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비게이션 시장, 지각변동 움직임

일반입력 :2006/02/20 10:53

ZDNet 편집국 기자

만도맵앤소프트의 홈페이지(www.mappy.co.kr)가 순위정보사이트 랭키닷컴이 시간당 방문자수 기준으로 집계한 전체 사이트순위 682위를 기록해 네비게이션 관련 사이트 가운데 검색순위 1위에 올랐다. 1위 자리를 지켜오던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홈페이지(www.inavi.com)는 2위로 하락했다. 현재 만도맵앤소프트 홈페이지는 일 평균 방문자가 20,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월 평균 페이지뷰는 8,000만 건을 기록하고 있다.만도맵앤소프트는 지속적인 지도 업데이트 제공과 쌍방향 커뮤니티 운영으로 네티즌을 사로 잡았다. 네비게이션은 단말기 사양이 뛰어나도 정교한 디지털지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길안내가 불가능한 제품의 특성 상, 지도 업데이트는 필수적인 요소다. 따라서 맵피나 아이나비처럼 지도 업데이트가 꾸준히 이루어지는 제품사이트에 네비게이션 사용자들의 방문이 증가하는 것이다. 작년 한해 만도맵앤소프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총 7차례의 지도 업데이트 및 30여차례의 안전운행정보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타사의 경우 연간 4회 정기 업데이트를 실시하거나 CD 업데이트의 경우 1년 주기로 업데이트 데이터가 나온다.홈페이지에 조성되어 있는 네비게이션 사용자 커뮤니티인 ‘맵피마을’도 방문자 증가의 원인이다. 맵피마을에는 월 평균 6,700건에 달하는 게시물이 올라오며 각 게시물마다 댓글 5~10개는 기본이다. 이슈가 되는 게시물은 삽시간에 30~40개에 이르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만도맵앤소프트 네비게이션 S/W 사용자뿐만 아니라 타사 네비게이션 사용자, 네비게이션을 구입하기 위해 조언을 구하는 소비자 등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맵피마을’은 2003년 4월에 오픈했다.‘맵피마을’ 초기에는 단순 사용자게시판으로 제품오류나 사용법 문의를 위한 역할에 한정되어 있었다. 하지만 맵피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단순게시판에서 탈피, 네비게이션 제품에 대한 토론이 열리고 네비게이션 구매 희망 고객이나 초보 네비게이션 사용자에게 조언을 해주는 커뮤니티化 되었다. 또한 맵피마을 회원들은 과속카메라 정보나 여행지, 맛집정보 등을 공유할 뿐만 아니라 회전(U턴)규제 정보가 틀리거나, 새로운 도로나 건물이 생기면 맵피마을 게시판을 통해 다른 사용자에게 공지하는 한편 만도맵앤소프트 측에 지적사항 들을 반영할 것을 요청한다. 만도맵앤소프트는 이 정보를 취합한 후 현장 실사를 거쳐 지도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사용자들이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최소 2개월에 한번씩 자사 홈페이지에 올려 놓는다.맵피마을 회원들은 제품을 사용하면서 느꼈던 필요 기능이나 새로 선보인 기능이지만 유용하지 않은 기능 등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회사 개발팀에서는 단순히 고사양, 신기능 개발을 지양하고 맵피마을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심도있게 검토해 신제품에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 하는 기능을 탑재해 발표한다. 지난해 11월 말에 출시한 맵피 신제품(제품명: 맵피Mx2)에서 선보인 가로•세로모드 전환 사용기능이나 경로상 POI기능 등은 고객의 요청에 의해 개발되어 적용된 기능들이다. 만도맵앤소프트 서동권 마케팅팀장은 “소비자와 회사간 쌍방향 소통을 통한 지도 데이터베이스 관리 및 신기능 개발로 R&D 및 지도실사부문 비용절감의 효과를 얻는 것과 동시에 만도맵앤소프트 제품에 대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