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텔레텍「최첨단폰 기대하라」

일반입력 :2005/11/11 00:20

박건형 기자

스카이텔레텍(대표 김일중)이 내달 초 팬택과의 합병을 앞두고 신규 단말기를 대거 선보인다. 특히, 최신 트렌드를 아우르는 최첨단폰 위주로 라인업이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스카이텔레텍 관계자에 따르면 스카이텔레텍은 이달 중에 WCDMA폰과 500만화소 카메라폰을 선보이고, 다음달에는 PMP폰을 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이같은 출시계획은 기존 스카이텔레텍의 제품 출시가 연간 3~4종에 머물렀던 것을 감안할 때 파격적으로 빠른 움직임이다.스카이텔레텍의 이같은 행보는 팬택과의 합병을 앞두고, 내수시장에서 스카이 제품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의미 외에도 내년 3월말로 예정된 단말기 보조금 지급에 대비한 조치로 풀이된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스카이 제품을 대거 선보이면서 단말기 보조금을 기다리는 대기수요를 미리 끌어안고 매출하락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업계 관계자들은 기존에 브랜드 이미지 위주로 마케팅을 진행해온 스카이가 WCDMA폰, 500만화소 카메라폰 등 최첨단 휴대폰을 출시하게 되면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휴대폰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스카이 제품은 기능면에서는 크게 부각되지 않은 것이 사실"이라며 "올해 DMB폰과 게임폰 시장에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한 스카이가 신규시장에 뛰어들게 되면 판도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스카이텔레텍측은 당초 예정대로 팬택과의 합병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12월초 순조롭게 출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합병이 완료되면 팬택의 이성규 사장이 해외 마케팅을 맡고, 스카이텔레텍의 김일중 사장이 내수시장을 총괄하게 된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나오고 있는 구조조정설에 대해 "회사가 합병되는 만큼 인력이동은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그러나 구조조정에 대한 방안은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