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검색 경쟁「불 붙었다」

일반입력 :2004/12/14 17:17

Stefanie Olsen

크리스마스 시즌이 가까워지면서 주요 웹포탈들이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들 모두 새로운 데스크톱 검색 소프트웨어를 내놓을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MS는 데스크톱 검색 애플리케이션을 예정된 출시일에 맞춰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지난 13일 새로운 MSN서비스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검색서비스인 애스크 지브스(Ask Jeeves)를 15일에 소개할 예정이다. AOL의 경우 데스크톱 겁색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주 내에 코퍼닉(Copernic)과 공동으로 관련 소프트웨어를 테스트할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이번 발표는 지난 9일 야후가 내년 1월초에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테스트 버전을 출시한다는 계획을 밝힌 직후에 나온 것이다. 야후가 검색엔진 기술 개발 업체인 X1 테크놀러지스로부터 기술을 라이선스해 개발된 이 데스크톱 검색툴은 사용자들이 윈도우 기반 컴퓨터에 저장된 음악, 이메일, 사진, 그리고 225개 이상의 다양한 형식의 파일을 검색해준다.한편 구글은 2달 정도 앞서 신제품을 내놓았다.이들 검색 업체가 주력하고 있는 데스크톱 검색툴은 고정 방문객을 확보하고 그들의 충성도를 확인하는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PC에서 개인 파일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웹과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찾도록 해주는 이 기술은 고객과의 친밀도를 높여 1위 검색 업체인 구글을 추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들 검색 업체들은 데스크톱이 궁극적으로 분산되고 개인화된 타겟 광고를 위한 수익성 높은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데스크톱 검색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코퍼닉의 CEO 데이빗 번스는 "데스크톱과 웹의 검색을 통합하는 것을 물론 방문자 유치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AOL과의 계약에 대해서 번스는 언급을 피했다. 현재 코퍼닉은 공개기업인 메타 검색 엔진 업체인 맘마닷컴(Mamma.com)과의 인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현재 MS는 2006년에 선보일 새로운 운영체제인 롱혼에서 인터넷, PC, 애플리케이션 검색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어서 업계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다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데스크톱 검색 애플리케이션에 치중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과 산업계 인사들은 MS의 유통 및 금전적 능력으로 볼 때 구글을 비롯한 업체의 사업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찰린 리는 "MS가 운영체제를 통해 접근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므로 확장 인트라넷의 검색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구글의 데스크톱 서치(Desktop Search)는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간단한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를 이용하면 웹 브라우저에서도 하드 디스크의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다. 현재까지 이 소프트웨어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지만 많은 이들이 웹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준다고 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야후가 X1테크놀러지의 기술을 기반으로 진보된 검색 기능을 갖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구글보다 더 많은 파일 유형을 검색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사용자가 편지를 적을 경우에도 자동으로 이메일과 같은 데이터를 검색하고 진행정도에 따라 검색결과의 범위를 좁혀주는 것이다.MS는 애스크 지브스의 경우 웹과 PC 검색을 지원하며 멀티미디어 파일에 특히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계 웹사이트인 서치 엔진 워치에 따르면 AOL이 새로운 브라우저 베타 내부에서 데스크톱 검색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시작했다. 이 검색 기능은 코퍼닉에 의해 제공된다고 이 사이트는 전한다. 이에 대해 AOL 대변인은 언급을 거부했다.찰린 리는 "이들 업체들은 궁극적으로 모든 검색을 하나로 제공해 소비자를 잡아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