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인치대 LCD TV 표준 경쟁 과거에 물어봐?'40인치 이상 대형 LCD TV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40인치와 42인치로 갈려 있는 40인치대 LCD TV의 표준 경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40·42인치 표준 경쟁은 LCD TV의 핵심 부품인 패널 크기의 차이에서 나뉜 것으로, 40인치 진영은 삼성전자가 주축이 되고 있고 42인치는 LG필립스LCD와 AOU, CMO 등이 포진해 있다. 이 두 진영은 40인치대 대형 LCD TV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올해를 기점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TV의 인치 경쟁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브라운관에서 LCD와 PDP 등 평판으로 전환되면서 수차례 벌어져 왔고 둘 중 하나는 시장에서 사라지는 운명에 처했다.표준 경쟁에 밀려 조용히 사라진 인치들표준 경쟁에 밀려 사라진 인치로는 18.1인치 LCD 모니터가 대표적이다. 18.1인치는 LG전자와 중소 모니터 업체들이 생산하던 제품으로 3∼4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의 17인치와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합했다.당시 18.1인치 주자들은 17인치에 비해 1.1인치 큰 화면을 강조하며 시장에서 입지 확보에 나섰지만 19인치 LCD 모니터 시장이 커지면서, 17·19인치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조용히 사라졌다.30인치 LCD TV도 사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30인치 LCD TV는 주로 LG전자와 샤프가 판매했던 제품으로 32인치 LCD TV 시장이 커지면서 작년 상반기 이후 시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30인치의 경우 26인치와 32인치 사이에서 고전하다가 단지 2인치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현재 대형 평판 TV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42인치 PDP TV의 경우도 한 차례 경쟁을 겪었다. 1999년 LG전자는 국내 최초로 40인치 PDP TV를 출시했지만 출시 1년 만에 단종했다. 당시 40인치 PDP TV는 4대3의 아날로그 TV로, 42인치와 제조 원가 차이가 적고 화면도 작았다. LG전자는 대신 42인치 PDP TV에 집중하고 있다.40인치대 LCD TV 시장의 향배는?시장 인치 경쟁에서 희비가 엇갈렸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40인치대 LCD TV 시장에서 어떤 승부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소니가 연합해 시장 선공에 나선 40인치 진영의 우세론과 많은 패널 업체를 거느리고 있고 2인치가 크면서도 가격차가 거의 없는 42인치가 우세하다는 입장이 팽팽히 엇갈리고 있다. 특히 LG는 이번만큼은 자사가 2인치 더 큰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이들의 펼치고 있는 인치 전략도 주목거리다. 40인치 진영은 40인치와 46인치로 42인치 LCD TV의 입지를 최대한 좁히고 있으며, 42인치 진영은 37·42·47인치로 5인치 간격으로 제품을 쏟아내며 40인치와 46인치를 앞과 뒤에서 동시에 압박하고 있다. 불꽃 튀는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한 업체 관계자는 "40인치 진영이 7세대 라인을 더 일찍 가동해 초반 경쟁은 40인치가 우세했지만, 올해부터 42인치 진영이 42인치 패널 양산을 본격화하면서 시장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가 지난해 4분기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0인치 진영(40+46)은 올해 159만여 대, 42인치 진영(37+42+47)은 295만여 대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09년에는 40인치 진영이 731만여 대, 42인치 진영이 1465만여 대로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 자료는 42인치 진영에 37인치 LCD TV를 포함시킨 것으로, 37인치를 제외하면 올해 40인치 진영이 23만 대 가량 앞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