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기 돌입한 네비게이션 시장”

일반입력 :2005/12/29 16:49

ZDNet 편집국 기자

네비게이션 업계가 시장성장기에 들어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2005년 전체 네비게이션 시장(텔레매틱스 제외)을 70~80만대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2003년 10만대 2004년 20만대를 기록한 신규 네비게이션 장착 차량이 작년 대비 300% 늘어난 셈이다. 이를 반영하듯 삼성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05년 10대 히트상품에 네비게이션이 포함되었다.㈜만도맵앤소프트(대표이사 박현열)의 네비게이션 S/W 맵피는 올 한해 8만 카피 이상 판매되었다. 맵피는 1기가에 육박하는 상세한 지도정보와 편의기능을 추가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Pocket PC를 운영체계로 사용하는 단말기에서 범용성을 가지게 설계되어 국내에 출시된 대부분의 PDA, 스마트폰, DMB단말기에서 사용할 수 있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 또한 단말기 트렌드에 따라 마케팅력을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해 올해 초에는 HP RW6100 등 스마트폰이나 에이서, 컴팔과 같은 GPS일체형 PDA와 함께 판매량을 높였고 연말에는 지상파 DMB단말기인 LG전자 PM80단말기와 팩키지로 판매되고 있다. 2005년 네비게이션 시장(텔레매틱스 제외)은 만도맵앤소프트, 현대오토넷, 팅크웨어, 파인드라이브, 카포인트 등의 회사가 Big 5를 형성하며 전체 네비게이션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했다. 만도맵앤소프트 서동권 마케팅팀장은 “중저가형 전용단말기가 주도한 올해 네비게이션 시장에서 맵피는 지도S/W 품질로 소비자들에게 인지도를 넓히며 자리를 잡았다. 내년에는 네비게이션 시장이 100~15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Pocket PC이외의 적용단말기종 확대 등으로 고객층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라고 전했다.2005년 현재 우리나라 차량 등록대수는 1,500만대를 상회한다. 네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의 누적대수는 올해 100만대를 돌파했지만 아직도 90%를 넘는 차량이 네비게이션 장착 예비 고객인 셈이다. 또한 상습적 교통혼잡과 도로 신규개설 및 폐쇄로 매년 30%이상 바뀌는 도로정보 등 우리나라 도로교통 사정도 향후 네비게이션 서비스 수요층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는 요인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