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얼코어는 옛말, 이젠「쿼드 코어」

일반입력 :2006/02/13 09:33

Michael Kanellos

듀얼 코어 CPU에 대한 주도권이 약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인텔이 내년 출시될 쿼드 코어 CPU를 선보였다.인텔은 4개의 코어를 가진 프로세서인 클러버타운(Clovertown)을 올해 말 PC 제조업체에 배포하고 2007년 초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클러버타운은 듀얼 프로세서 서버용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이럴 경우 서버는 8(2*4)개의 프로세서를 가진 서버가 된다.4웨이 이상의 서버용으로 발표했던 타이거톤(Tigerton) 프로세서 역시 비슷한 시점에 출시 될 것으로 보인다.인텔의 CTO인 저스틴 래트너는 코어 확장은 앞으로 몇 년간 인텔의 중요 테마가 될 것이다. 그는 "10년 안에 수십 개의 코어를 가진 CPU가 출현할 수도 있다. 이론적으로는 수백 개의 코어를 가진 CPU도 가능하다"고 말했다.래트너는 두 개의 클러버타운 프로세서로 동작하는 컴퓨터를 선보였다.코어를 확장하는 것은 확실히 이득이다. 이유는 첫째, 같은 성능을 보이면서도 에너지 소비가 적다. 래트너는 “최근에 노트북용으로 선보인 코어 듀어 CPU가 한 개의 코어였다면, 이 CPU는 더 많은 전력을 소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하나의 실리콘을 이용하거나 같은 프로세서 패키지를 이용해 코어를 한데 묶으면, 데이터 경로를 줄임으로써 성능이 향상된다.래트너는 "한 코어에서 다른 코어로 데이터가 이동할 때 나노 초면 가능하다"며, "코어를 함께 묶으면, 자연히 성능 향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쿼드 코어로 가는 이유AMD 역시, 2007년에 4개의 코어를 가진 CPU를 선보일 예정이다.그렇지만, 코어를 추가하는 일에는 신중한 계획이 필요하다. 코어를 확장하는 단계마다 에너지 효율, 데이터 입출력, 메모리 대기시간(메모리와 프로세서간의 데이터 전송 시간)이 중요한 문제가 될 것이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텔은 예전처럼 회로 설계와 CPU 아키텍처를 연구중이다. 또한 CPU 아키텍처를 최적화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도 협력하고 있다.한 서버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의 작업을 통해, 인텔은 차후에 선보일 서버 CPU 아키텍처에 3가지의 작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아키텍처 변경 전, 시뮬레이션 실험에서 애플리케이션은 16 코어 CPU에서 잘 동작했지만 그 이상에서는 성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레트너는 전했다.변경 후에는, 성능이 계속 향상됐다. 레트너는 "32개 코어 CPU에서도 잘 동작했다"고 말했다.코어 확장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려중인 다른 한가지 변화는 TSV이다. TSV를 적용해 프로세서와 메모리 칩을 쌓아 작은 선으로 연결하면, 상단의 칩이 하단의 칩에 직접 연결된다. 현재는 막히는 도로와 같은 긴 데이터 통로인 버스를 이용해 칩들을 연결한다. 클러버타운과 타이거톤은 올해 말 인텔이 새로운 설계를 적용해 출시할 제품이다. 또한 동시에 출시될 노트북용 CPU 메롬(Merom)과 데스크톱용 콘로(Conroe) 역시 같은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다. 인텔은 3월에 열리는 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이 새로운 아키텍처의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많은 분석가가 예상했던 것처럼, 래트너는 메롬과 콘로는 듀얼 코어 CPU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클라이언트용 CPU에 코어를 늘리는 일은 서버보다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며, "새로운 아키텍처는 듀얼 코어와 다중 코어 아키텍처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래트너는 타이거톤과 클러버타운이 실리콘 한 장으로 돼 있는지 실리콘 2장을 묶은 패키지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프로세서는 실리콘과 이 실리콘을 싸고 있는 패키지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지금은 2장의 실리콘을 1개의 패키지로 묶을 가능성이 더 크다. 인텔은 그와 동시에 메롬,콘로, 타이거톤, 클러버타운과 같은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듀얼 코어 서버 CPU 우드크레스트(Woodcrest)도 발표할 예정이다. 이 CPU는 단 2개의 코어로 이뤄져 있으며, 현재 판매중인 인텔의 서버 프로세서(165와트) 보다 적은 80와트의 전력을 소비한다.래트너는 현재 한 금융 회사가 우드크레스트 CPU를 사용한 테스트 서버를 운영중이라고 전했다.인텔은 이미 2장의 실리콘을 사용한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한 적이 있다. 2장의 실리콘을 사용면 설계와 생산면에 있어서 저렴하지만, 몇몇 전문가들은 실리콘 한 장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