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서비스에 대한 기대가 나날이 증폭되고 있다. 구글은 음성 채팅용 ‘구글 토크’를 최근 내놓았고, 야후는 인터넷 전화업체인 다이얼패드를, MS는 인터넷 벤처회사인 텔레오를 각각 인수하기 위해 물밑 작업중이다. 가장 먼저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한다고 도화선에 불을 붙였다.이베이가 스카이프(Skype)를 인수함에 따라 온라인 경매 대기업인 이베이의 매출이 증가할 수 있지만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초기단계인 인터넷 전화 시장을 고려할 때 위험이 따르는 조치라고 말한다.이베이는 인터넷 전화 회사 스카이프를 현금 13억 달러, 주식 13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으며, 스카이프가 2008년 혹은 2009년 금전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최대 15억 달러를 지불할 수도 있다. 룩셈부르크에 위치한 스카이프는 2003년 8월 최초의 제품을 내놓았으며 2년이 지난 지금 5400만 명의 등록 사용자를 보유한 프리미엄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 업체가 됐다고 이 회사는 주장한다. P2P 아키텍처를 사용하는 스카이프는 무료로 수천만 명에게 PC간 전화 서비스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제공한다. 또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로 통화를 하는 200만명의 사람들이 내는 매월 수 달러의 요금으로 매출을 올린다.엇갈리는 시장 분석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조치가 "전략적으로 긍정적"이라며 찬사를 던지고 있다. 이는 구글, 야후! 등의 경쟁사에게 선수를 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초기단계인 인터넷 전화 시장 진입은 위험요소가 있으며, 서비스 품질, 법규, 경쟁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말한다.JP모건의 애널리스트 임란 칸은 이번 인수 건이 "전략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칸은 월요일 발표된 연구노트에 "이베이가 스카이프의 제품을 이용해 고객 서비스와 구매자/판매자 의사소통을 개선할 것으로 본다. 또한 스카이프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중이기 때문에 이베이 플랫폼(제품 데모에 사용될 수 있는 비디오)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다른 애널리스트들은 스카이프의 인수가 음성 서비스 중심 사업이 통합되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베이로서는 선제공격이라고 말했다. 주요 포털과 통신 업체들은 스카이프의 재빠른 성공을 모방하기 위해 혈안이다. 이베이는 경쟁사들보다 먼저 인수에 성공했다.예를 들어, 구글은 음성 채팅을 지원하는 구글 토크를 최근 발표했다. 야후는 인터넷 전화 서비스 업체 다이얼패드를 인수중이며 MS는 인터넷 벤처회사 텔레오를 인수 중이다.ATR(American Technology Research)의 애널리스트인 데이빗 에드워즈는 "스카이프는 음성 시장에서 최초 업체로서 아주 훌륭하게 발전해왔으며 문제는 음성 시장이 새로운 전문업체들을 중심으로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AOL, 야후, MSN, 이제 구글과 같은 인스턴트 메신저 네트워크들의 네트워크 효과가 우세할 것이냐이다"라고 말했다.애널리스트 업체 IDC의 VoIP 서비스 연구 매니저인 윌 스토페가는 이번 인수가 "당연히 야후, 구글 등의 업체의 경쟁심을 자극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베이 고객에게 애플리케이션을 추가 제공하는 것 외에도 스카이프는 이베이에게 새로운 매출원을 제공하며, 포털에서 탈바꿈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한다. 이베이는 보다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로 변신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싶어 했다"라고 말했다.경쟁사들의 인수전 치열더욱이 이베이가 스카이프를 인수한 것은 오늘날 상거래와 정보 시장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야후, MSN, 구글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검색 엔진과 포털 그리고 아마존과 이베이로 대표되는 온라인 쇼핑 센터의 차이는 신속히 줄어들고 있다.이베이가 2002년 페이팔을 인수했을 때 이베이는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지불 시스템을 소유하는 것이 수익성 제고에 도움이 되며 똑똑한 일이라는 점을 증명했다. 이제 이베이를 비롯한 업체들은 통신 채널도 확보하려고 한다.스토페가는 "서비스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베이가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의 정보에 관한 것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미래에 구매할 상품을 추천한다. 이는 고객 프로파일을 소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무엇보다 이러한 정보가 가치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스카이프는 애플과 구글에 버금가는 컬트 브랜드가 되고 있다. 우선 이스쿠트(Iscoot)와 같은 플러그인을 개발한 활발한 개발 공동체를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4달러를 내면 사람들은 이 플러그인을 다운로드 받아서 스카이프로 오는 전화를 휴대전화로 전환할 수 있다.스토페가는 "이베이나 아마존과 같은 음성 포탈은 사람들의 통신 방식을 바꾼다. 웹브라우저를 사용해 음성통화를 할 수 있으며 쇼핑도 할 수 있다. 이동성에 또 다른 차원을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애널리스트들은 페이팔의 인수가 이베이의 입장에서 훨씬 더 의미가 있었고 반면 경제적 위험도는 낮았다고 말했다.ATR의 에드워즈는 "이베이와 스카이프보다 이베이와 페이팔 사이의 시너지가 훨씬 더 컸다고 생각한다. 이번 인수는 분명히 위험도가 높으며 장기적인 포석"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수건은 이베이가 통신 시장, 특히 신흥시장인 인터넷 음성 시장의 불확실성에 노출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BI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빔시 시스틀라가 전했다.그는 "VoIP의 서비스 품질은 아직 걱정이며 국회의원들은 관세와 요금에 대해 어떻게 진행할지 아직 의사결정을 하지 못했다. VoIP 서비스 업체의 인수가로는 너무 높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시스틀라는 이베이가 검색엔진회사를 인수하는 것을 대신 검토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검색엔진회사가 이베이 핵심 사업과 더 잘 부합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큰 관점에서 볼 때 VoIP 사업이 얼마나 성장할지 분명하지 않다. VoIP 제공업체들은 오늘날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전화 서비스 업체에 의존해야 한다. 즉 인터넷이 결국 무선 전화로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시티그룹의 인터넷 애널리스트인 마크 마하니는 이번 인수건이 이베이로서는 사상최대이며 위험도도 가장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연구보고서에 "투자 대 회수비는 장기적으로 볼 때 불확실하다. 이베이 구매자와 판매자 간의 개선된 의사소통에 대한 단기적 잠재력은 긍정적이지만 26억 달러의 가치는 없다"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