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더 강해져서 나타났다「애플 아이팟 미니(6GB)」

일반입력 :2005/02/25 13:53

Robert Dubbin

애플 컴퓨터가 신형 아이팟 미니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은 6GB로 늘어난 용량과 2배 이상 향상된 배터리 시간이 특징이다.애플의 아이팟만큼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출시 뉴스도 드물다. 이번 아이팟 미니는 우선 신형 1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탑재해 6GB로 용량이 증대됐으며, 기존 색상 중 가장 판매가 부진했던 골드 색상이 제외됐다. 그러나 이를 학수고대해온 마니아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구석도 있다.장점 : 4GB에서 6GB로 50%나 용량이 증대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다. 기존 4GB 제품도 계속 판매되는데 대신 가격이 50달러 인하됐다. 외관상의 변화도 있다. 새로운 핑크, 블루, 그린 색상의 아이팟 미니는 본체 색상과 어울리는 클릭 휠 라벨이 탑재되게 된다. 무엇보다도 가장 반가운 뉴스는 배터리 성능이 비약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이다. 18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히고 있는데, 이는 8시간이엇던 기존 제품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개선된 성능이다. 파이어와이어 대신 USB 2.0을 통해 충전이 가능한 점도 반가운 변화다. 단점 : 애플만큼 로드맵 공개에 인색한 업체도 드물다. 인터넷에서는 이번 애플의 아이팟 미니가 컬러 스크린을 탑재한다는 루머가 무성했다. 만약 이 루머를 믿고 있었다면 컬러 스크린 대신 기존의 흑백 스크린을 탑재한 신형 아이팟에 대해 실망할 여지가 충분하다. 애플이 만약 리오의 카본, 소니의 PSP 등의 막강한 경쟁자들을 이겨내려면, 애플로서는 좀더 공격적일 필요가 있다. 용량 증대와 가격 인하는 괜찮았지만 소비자들이 갈망해온 컬러 스크린의 부재는 애플이 귀를 닫고 있다는 인상을 남긴다. 6GB 아이팟 미니의 가격은 249달러이며, 기존 4GB 아이팟 미니의 가격은 199달러다. 우리나라에서는 25일부터 23만원과 29만원에 각각 판매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