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키보드·마우스, 가짜 제품「판친다」

일반입력 :2005/07/01 19:05

이형근 기자

키보드 및 마우스 제품 중 특정업체 디자인을 모방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해당 업체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9일 관련업계는 일부 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일부 제품과 외형이 유사하거나 아예 디자인을 베낀 제품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키보드와 마우스는 MS와 로지텍사 제품 디자인을 모방한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 유사 디자인 제품은 일반 소비자가 자세히 보지 않고는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디자인이 비슷한 제품도 있었다.디자인을 모방한 제품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소비자들이 키보드 및 마우스를 구매할 때 기능보다 디자인을 중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현재 용산 등 유통상가에는 마우스와 키보드를 포함해 줄잡아 20여종 넘는 유사 디자인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그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상황은 이렇지만 디자인을 도용 당한 업체들은 우선 추이를 지켜본 뒤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법적으로 디자인 도용을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도용하는 업체들이 대부분 영세업체들이기 때문에 보상 역시 힘든 실정이다.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 측은 "국내 유통되고 있는 저가형 제품 중에 우리 제품과 유사한 디자인으로 팔리는 제품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회사 내부에서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로지텍코리아 측도 "블루투스 방식 디노보 키보드는 국내에 출시가 되지도 않았는데 외형을 그대로 베낀 제품이 나왔을 정도로 디자인 도용 문제가 심각하고, 그래도 중국처럼 아예 카피제품이 나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불행 중 다행"이라면서 "아직 법적인 조치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지만 추이를 봐서 대응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