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노인의 날'을 앞두고 신세대 네티즌들 못지 않은 '디지털 노익장(老益壯)'을 과시하는 어르신 네티즌들의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 www.microsoft.com/korea)는 사회복지법인 케어코리아(이사장 김응익)와 함께 9월 30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노인의 날 기념으로 어르신들이 PC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온라인 자서전이나 디지털 사진, 미니홈피 등을 전시하는 <어르신 네티즌 e-작품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보건복지부 주최 <제 9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케어코리아가 공동 운영하는 어르신 정보화 교육기관인 '라이프업센터(Life UP Center)' 수강생 및 라이프업센터 홈페이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공모한 어르신 e-작품 중 우수작 10편을 선별해 전시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케어코리아와 함께 지난 9월 5일부터 23일까지 라이프업센터 홈페이지(www.life-up.or.kr)를 통해 '나의 자서전', 'e-갤러리', '즐거운 우리집', '나도 네티즌'등 4개 부문에 걸쳐 작품을 공모했으며, 총 3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작품을 응모했다. "많은 것을 이루고 성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나의 자손들과 내가 살아온 인생에 대해서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온라인 자서전을 쓰게 되었다"는 82세의 조갑순(여) 어르신은 자서전 말미에 군대에 있는 손자에게 보내는 편지글에서 "우리 할머니는 지금 80세이신데, 컴퓨터를 배우고 친구들에게 이메일도 보내는 신세대 할머니라고 동료들에게 자랑해 달라"고 당부했다. 70세의 정준화(남) 어르신은 "고희(古稀)의 나이에 컴퓨터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작품전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날 행사에는 '라이프업센터' 수강생들로 구성된 '어르신 정보화 자원봉사단'이 자원봉사 학생들과 함께 현장에서 관람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전시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라이프업센터 홈페이지의 가입을 도와주고 '나의 자서전' 작성 등 사이트 활용법을 안내하는 현장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촬영한 후 이를 사이트에 업로드하는 과정 등을 함께 경험한다. 케어코리아 김응익 이사장은 "많은 어르신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 삶의 새로운 활력을 얻고 계신다"며, "어르신 정보화는 고령화 시대를 맞은 우리 사회가 급증하는 노인 인력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이고도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유재성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추구하는 가치는 모든 사람들이 정보화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한 후, "어르신 정보화 사업은 어르신 개개인의 잠재력 발현을 지원하는 동시에, 어르신들이 가진 경험과 지혜를 우리 사회의 주요한 자산으로 활용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앞선 정보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화 강국의 위상에 걸맞게 모든 국민이 정보화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업시민으로서 일익을 담당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