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팟 전 기종 가격 인하「MP3 가격 전쟁?」

일반입력 :2005/02/01 14:10

이석원 기자

애플컴퓨터코리아가 2월 1일부터 자사의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 하드디스크 모델 전 기종을 대상으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팟의 가격은 평균 5~10만원 가량 낮아졌다. 기종별로 가격 인하 폭을 살펴보면 아이팟 미니 4GB 모델은 34만 1000원에서 29만 7000원으로, 아이팟 20GB는 41만 8000원에서 36만 3000원으로, 40GB 모델과 U2 스페셜 모델은 48만 4000원에서 42만 9000원으로 낮췄다. 또 아이팟 포토 모델 역시 40GB는 기존 68만 2000원에서 60만 5000원, 60GB 모델은 기존 79만 2000원에서 70만 4000원으로 내렸다. 애플측은 이번 가격 인하에 따라 아이팟 20GB 모델의 경우 경쟁사의 4~5GB짜리 미니 HDD형 MP3 플레이어보다 저렴해졌다는 점을 밝혔다. 이는 이번 가격 인하가 국내 MP3 제조사의 플래시 타입 MP3 플레이어의 가격 인하와 HDD형 MP3 플레이어 출시에 맞춘 대응이라는 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MP3 플레이어 제조사는 애플의 저가형 플래시 타입 MP3 플레이인 아이팟셔플 출시에 맞춰 가격 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1월 24일 거원시스템이 11개 모델의 가격 인하를 발표한 데 이어 1월 29일 레인콤 역시 17개 모델의 가격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국내 선도업체의 가격 인하에 따라 다른 업체도 속속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애플의 가격 인하 역시 가격 전쟁의 맞불을 놓은 격이어서 국내 업체의 대응이 주목된다. 한편 이번 애플의 가격 인하에 아이팟셔플은 제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