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SW「지역 전략 산업과 더불어 육성한다」

일반입력 :2006/01/03 19:04

정진옥 기자

정보통신부는 총 10개 지역의 '지역 소프트웨어 특화 육성 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위해 2007년까지 총 151억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최종 확정했다.차세대 물류 U-Port 사업(부산), RFID·모바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반 위험관제시스템 상용화(대구), 광인터넷 기반의 응용서비스 상용화 사업(광주) 등이 그것이다. 비효율적 사업 틀 벗고 '선순환 구조' 형성에 주력그동안 각 지방자치체들은 국가 균형 발전 전략에 따라 지역 특화 산업 육성을 추진했으며, 정통부 역시 2004년부터 지자체 자율에 의한 지역 특화 소프트웨어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하지만, 지역별로 3∼4개씩의 특화 분야 육성을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한정된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과 1년 단위의 사업 추진으로 인해 효과적인 지역 특화 분야 활성화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 또한 단순히 특화 분야의 지역 기업에만 집중했을 뿐, 이들 기업을 위한 지역 내 시장 창출과 이를 통한 지역 유망 기업 발굴이라는 선순환 구조 형성에 소홀했었던 게 사실. 이에 정보통신부는 지역소프트타운과 지역소프트웨어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추진해 온 기존 지역 소프트웨어 진흥 사업을 지역 특화 소프트웨어 육성 위주로 개편(2005.11)하고 지난 12월 지역 공모 및 평가를 통해 선정된 지역에 대해 올해부터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개편안의 중심이 되는 '지역 특화 SW 육성 사업'은 기존 지역별 3∼4개의 특화 분야에서 벗어나, 지역별 1특화 분야를 공모 방식에 의해 선정, 해당 분야의 수요 창출을 위한 2년 단위의 시범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내 특화 분야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의 성장을 돕는다는 방침이다.이번 지역 특화 소프트웨어 공모 심사에서는 지역에서 선정한 특화 분야의 적정성과 추진 계획의 구체성을 중점 심사했으며, 이 두 가지 기준을 균형있게 제시한 사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이에 따라 선정된 지역은 총 10개. ▲인천 : RFID OS 내장형 단말 임베디드 SW 및 u-물류 시스템(1800만 원) ▲전주 : 한옥마을 u-투어 및 문화 상품 유통 솔루션 개발(1200만 원) ▲충북 : DRM 기술 이전 및 기술 개발(1700만 원) ▲광주 : FTTH/IP-TV 기반 교육, 원격 진료 등 상품화(1700만 원) ▲대구 : RFID/모바일 임베디드 기반의 위험관제시스템 상용화(2000만 원) ▲춘천 : MCMS(Mobile Contents Bank System) 및 u-강원포털 개발 등(1000만 원) ▲부산 : 차세대 물류 u-Port 사업(2300만 원) ▲강릉 : 재난, 재해 관측 및 예방 시스템 개발(1000만 원) ▲울산 : 산업안전관련시스템 및 이동형 안전장비 미들웨어 상용화(1200만 원) ▲제주 : 택시 텔레메틱스 단말 임베디드 SW 및 응용 서비스 상품화(1200만 원) 등이다. 정보통신부는 2005년도를 'SW 산업 도약 원년의 해'로 선포했고, 지난해 12월 1일에는 'SW산업 발전전략 보고회'를 통해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라는 슬로건과 함께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소프트웨어 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지역 소프트웨어 특화 육성 사업 역시 이러한 정책 비전의 실현을 위한 지역 차원의 소프트웨어 육성 전략을 제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앞으로, 정보통신부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중간평가 등을 통해 사업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지원 규모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