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에 쌓인 MS 소형 태블릿「오리가미 프로젝트」

일반입력 :2006/02/28 13:07

Ina Fried

MS가 새로운 기기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가운데 동사의 「오리가미 프로젝트(Origami Project)」가 소형 태블릿 컴퓨터에 관한 것임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디바이스의 가격은 낮게 설정될 예정이며, 일반적인 소비자도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MS는, 3월에 이 프로젝트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며, 그 컨셉은 윈도우XP OS를 토대로 고안 되었지만 기존의 PC 대신 한다는 것보다는 새로운 종류의 디바이스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정통한 소식통이 이야기했다. 오리가미 디바이스의 화면은 소형 단말보다는 크지만 노트북 PC보다는 작고, 포켓에는 들어가지 않지만, 핸드백이나 작은 백 팩에 넣을 수 있는 사이즈라고 한다.실제의 가격은 업체가 무엇을 탑재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MS는 이 디바이스를 600달러 이하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가미에서는 GPS나 블루투스(Bluetooth), 3G휴대 전화 기술, Wi-Fi 기능을 지원하지만 이 기능들을 탑재할 경우 가격도 올라간다.이 디바이스에 관한 소문이 난무한 것은 최근 일주일 간이다. MS가 소유하고 있는 오리가미 프로젝트 웹 사이트(www.origamiproject.com)에는 미국 시간 3월 2일에 자세한 정보가 제공된다고 써있다. 소식통에 의하면 이것은 소문 이상의 것으로 3월 후반까지는 상세 정보가 밝혀질 전망이라고 한다. 현지시간 3월 9일부터 15일간, 독일의 하노버에서 개최되는 「CeBIT」에서 발표되지 않을까 하는 의견도 있다. MS는 오리가미 프로젝트 웹 사이트에서 소문을 부추기면서 침묵을 지키고 있는데 MS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오리가미가 갑자기 나타난 것은 아니다. MS는 2005년 시애틀에서 주최한 「Windows Hardware Engineering Conference」에서 오리가미를 닮은 프로토 타입 제품을 공개했다. 이때 빌 게이츠는 6인치의 화면을 가지는 있는 제품을 잠시 보이고는 800달러 이하로 판매하고 싶지만 상용화 시기에 대해서는 잘모른다고 했다.또 게이츠는 이 컨퍼런스에서 이 프로토 타입을 「울트라모바일(Ultramobile) 2007」이라고 부르며, 상용화의 실현에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가 현저하게 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PC, 전화, 카메라의 모든 것을 조합한 기능을 하는 이 디바이스를 수년 내에 800달러 정도로 제공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고 게이츠는 말했다. 이 디바이스의 무게는 약 1파운드(약 450그램), 화면의 사이즈는 6인치(약 15 cm)이다.게이츠는 “실현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며 하드웨어 업체 관계자 앞에서 말했다.또 MS는 2006년 2월에 행해진 파트너를 위한 컨퍼런스에서도, 오리가미와 같은 디바이스를 발표할 계획에 언급했다고 보도되었다.소식통에 의하면 이 날 오리가미에 관한 더 이상의 상세한 정보는 얻을 수 없었다. MS는 현재 나돌고 있는 비디오의 출처가 실제로 동사인 것을 인정했다. 다만 이 소식통은 이 비디오가 제작된 것은 1년 전으로 여기에는 「이 폼 팩터에 대한 초기 조사의 내용」 만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2006년에 들어서 듀얼코 테크놀로지(Dualcor Technologies)와 같은 작은 신생 기업이 오리가미와 꽤 닮은 형태의 소형 태블릿 PC를 발표했지만 이는 기업용이다. 「cPC」라는 이 제품은 비아 테크놀로지(Via Technologies)제의 프로세서를 채용해, 5인치 화면을 탑재하였고 OS는 「윈도우XP」이지만, 「윈도우 모바일5」의 휴대 전화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오리가미 큰 관심을 얻고 있는 것은 MS에 있어서 득이 되지만 이 소란이 제품 자체의 이미지를 떨어뜨릴 가능성도 있다라는 우려를 MS의 유명한 블로거인 로버트 스코블(Robert Scoble)은 자신의 블로그 속에서 표명하고 있다.업계 관련자들은 MS가 오리가미를 지금까지 없었던 저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같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가미의 구체적인 용도나 혹은 오리가미가 대체하는 기기가 있다고 하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부에는 오리가미는 초기에는 일반 소비자보다는 가제트 애호가들에게 어필할지도 모른다는 의견도 있다.내셔널 세미컨덕터(National Semiconductor)가 2001년 컴덱스에서 「오리가미」라는 개발 코드명의 역시 미니 PC형으로 몇 개의 기능을 가지는 소형기기를 발표했지만, MS의 오리가미는 이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