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중국 반도체 공략 불당긴다

일반입력 :2005/11/21 23:15

오동희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해 2007년까지 중국내 1위 제품 10개, 2010년 매출 55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은 이날 베이징대 강연에 앞서 가진 중국 특파원들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중국 반도체사업 현황과 향후 전략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황 사장은 "중국은 IT 시장 성장속도가 2010년까지 연평균 11%대로 전 세계 IT산업 성장의 3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국 반도체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2010년에는 중국 반도체 매출을 올해 대비 3배 가량 늘린 55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 사장은 이를 위해 먼저 S램, 낸드플래시, 모바일 DDI, VCD, CDMP3 등 현재 중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5개 제품군을, MP3 디코더, DVDP, CIS(CMOS 이미지센서), 패널 DDI(디스플레이구동IC), 스마트카드 등 5개 제품군을 추가해 2007년까지 중국 내 1위 제품을 1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한 중국 거래선 대응력 강화를 위한 신규 판매거점도 현재 홍콩, 상하이, 선전, 베이징, 텐진 등 5개 거점에서 칭따오, 쌰먼, 청뚜 등 3개의 신규 거점을 확충해 2007년까지 총 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10년에는 중국 반도체 매출을 55억달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황사장은 이번 베이징대 강연의 가장 큰 목적이 삼성전자의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기지와 연구소에 필요한 우수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경영진들이 중국 명문대학 강연을 매년 1∼2회씩 열어 글로벌 인재채용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중국은 세계 반도체시장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메이저 시장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을 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중국 내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삼성전자는 2001년 상하이 판매법인 설립, 2003년 쑤저우ㆍ항조우 연구개발(R&D) 센터 설립, 2004년 텐진 판매 사무소 설립 등 중국지역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