크린은 7개씩을 보여준다.

재생 스크린은 무척 깜찍하다. 스크린엔 앨범 아트가 보여지고 오른쪽에는 곡명, 길이, 재생시간(5점 만점)의 점수, 아티스트 명과 연도, 앨범 제목이 표시된다. 이 정보 아래엔 어두운 글씨로 대기중인 다음 재생곡을 알려준다. 이는 매우 멋진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크레이들 팩+액세서리 킷' 없으면 왠지 허전

옵션으로 아이리버는 크레이들 팩(69.99달러)과 액세서리 킷(29.99 달러)을 판매한다. 크레이들 킷은 IR 리모콘, 레트로 룩의 도킹 크레이들, USB 케이블, 라인-인 녹음을 위한 미니잭-미니잭 케이블(도킹에서만 가능)을 포함한다.

아이리버 클릭스를 밝은 흰색의 크레이들에 꽂으면 미니 TV처럼 보이며, 빌트인 스피커도 있다. 내장용 알람시계를 위한 스누즈 버튼도 위쪽에 있다. 후면에는 라인-인과 라인-아웃 잭, 미니 USB 포트가 있다. 액세서리 킷은 고무질감의 플라스틱 케이스와 암밴드 그리고 이 제품서 정말 유용한 스트린 닦는 천과 LCD 보호필름이 제공된다.

기능만 놓고 보면 아이리버 클릭스는 훌륭한 제품이다. 2GB 아이포드 나노와 같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추가기능이 여럿 제공된다. FM 튜너(최대 20 프리셋), 음성 레코더가 지원되며 도크를 사용하면 라인-인 녹음도 가능하다.

클릭스는 달력과 알람시계가 있으며 플래시 게임도 지원된다. 테스트 제품에는 몇 가지 게임 타이틀이 이미 내장돼 있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는 동안에는 음악을 들을 수 없다. 자체 사운드가 있기 때문이다.

만일 단조로움을 벗어나 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원한다면 아이리버 클릭스가 해결해 줄 것이다. 음악을 들으며 문자, JPEG 사진, 슬라이드 쇼를 감상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의 배경 자체도 바꿀 수 있다. 7개의 요일별로 된 선명한 컬러 주제 혹은 날마다 바뀌는 자동 설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아니면 내장된 사진을 선택해도 된다. 또한 클릭스는 U10과는 달리 앨범 아트를 제공하며, 이는 선명한 컬러 스크린에서 잘 보인다.

비디오재생, 아이리버 골수팬 덕에 휴~

클릭스는 MPEG-4 비디오를 제공한다. 그러나 아직 아이튠즈처럼 쉽게 컨텐츠를 받을 수는 없다. 비디오를 재생하기 전에 이를 변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리버 사용자 가이드를 보면 호환되는 비디오의 매개변수를 명확히 정의하고 있고 클릭스에 어떻게 비디오를 전송하는지 설명하고 있지만 변환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하다.

자세한 변환 절차를 알기 위해선 아이리버의 웹사이트를 둘러보자. 여기선 아이리비터(iRiviter)라는 소프트웨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아이리버 엔지니어가 아닌 아이리버 '골수팬'들이 만든 것이다.

CNET이 이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한 결과 몇 가지 비디오 파일을 쉽게 변환했지만(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다) 나머지는 변환이 불가능했다. 다른 옵션으로는 MPEG-4 인코더 플러그-인을 구매해 WMP11이 변환토록 하는 것이다(아직 이 기능을 테스트하진 못했다)

MP3 플레이어의 핵심은 무엇보다 디지털 뮤직 재생기능일 것이다. 아이리버 클릭스는 본연의 기능을 잘 수행하는 편이다. 클릭스는 MP3, OGG, WMA 파일을 지원하며 MSN 뮤직 혹은 어지나 냅스터 투 고와 같은 온더고(on-the-go) 가입 서비스와 같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한 음악을 잘 재생한다.

플레이리스트를 디바이스로 보낼 수도 있고 즉석 옵션으로 퀵 리스트를 만들거나 각 노래의 점수에 따라 클릭스가 선택하게 할 수 있다. 또 즉석에서 음악 점수를 매길 수 있다.

음악 재생에 있어서 클릭스는 통상적인 셔플과 반복 설정을 할 수 있으며, 13개의 EQ 설정(노멀, 클래식, 라이브, 팝, 록, 재즈, 유베이스(Ubass), 메탈, 댄스, 파티, 클럽, SRS 와우, 사용자 정의 모드)에서도 선택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실시간으로 이를 프리뷰 할 수 있다. 그러나 자동 재생 기능은 지원되지 않는다. 즉 플레이어를 끄고 다시 시작하면 자동 재생이 어렵다.

재생 스크린을 보면 오른쪽을 눌러 쉽게 시작할 수 있으며, 다른 방법으로는 현재 재생으로 가서 '재생'을 누르는 방식도 있다. 두 가지 경우 모두 클릭스는 마지막에 재생하던 음악이나 비디오가 끊긴 곳에서 다시 연결하여 재생한다.

하이엔드 헤드폰으로 즐겨라

오디오 기능은 좋은 편이다. 아이리버 클릭스의 음질이 뛰어나며 음량도 정말 크기 때문. 커스텀 EQ는 설정이 좋지만 어떻게 설정하던 간에 상관없이 고음은 깨끗하고 중음은 구분되며 저음도 잘 들린다.

그러나 클릭스의 음질을 최대한 즐기려면(특히 저음) 하이엔드 헤드폰을 사용해야 한다. 우리는 슈어(Shure) E4c를 추천한다. 함께 제공되는 이어버드도 음질이 놀랄 정도로 좋지만 20 분내지 30분이 지나면 불편해진다.

아이리버 클릭스의 25시간 배터리 시간도 훌륭하지만 U10의 28시간보다는 약하다. 불행하게도 U10은 실제 상황에서 클릭스보다 배터리가 오래 지속된다.

CNET 랩의 테스트 결과 음악만 재생할 때 U10의 31.5시간이나 지속됐지만 클릭스는 겨우 16.3 시간만 지속됐다.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U10의 훌륭한 배터리 시간을 닮지 못한 것이 아쉽다. USB 2.0을 통한 전송속도는 빠른 편으로 초당 3.7 MB를 기록했다.

제품의 테스트 결과 전체 성능은 인상적이었다. 플래시 게임은 놀라울 정도로 사용자들이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FM 수신은 훌륭하며 관련된 오토스캔 기능도 잘 작동한다. 메뉴 조작은 빠르지만 트랙 목록을 통한 U10의 가속 스크롤은 지원되지 않는다. 클릭스는 긴 노래 목록을 꽤 빨리 스크롤 할 수 있지만 가속기능이 없어서 제한적이다.

비디오 적재는 빠르다(아이포드 대비) 그리고 비디오는 밝은 컬러 스크린에서 작지만 잘 보인다. 비디오 출력 옵션은 없지만 클릭스의 디스플레이에 맞도록 변환된 비디오 클립은 어차피 풀-사이즈 화면에서 평균 이하의 화질을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