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이 미국 시간 12일, 경쟁사인 시벨시스템즈(Siebel Systems)를 58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오라클이 주요 경쟁 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2004년 중반 이후, 시벨이 두 번째가 된다.오라클 임원진에 의하면, 이 대규모 인수는 오라클이 SAP와 맞서는 큰 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다. SAP는 세계 최대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벤더로, 오라클에 있어서는 최대의 라이벌 기업이다. 시벨은 CRM(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의 전문 메이커로, 오라클이 시벨을 인수함으로써 4000사의 고객과 340만 명의 CRM 사용자를 확보하게 되었다.오라클 최고 경영자(CEO)인 래리 엘리슨(Larry Ellison)은 이번 인수는 각 파트너사와 고객 기업으로부터의 요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맥락으로 고객사중의 하나인 GE는 애플리케이션 제공업체를 1개의 회사로 좁혀, 통합프로세스를 간략화하고 싶어할 것이라고 했다.엘리슨은 애널리스트와의 전화 대화에서, “이번 인수는 오라클의 주주와 고객에게 도움이 된다. GE와 같은 큰 고객도 우리 두 회사의 합병을 요청해왔다”고 했다.오라클은 시벨 주식 1주에 대해서 10 달러 66 센트를 지불한다. 이것은, 지난 9일 나스닥에서 마감한 9.13달러에 17% 추가된 금액이다. 이번 인수는 시벨 주주와 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은 후 내년에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엘리슨은 오라클이 103억 달러로 피플소프트를 인수하려고 했을 때 시벨도 인수 후보로 올려놓았다고 했다. 오라클의 피플소프트의 인수는 여러 가지 이슈 끝에 올해 1월에 완료되었다. 시벨도 4월에 CEO인 마이크 래리(Mike Lawrie) 사임 이후 몇 번의 인수 소문이 있었다. 오라클은 시벨의 인수 시기를 재고 있었다고 한다. “톰(Siebel)과 나는, 평소부터 인수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그런데, 우리 쪽은 피플소프트와의 통합을 완료하지 않으면 안되어, 대규모 합병은 통합 후 2 사분기 정도 이후에 하자”라고 했다(엘리슨)오라클의 공동 사장인 찰스 필립(Charles Phillips)은 7월, 피플소프트의 인수가 거의 안정되어 새로운 인수처를 찾으면 CNET News.com에 말하겠다고 했다. “우리의 규모를 고려하면, 다양한 규모의 인수를 복수로 해낼 수 있다. 프로세스도 완전하게 했다”(필립)오라클은 올해에 이외의 인수를 했다. 4월에 소매용 소프트웨어 메이커의 레텍(Retek)을 5억 달러를 조금 밑도는 금액으로 인수했다. 또, 7월 초순에는, 가격 최적화용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프로핏로직(ProfitLogic)을 인수하고, 지난 달에는 인도의 은행 소프트웨어 업체 I-flex Solutions에도 6억 5000만 달러를 출자하고 있다. 시벨 CRM 전략의 핵심에 둔다오라클은 시벨의 CRM 기술에 대한 제품 지원을 몇 년간 지속하면서, 그러한 대처속에서 오라클의 제품이 사용자들에게「평판이 좋은 것」으로 어필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시벨은 향후 우리의 CRM 전략의 중심이 된다. 피플소프트나 오라클의 CRM도 계속해 판매하지만, 메인은 어디까지나 시벨이다”(엘리슨)시벨은 최근, 전문 애플리케이션에서부터 전분야의 통합 스위트를 제공할 수 있는 기업으로 고객이 이동하자 재정적인 고전을 겪고 있었다고 시벨의 창업자이자 오라클의 간부로 일했던 톰 시벨(Tom Siebel)은 설명했다. “최근 3~5년간에 시장의 역학에 변화가 생겼다. 2년전에는 2개 정도의 카테고리에서 뛰어났지만 지금은 고객이나 파트너 사들이 「정말로 요구하고 있는 것은 앞으로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스위트」라고 지적하고 있다」(시벨) 양 사의 고객은 중복되는 곳도 있지만 그들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1개의 벤더에 맡겨 복수의 벤더와의 거래에서 생기는 가격 설정의 격차나 시스템 업그레이드 및 통합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고 싶어한다고 필립은 말했다.양 사에 따르면 시벨의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오라클 데이터베이스상에서 동작한다고 한다.또, 시벨의 CRM 기술과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이나 미들웨어는, 업계 표준에 따른 아키텍처를 공유하고 있다. 게다가 시벨의 기술도, 피플소프트와 오라클 소프트웨어의 완전한 통합을 목적으로 하는 오라클의 「Project Fusion」에 포함된다. 덧붙여 피플소프트 제품의 지원은 2013년에 종료하게 되어 있다. 세일스포스닷컴(Salesforce.com)의 CEO인 마크 베니오프(Marc Benioff)는, 이 계획을 즉각적으로 비난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SAP, 오라클 그리고 시벨의 각 제품과 경합 하는 ASP형의 CRM 시스템을 판매하고 있다. “오라클의 전략은 심플하다. 혁신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소프트웨어를 가능한 한 사모아 「Oracle Fusion」라고 불러, 그리고 모든 소프트웨어가 오라클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피플소프트에 했듯이 지금 시벨에도 하려고 한다. 시벨은 마지막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베니오프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