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휴대전화 업계의 가격할인 전쟁이 갈 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9일 현지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 세계 유명 메이커는 물론 중국 토종업체들이 잇따라 저가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모토로라는 지난 3월 398위안(약 5만원)과 498위안의 두가지 특가 상품을 출시했다. 그러자 노키아는 기존 700위안 하던 두가지 기종을 600위안 이하로 가격을 낮 춰 선보인다. 지멘스도 올 3분기중 300위안대 이하의 저가 휴대전화를 시리즈로 출 시할 예정이다.외국계 브랜드의 저가 공세에 맞서 중국 브랜드 업체도 `가격할인'에 나서고 있 다.중국 휴대전화 생산업체 `BIRD'는 컬러 휴대전화 가격을 598위안까지 내렸다. 또 다른 생산업체 서우신(首信)도 498위안까지 가격을 내린 컬러휴대전화로 경 쟁대열에 합류했다. 궈메이(國美)나 쑤닝(蘇寧) 등 대형 양판점들도 휴대전화 메이커들의 가격할인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양판점들은 중국 당국의 휴대전화 제조 자율화 조치 발표 이후 휴대전화 세일전을 잇따라 전개하고 있다.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의 최근 가격인하도 양판점의 세일전에 맞춰 고객잡기 경쟁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평소 최소 2000위안(약26만원)을 호가하던 카메라폰이 900위안까지 하 락했고, 1천위안을 넘던 컬러 휴대전화도 300-400위안대로 추락했다.싼 제품이 쏟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가 급증, 양판점 매출은 이전에 비해 3배 가량 폭증하고 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올초 이동통신 시스템및 단말기 투자항목 심사비준 과 관련된 규정을 개정했다.등록자본금을 2억위안(약260억원)으로 하고, 3년 이상 전자정보제품 생산개발 유경험 기업 등 일정 자격을 갖춘 업체에 휴대전화 제조를 허가하는 이번 규정은 시 장진입 요건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새로운 규정은 그동안 사실상 과점상태로 유지되던 휴대전화 생산업체에 대변화 를 초래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중국당국은 휴대전화 생산업체를 허가제로 관리해오면서 그동안 49개의 허가증만 발급해 후발업체들의 시장 참여를 사실상 제한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휴대전화 제조를 자유화함에 따라 그동안 시장진출을 노리던 많 은 업체들이 휴대전화 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올 연말께 휴대전화 생산업체가 60개사로 늘어나고 연간 생산능력도 5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하지만 수출을 포함한 전체 수요는 그 절반에도 못미칠 것으로 보여 휴대전화 업계의 생존을 위한 가격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지난해 중국의 휴대전화 사용인구는 3억 3400만명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4억 200 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신식사업부는 전망하고 있다.중국은 지난해 2억4천만대의 휴대전화를 생산, 전세계 휴대전화 생산량의 35%를 차지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