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폰, 중국인 셋 목숨 구했다

일반입력 :2005/12/22 02:48

박건형 기자

삼성 휴대폰 `애니콜'이 중국 신장에서 세 중국인의 목숨을 구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있다.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최근 삼성전자 중국법인 홈페이지에 중국 신장 자치구에 사는 애니콜 이용자 아디리(阿地力)씨로부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이메일이 전달됐다고 21일 밝혔다.아디리씨는 지난해 12월 26일 친구 2명과 함께 고비 사막 부근의 톈샨(天山)아래를 운전하고 가던 중,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바람에 자동차가 도로 옆 골짜기로 굴러 떨어지는 큰 사고를 당했다.고립된 지역에서 일행 중 한 명이 중상을 입은 상황에서 아디리씨는 친구들과 함께 휴대폰으로 구조대에 연락을 시도했다. 친구 2명의 휴대폰은 신호조차 잡히지 않았지만, 아디리씨의 삼성 애니콜 (이건희폰:SGH-T108)만은 정상적으로 통화가 됐고 구조대가 곧바로 달려온 덕분에 중상을 입은 친구는 다행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아디리씨는 "그 동안 기회가 없어 삼성에 감사의 뜻을 전하지 못하다가 지난 5일 우연히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접속하게 돼 뒤늦게나마 이러한 사실을 알리게 됐다"며 "친구의 목숨을 구해준 삼성전자에 감사를 전하면서 그 사건 이후 삼성 애니콜의 홍보대사처럼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의 품질에 얽힌 수많은 사연들이 전세계에서 계속 접수되고 있다"며 "이러한 사연들은 예외 없이 명품을 추구하는 삼성 애니콜의 세계 최고 품질 덕분"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