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보스 CEO,「오라클 인수는 억측, 앞서가지 마라」

일반입력 :2006/04/05 08:41

Martin LaMonica

오라클이 J보스(JBoss)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수개월 전부터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J보스 CEO는 대형 기업으로부터의 인수 제안이 있다면 검토해 볼 것이며, 새로운 벤처 투자를 통한 방법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J보스의 CEO인 마크 플러리는 3월 31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대기업으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다”고 언급했지만 오라클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마크 플러리는 “창업이래, 매 4분기마다 인수에 대한 제안이 왔다. 구체적인 대화를 나눈 기업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도 있다. 어쨌건 간에, 그런 논의를 여러 차례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그렇기는 하지만 J보스가 회사 매각 이외의 수단으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있다. 플러리는 수개월전에 실리콘밸리의 벤처 투자가와 협의했으며 2차 벤처 투자 실시도 타진중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2004년 2월에 조달한 1000만 달러의 벤처 자금을 보완하는 형태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으며, 신규 주식 공개를 향한 큰 스텝이 된다고 언급했다. 무엇보다 그는 현재 J보스의 사업은 안정적이라고 덧붙이고 있다.J보스의 미래에 대한 소문이 떠돌게 된 것은 2006년 2월의 일이다.당시 비즈니스위크와 월스트리트 저널은 DB 업체인 오라클이 J보스와 그 외 2개의 오픈소스 기업을 인수하기 위한 대화에 들어갔다는 기사를 게재했다. 2월 후반에는 J보스의 경쟁사 간부가 오라클과 J보스의 교섭은 인수 가격을 둘러싸고 결렬한 것 같다고 얘기했다. 그 간부에 의하면, J보스는 현재의 매출의 20배에 해당되는 금액을 주장했다고 한다.플러리는 이런 매스컴의 보도는 부풀려져 있고, 일부 기사의 경우는 어처구니없는 ‘넌센스’라고 비판했다. 그는 자바 미들웨어를 판매하고 있는 대규모 기업에 흡수되는 것은 지장이 있다며 예전에 자신이 했던 발언을 반복했다. 여기서 말하는 미들웨어란 자바로 기술된 커스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가동시키는 것을 가리키며, 애플리케이션 서버나 포털 등이 포함된다.일반적으로 자바 미들웨어의 라이선스를 판매하는 것으로 이익을 올리고 고객에게 제품의 원 소스 코드를 공개하지 않는 IBM나 BEA 시스템즈, 오라클 등의 기업은 J보스의 성격과 맞지 않는다고 플러리는 말한다. J보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해, 기술 지원에 대해서 예약 정기 요금을 징수해 나간다고 하는 것이다.플러리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인수에 관한 논의가 일어난다고 해도 우리의 부문 관리 형태나 현재 비즈니스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협의 업체들도 이를 인수 조건에 집어 넣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