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글로벌 ERP 통합 작업 가속

일반입력 :2005/04/28 09:28

박서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년간 준비해온 글로벌 전사적자원관리(ERP) 통합 계획(`싱글 인스턴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재무분야의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를 올 초부터 본격화함에 따라 향후 삼성의 IT전략에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향후 3년 내에 글로벌 ERP 시스템을 통합하기로 함에 따라 △전세계 7개 권역별 데이터센터에 분산된 삼성전자 시스템의 상당 부분이 국내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고 △삼성전기 등 해외 사업이 많은 주요 계열사들의 유사 프로젝트가 잇따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27일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초부터 전세계 ERP시스템 중 재무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통합하는 `재무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내년에는 물류 부문의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이 프로젝트는 프로세스혁신(PI) 작업과 ERP 솔루션 및 서버 등 하드웨어 구매 비용, 시스템 재구축 비용 등 총 2000억∼3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ERP 재구축 사업이다. 현재는 삼성SDS와 SAP코리아가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이와 관련, 삼성전자 정보전략그룹은 오는 2007년 말까지 전체 ERP시스템을 몇 개의 인스턴스로 재구축하기 위한 종합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으며, 오는 9월경 구체적인 전략을 확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의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전세계 7개 권역별 데이터센터에 분산된 서버 및 스토리지의 대부분도 국내로 들여올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의 IT서비스 회사인 삼성SDS가 대외 IT아웃소싱 사업을 위해 오는 2007년 완공할 예정인 제3데이터센터의 규모 증설이나 제4데이터센터의 설립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또한 삼성전기삼성SDI 등 다른 계열사들도 현재 싱글인스턴스 프로젝트를 위한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내에 본격적인 통합작업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박희선 삼성전자 상무는 "재무 인스턴스를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은 진행하고 있지만 나머지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추진방향이나 내용에 대해서는 마스터플랜을 수립중"이라며, "전체 프로젝트는 약 2년 반에서 3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