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차기버전 GPL3 논쟁,「지원할까 말까?」

일반입력 :2006/01/25 08:43

Ingrid Marson

리눅스 개발자간에 오픈소스에서의 GNU GPL(General Public License) 다음 버전 사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한창이다. GPL3의 최초 공개 토론 초안은 지난주 발표됐다.리눅스 커널 메일링 리스트에서는 지난 한 주 동안 이 버전의 사용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이 버전의 사용에 관해 커널 개발자들간 합의가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GPL 관리를 맡고 있는 자유소프트웨어 재단(FSF : Free Software Foundation)은 GPL3 하에서 배포된 프로그램은 오픈소스 라이선스의 미래 버전을 지원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리눅스 창시자인 리누스 토발즈는 미래 버전에 대한 별도의 언급없이 현재의 GPL 버전 하에서 리눅스를 배포했다고 명시했다. 커널 코드 작성자 협의 필요리눅스 커널 지지자인 스테판 헤밍어는 GPL3로의 이전을 결정하려면 코드 작성자들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커널을 기반으로 코드를 작성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작성한 코드에 대해 지적재산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패트릭 맥린은 “이 커널이 버전3로 옮겨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이 커널은 버전2에 맞게 라이선스된 것”이라며, 자신은 GPL 새 버전이 적용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으며, 모든 사람의 허락을 얻는다는 것도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커널의 저작권 소유자들 중 일부가 사망한다 해도 이에 대한 승인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나 저명한 리눅스 개발자 알란 콕스는 아직은 GPL3에 대해 뭔가를 결정할 시기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부정적인 논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는 “최종적으로는 GPL 버전3가 합당한 라이선스인지 그렇지 않은지, 또 개발자들간 합의점을 찾았는지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될 것이다. 지금 시점에서 이런 부분을 결정하기에는 너무 이른 감이 있다”고 밝혔다.GPL 제 1 초안은 지금도 이용할 수 있지만 올 말경에는 제 2, 제 3의 초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버전은 2007년 봄에나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콕스는 또 토발즈가 GPL 미래 버전 하에서 리눅스가 배포되지 않도록 이미 독자적인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승인이 필요할지의 여부도 아직 확실치 않다고 주장했다. "아직 때가 아니다" 주장도그는 “저작권 소유자들 모두에게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 이슈로 대두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현재는 극소수만이 자신의 코드를 버전2에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최상위 복사 파일에 대한 리누스의 수정은 다른 저작권 소유자들의 허락을 얻어 진행된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 수정은 실제로 리누스의 코드에만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FSF 선임 변호사 에벤 모글렌(Eben Moglen)은 지난해 GPL3 라이선스는 리눅스 개발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개발될 것이므로 리눅스 개발자들이 GPL3로 통합되도록 설득하는 데 별다른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