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사장 인사 여파「KTF 후임 사장은 누구?」

일반입력 :2005/07/02 01:12

김응열 기자

남중수 KT사장 내정자의 뒤를 이을 KTF 신임 사장이 누가 될지에 통신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업계에서는 벌써부터 남중수 KT 사장 내정자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KTF와 KT내 인물에 대한 하마평이 무성하다.오는 8월 20일 KT사장에 취임하는 남중수 사장의 KTF 사장직은 내년 3월 만료된다. 따라서 약 7개월간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KTF 후임사장 인선 작업이 더욱 빨라질 공산이 크다.KTF 신임사장 선임은 이사회 의결이나 공모를 통한 방법이 있으며, 남중수 KT사장 내정자가 직접 후임자를 지명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이사회를 통할 경우, 사장 후보가 현 이사회 멤버일 때는 의사회 의결을 통해 신임 사장이 선임된다. 현재 KTF이사회 멤버는 남중수 사장을 제외하고 조영주 KTF 수석 부사장, 서정수 KT 기획조정실장, 노희창 KT 경영전략실장 등 모두 8명으로 구성돼 있다.사장 후보가 현 이사회 멤버가 아닌 경우에는 임시주총을 열어 이사로 승인한 후에 이사회 의결을 거쳐 선임하게 된다. 공모방식은 KTF 정관에는 명시돼 있지 않지만, 남중수 사장이 공모를 통해 KTF 사장에 선임된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역시 공모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여기에 남 사장이 직접 자신과 호흡을 맞출 인물을 지명할지 모른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F는 신임사장 선임과 관련, “아직 이사회를 거쳐서 정할 지 공모를 통할 지 결정되지 않았다”며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업계는 KTF 신임 사장으로 남중수 KT사장 내정자와 ‘민영화 정착’이라는 KT의 최대 과제에 보조를 맞추면서도, 남 사장이 그간 일궈 놓은 ‘KTF 굿타임 경영’의 연속성을 이어나갈 수 있는 인물을 적임자로 판단하고 있다.이와 관련, 현재 KTF내부에서 차기 사장감으로 물망에 오르내리는 인물로는 조영주 수석 부사장을 비롯해 표현명(마케팅 부문장), 송주영(신사업부문장), 이민희(네트워크 부문장) 부사장 등이 꼽힌다.KT내에서는 김우식 전무(마케팅본부장)를 비롯해 노태석 전무(고객서비스본부장), 이상훈 전무(비즈니스마케팅본부장), 윤종록 전무(신사업기획본부장) 등이 유력 후보로 거명되며, 깜짝 카드로 홍원표 상무(차세대휴대인터넷본부장)도 포함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