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스피커 제조사인 KEF가 KHT 200.2 스피커 시스템는 고급스러운 소리를 들려주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나 장식성이 뛰어나다. 1499달러 정도의 가격에 디자인을 중시하는 음악 애호가들에게 추천한다.
현대적인 디자인
KHT 2005.2의 디자인은 우아하고, 참신하며, 현대적이다. 위성스피커는 컴퓨터용으로 최적화된 7.8인치 유닛이며,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케이스는 내부간섭과 왜곡을 최소화하여 순수하고 깨끗한 소리를 만들어낸다. 이 달걀 모양의 스피커는 2kg의 무게가 나간다. 센터 스피커도 같은 제품이지만, 가로 방향으로 놓이는 점이 다르다.
스피커는 회전이 가능하며, 그것은 테이블 스탠드나 벽에 설치되는 받침대 또는 추가로 선택할 수 있는 스탠드에 장착된다. 추가 위성 스피커는 개당 199달러에 구입할 수 있으며, 은색 또는 검정색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서브우퍼는 보다 전통적인 디자인이다. 자그마치 18.5kg의 무게가 나가며, 41.9×38.1×40.1cm의 크기다. 위성 스피커들처럼, 이 서브우퍼도 검정색이나 은색 제품이 있다. 하지만 위성 스피커들처럼 우아한 곡선은 보여주지는 않는다.
혁신적인 트위터-인-서브우퍼 구조
전통적인 스피커들은 사운드를 분리된 트위터, 미드레인지, 서브우퍼를 통해서 재생한다. 아직까지는 좋은 방식이지만 각각의 유닛으로부터 재생되는 소리가 귀에 도착하기까지 아주 약간의 시간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KEF의 아주 특별한 '트위터-인-서브우퍼' 구조가 혁신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0.75인치의 트위터가 4인치의 우퍼 중앙에 위치해 있어 미세한 시간 차이를 줄일 수 있다.
이 포인트 소스(분리된 음원이 한 점에서 재생되는 방식) 디자인은 전통적인 스피커가 가지고 있는 시차의 불일치를 제거함으로써 보다 정교한 음을 만들어낸다. 베이스음, 음성, 악기소리는 공간에서 감상자에게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
위성스피커는 모든 종류의 연결방식을 지원한다. 바나나 잭, 스페이드 잭, 스피커 선을 모두 지원한다.
서브 우퍼는 완전한 250와트의 증폭기와 전면으로 진동하는 10인치 우퍼(저주파 확성기)를 특징으로 한다. KHT의 서브우퍼는 베이스 출력을 증폭하기 위해서 포트에 의존하지 않고, 앞쪽에 마련되어 있는 슬롯 포트를 사용한다. 이러한 방식은 서브우퍼를 구석에 밀어붙여서 설치하더라도 서브우퍼의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서브우퍼의 뒤쪽에서는 음량, 크로스오버, 위상 제어를 위한 제어판 이외에도 다양한 스위치를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위성스피커와 함께 자연스럽게 소리를 집약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그라운드 리프트 스위치는 서브우퍼에서 나오는 원하지 않는 울림이나 윙윙거리는 소리를 줄이는데 도움을 준다. 시네마/뮤직 스위치는 중저음을 더욱 강화해 홈씨어터의 감동을 더할 수 있다.
연결은 스테레오 RCA 입력과 출력으로 제한된다. 반면 서브우퍼와의 연결은 어떤 종류의 5.1/6.1/7.1 리시버와도 가능하다. 2005.2는 500평방피트의 공간을 가득 울릴 수 있다.
가격 이상의 음질
먼저 영화 '데이 애프터 투모로우' DVD를 통해서 2005.2의 홈씨어터 실력을 테스트해 보았다.
맨하탄 위를 맹렬하게 공격하는 파도는 우리가 훨씬 큰 스피커에서나 느낄 수 있었던 힘을 전해 주었다. 특히 소리의 섬세함, 폭, 깊이 그리고 소리의 높이는 놀랄만한 수준이었다. 미라지의 옴니셋 앙상블에 필적할만한 성능이다. 영화 속의 대화는 훌륭하게 재생되었고 분명히 알아들을 수 있었다. 가장 지독한 기상상태의 중간에서 나온 대사였는데도 말이다.
시스템의 서브우퍼는 저음을 매력적으로 전달하면서도 절대로 균형을 잃거나, 중저음으로 전이되지 않았고, 과장되지 않았다. 서브우퍼와 위성 스피커들 사이의 자연스러운 이어짐은 작은 스피커들이 쉽게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사운드에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이어서 테스트한 미디어는 롤링 스톤즈의 4장짜리 콘서트 DVD 세트다. 대단하다! 2005.2 사운드의 청명함은 음악 감상을 더욱 즐겁게 만들어 준다.
다섯 개의 위성스피커가 만들어내는 커다란 돔형의 서라운드 영역은 우리를 커다란 라이브 현장의 중앙으로 옮겨놓은 것 같았다. CD 소리 역시 평균 이상이었다. 그러나 위성 스피커의 고음 영역은 음악에 있어서 자주 선호되는 RBH의 CT-MAX 시스템만큼 매우 깨끗하고 정교하지는 못했다.
이것이 말해주는 결론은 2005.2가 특히 재즈에서 환상적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스탠드업 베이스는 율동적이면서 빠르다. 그리고 소니 롤린스의 커다란 테너 섹소폰과 같은 목관악기 소리는 정말이지 실감난다.
제리 가르시아, 그리고 데이비드 그리스만의 자작 CD 타이틀은 기타와 만돌린 연주면에서 최고다. 여기에서 역시 KEF의 음감은 대단하다. 가장 좋은 결과를 원한다면, 데논 AVR-2805나 하만카돈 AVR 330과 같은 정상급의 리시버와 KHT 2005.2를 함께 구성할 것을 추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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