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레이션즈 엔터테인먼트가 지난 6일 인터넷을 통해 최신영화를 배포하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레블레이션즈는 인텔과 배우 모건 프리먼이 공동 투자한 영화제작사다.클릭스타(ClickStar)라는 이 신설회사는 온라인 배포가 DVD 판매에 대한 불리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헐리우드업계에서는 아직 낯선 분야이며 논란을 불러올 소지도 있다. 무비링크나 시네마나우와 같은 온라인 업체의 경우에도 지금까지 홈 비디오로 나온 지 몇 달이 지나서야 영화를 배포할 수 있도록 허용돼 왔다.그러나 인텔과 레블레이션즈는 소비자들이 DVD 출시전에 더 일찍 영화를 보기를 원한다며 기존 시스템으로는 이러한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클릭스타의 초대 CEO 니자르 알립호이는 전 소니 픽처스의 중역 출신으로 "인터넷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또한 불법복제 문제와 다양해지는 소비자의 욕구를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우리 회사가 내세운 모토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에서나' 영화를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인터넷 영화 분야의 시도는 애플 컴퓨터의 아이튠즈가 온라인 음악 사업에서 성공을 거둔 것에 자극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현재 기술 및 문화적 요소는 영화사업과 온라인 영화의 역할이 2003년 아이튠즈가 출시되기 직전의 음악 사업처럼 보이게 한다.영화의 온라인 불법복제는 여전히 증가세에 있지만 다운로드 품질은 DVD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박스오피스 매출은 감소했지만 전체 헐리우드의 수익성은 DVD 판매로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런 판매성장은 결국 감소세로 돌아설 것이다. 이는 '슈렉2'와 '인크레더블'의 비교적 저조한 판매실적이 입증하고 있다.한편 초고속 인터넷 접속은 DVD 수준에 가까운 영화를 집으로 다운로드하거나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올해 말 시장에 나올 차세대 와이파이 홈 네트워크 기술은 PC 에서 TV 로의 영화 실시간 시청을 보다 실용적으로 만들 것이다.레블레이션과 인텔은 올 연초부터 함께 협력관계에 있으며 최근에는 로스엔젤레스에 최신 디지털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가 가득 설치된 모델 하우스를 만들었다. 이 곳은 영화사 경영진들에게 디지털 홈 기술을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인텔은 이번 협력을 통해 영화의 디지털 전송, 특히 홈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방식이 안전하고 그 사업성도 높다는 것을 영화업계에 재확인시키려 하고있다.이 새로운 서비스는 2006년 초 시작될 계획이며 MS의 윈도우 미디어 기술과 DRM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클릭스타는 자사 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영화사의 콘텐츠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영화사들이 논의에수용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올립호이는 이 서비스가 영화 대여·판매 모두에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기 서비스에서는 영화를 DVD로 복사할 수는 없겠지만 차세대 서비스는 이것도 가능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모건 프리먼은 인텔 CEO 폴 오텔리니와 함께 클릭스타 벤처를 지난 6일 앨런 & Co. 썬 밸리 컨퍼런스에서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